독일 쏘시지와 학센에 질려버린 입맛을 최고의 쌀국수/완탕으로 달랜 후 (베를린 Monsieur Vuong) 천천히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Hackescher 마켓까지 향한다. 며칠동안 육식으로 쌓인 느끼함을 베트남 완탕으로 날려버리니 입안이 너무 개운하다 ^^
그만큼 발걸음도 가볍도 날씨도 너무 좋고...
간만에 즐기는 천국같은 오후를 이곳 베를린에서 즐기고 있다.
Rosenthaler 스트리트를 걸으며, 동베를린에 이런 홍대앞 같은 거리가 있다는 것에 사뭇 놀란다
베를린의 패셔니스타들은 대충 이곳에 다 모인것 같은 느낌 ^^
빨간 파자마 같은 걸 입은 남자들도 보이고... 암튼 홍대앞같은 느낌이다. 주변에 인사동 같은 느낌이 드는 먹자골목도 있다고 하고...
밝다 못해 찬란한 햇살을 한치라도 놓칠세라 즐기는 이곳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그늘 찾아 난리다 ^^
목적지가 절대 Hackescher 마켓이 아니었지만 그냥 걷다보니 눈에 들어온 작은 시장... 발걸음이 저절로 이 안으로 옮겨졌다
솔직히 이곳에서 파는 물건과 음식들을 보면, 독일 맞나 싶을 정도로 수수하다 ^^
물론 취향이 우리와 좀 다르긴 하다 해도 악세서리들을 보면 이젠 동대문에서 취급하지도 않을, 초저가 중국산 제품같은 것들이 버젓이 나와있다. 아마 한국 동대문에서 물건 떼어다 팔면 대박날 것 같은 생각... 절로 든다
대충 보다보니 이곳 사람들의 취향은 알것 같았고...
물건들 촌스럽다고 무시했었는데 일행중 동생은 그걸 캠코더로 촬영하다가 제지당했다 ㅋㅋ
구경하다보니 저쪽에서 범상치 않은 목소리가 들린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마이클잭슨을 표현하고 있는 한 여성 보컬의 매력적인 음색...
수수하면서도 좀 비범해보이는 인상, 거기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열정과 보이스 느낌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좀처럼 여행지에서 동영상을 잘 안찍는 나도 동영상 촬영을 하게 만든 목소리...
갤럭시NX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다
한동안 머리에 맴도는 이 멜로디를 생각하며
잠시 우리는 그 옆 하겐다즈에서 지친 다리를 달랜다
촬영 by 갤럭시NX
베를린,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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