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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RX100 III (마크3), 실제 만져보니 뭐가 달라졌나 (RX100 마크3 후기)
    IT/Camera & AV 2014. 5. 28. 15:56

    여전히 컴팩트한 가방안에 집어넣는 카메라는 RX100이다.

    최소초점거리를 제외하고는 별 불만 없이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역시 제조사는 사용자를 가만히 두질 않는다.


    이래도 안질러? 하는 공격들...




    소니코리아가 RX100 III (마크3) 를 출시했다. 5.28일 오늘 발표했고 내일 (5/29) 부터 바로 예판에 들어간다.

    숨돌릴틈도 없이 지갑을 요구하는 것이다


    암튼 필자가 계속 RX100 을 쓰고 있으니 이녀석과 바로 비교를 할 수 있었다.

    과연 뽐뿌가 오는지 만져보고 사용해보면서 느낀 이야기를 전한다




    왼쪽이 신삥 RX100 III, 오른쪽이 구닥다리 필자의 RX100


    RX100, 그리고 RX100 마크투에 이어 이번에 나온 RX100 마크3. 어떤 것들이 달라졌고 향상되었는지

    아래 슬라이드가 일단 '달라진 렌즈' 스펙에 따른 차이를 잘 정리하고 있다

     



    RX100 시리즈에는 계속 칼자이스 바리오조나(Vario-Sonnar) T* 코팅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 스펙에 변화가 생겼다.


    일단 더 넓어진 화각, 28mm 가 아닌 24mm 에서 시작한다.

    광각 부위에서 4mm 화각 차이는 상당히 크다. 여행 가서는 물론, 게다가 셀카가 가능해진 이번 RX100 III 에서의 이 24mm 광각은 상당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 밝아진 조리개, 기존 RX100 이 광각에서만 1.8 이고 망원에 가면 4.9까지 조리개 개방값이 떨어졌음에 반해 이번 RX100 III에 채용된 24-70 바리오조나 T* 렌즈는 최대망원에서도 조리개 2.8 수치가 유지된다. 그래서 1.8 ~ 2.8 이라는 가변 조리개로서는 최상급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반가웠던 소식 하나, 최소초점거리가 망원에서 좀 가까워졌다.

    필자가 RX100 을 사용할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이 망원에서의 최소초점거리였다. 음식사진과 같은 소품을 줌을 당겨 가까이 찍을려고 하면 55센치 이상 떨어져야 초점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그 거리가 30센치로 앞당겨졌다

    최대 광각에서는 여전히 5cm 근접 촬영이 되지만 망원에서는 30cm 로 가까워져서 보다 가까운 사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물론 수퍼 울트라 접사가 되면 더 좋겠지만 이 정도라도 고마워해야 하나 ㅎㅎ


    ND필터 자체 장착! 장노출시나 밝은 곳에서 촬영시 가끔 쓸 것 같고...

    밝아졌음에도 렌즈 구경은 오히려 좀 줄어들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보통 이정도의 렌즈 업그레이드를 하면 이래저래 카메라가 커지기 마련인데 이번 RX100 III 는 거의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필자가 가진 RX100 과 거의 같은 크기에 심지어 가죽 정품 케이스도 같이 쓸 수 있을 정도였다 




    약간의 옆그레이드가 아니라, 렌즈 설계에서부터 완전히 바뀐 RX100 마크3...

    4개였던 비구면 렌즈가 9개로 늘어났고 AA렌즈도 그중 3개로 늘어났다


    렌즈 구경이 작아졌음에도 밝기와 최소초점거리를 더 확보한 것이 이런 설계의 차이에서 온다




    그러면서 해상도는 오히려 올라갔다


    나중에 찍어봐야 알겠지만 이날 소니가 공개한 사진 샘플을 보더라도 구기종 및 경쟁사 미러리스와 비교해도 더 나은 해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대 개방에서의 해상력도 인상적인 모습.

    칼자이스에 T* 코팅이면 일단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 실력인건가... 암튼.





    적어도 2~3스탑은 커버해줄 이 렌즈 스펙으로 인해,

    - 손떨림이나

    - 빛의 수광

    - 아웃포커싱 보케 등 얻는 것이 제법 많다. 컴팩트 카메라라는 범주에 들만한 작은 사이즈를 보여주면서 이 정도 렌즈 스펙은 사실 기존 카메라들과 비교하면 오버스러운 스펙인데 이걸 구현한 것이다.




    근접사진도 좀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도 반가웠고,

    실제로 오늘 테스트 촬영해보면서도 RX100과 비교해봤는데 RX100 이 못잡는 그런 초점거리에서 이녀석은 잡아낸다.


    그리고 저렇게 필요할 때 꺼내쓰는 독특한 EVF.




    보통 LCD로만 촬영하는데 뭐 필요하냐 싶지만, 밝은 대낮에 LCD로 촬영하다보면 피사체가 잘 안보일 경우가 많다.

    그런경우 뷰파인더가 절실해지는데 요즘은 EVF의 기술도 정말 많이 올라와서 특별한 이질감 없이 효과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시도 조절장치도 달려있으면서 보통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없는 것처럼 넣어버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카메라 설계에 있어 소니를 인정할 만한 부분이다.



    이미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소니는 이날 단순히 1위를 수성하는 것보다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다시 확장시키는데 주력을 하고싶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RX100 III와 같은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를 여성층 시장에도 확대를 하고 싶다는 것.


    그 무기는 바로 셀카 LCD이다.




    여성층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곱상한 포토그래퍼들에겐 이런 180도 회전 LCD 가 상당한 활용성을 준다.

    셀카여왕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더더욱... 아마 이녀석 지르면 바로 셀카 여왕에게 뺏길것 같기도 하고...


    핫슈를 과감히 없애면서 이 180도 틸트 액정을 채용한 것은 좋은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런 모습을 훨씬 더 요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모습으로 수많은 셀카 사진을 찍고,

    그 중 잘나온 것을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바로 전송해서

    스마트폰으로 카스나 페북질을...


    이 스토리만 영상으로 잘 풀어내도 혹하는 여성분들 많을거다.




    어떻게 이렇게 작게 만들었나 싶었던 이녀석의 내장 플래시.


    이 작은 녀석이 바운스 촬영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렇게 제끼고 현장에서 촬영해봤는데, 직광을 때리는 것보다 확실히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기구 설계로 인해 활용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또다른 예가 되겠다




    메뉴 화면이나 설명 등 전반적으로 접근도 보다 쉬워졌다


    NFC 에 와이파이 무선 전송 기능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었고...





    자, 이 녀석의 가격은 99만 9천원이다


    저번주 알파 신제품의 가격에 살짝 놀래서 그런지 오히려 괜찮아 보이는 가격이다.

    RX100 시리즈가 유지했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보니 조금은 다행스럽다는 느낌까지 받았는데,


    좀 더 일찍 출시되었다면 필자가 떠나는 제주도 여행에 이녀석을 가지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를 해서 나온 RX100 마크3...


    올여름 휴가시즌을 뜨겁게 달굴 녀석으로 아마 당당히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기자분들도 대체적으로 호평을 하는 분위기였고 사진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니,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다시한번 키워보겠다는 소니의 생각은 그리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것만이 답...




    기 사진들은 이제 골동품이 되버린 RX100으로 촬영되었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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