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와 같은 스마트 비서, 누구나 만들 수 있다

 

199 달러에 판매한다는 아마존의 원통형 음성인식 기기 '에코' (Echo)

 

이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에코의 판매 소식에 지난 열흘간 SNS는 다소 뜨거웠다.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마존이 또 한번 혁신을 했다는 평가도 많이 볼 수 있었고 혹자는 이 제품 대박 많이 팔릴 거라며 크게 흥분하는 지인도 있었다

 

 

 

음성으로 제어하고 물어보면 답을 알려주는 그런 비서...

그런 기기의 상당한 진화 형태를 우리는 영화 'Her' 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그런 시스템의 현재 버전을 보는 셈이기도 하다.

 

명령을 말로 내리면 음악도 틀어주고 날씨도 알려준다

그리고 이 에코와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은 사용하면 할 수록 진화한다

 

이 정도의 기기... 굉장히 익숙하지 않은가?

 

음성이 잘 인식되도록 한 7개의 마이크에 감동한 걸까?

 

 

 

풋, 에코? 그거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필자는 그런 평가들에 좀 다른 생각이었다. 아마존의 에코를 보자마자 몇달 전 필자가 끄적거렸던 컨셉 스케치가 떠올랐고, 사실 그건 아이디어라 하기도 뭐한 너무나 쉬운 발상이었기에 이 에코를 보며 흥분이 아닌 코웃음을 쳤다.

 

결코 아마존의 에코를 폄하하는 의미도 아니고, 단순 발상과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것간의 가치 차이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니다.

 

이런 기기에 흥분할 필요 없이 여러분 누구나가 이미 이 에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 이보다도 똑똑한 음성인식 비서 기기...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얘기한 '누구나' 가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개인'도 될 수 있다. 그만큼 이미 훌륭한 재료들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거실이나 방 한구석에 세워두고 이렇게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기기...

 

바로 이젠 찬밥 신세가 된 집안의 중고 스마트폰을 주목하라

 

 

 

 

아이폰6로 기변을 했다면 아마도 아이폰5나 아이폰4S 가 있을 것이고

새로 나온 갤럭시 시리즈로 기변했다면 기존에 쓰던 안드로이드폰이 있을 것이다

 

뭐든 좋다

거기엔 에코보다도 뛰어난 음성인식 비서가 이미 있기에...

 

자, 간단하다.

중소기업에서 그런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스피커/마이크 시스템만 만들면 된다.

이미 훌륭한 소프트웨어와 함께 CPU와 하드웨어 플랫폼 모든게 있다. 바로 그 쓰던 스마트폰이다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는 디자인 좋은 시스템에, 뒷쪽 어딘가에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케이블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심플한 구조이다. 상상이 쉽게 될 것이다. 굳이 수납할 필요 없이 케이블만 꺼내놔도 되지만 깔끔한 디자인 컨셉상 스마트폰이 안보이게 수납되는 구조가 좋을 것이다.

 

기술적 장벽도 없다

누가 더 빠른 속도로 이 간단한 기기를, '아름답게' 만드느냐 싸움이다.

 

심지어 개인도 가능하다고 하는건 지금도 시리가 되는 아이폰이 이 역할을 할 수 있기 떄문이다.

전원에 연결해놓으면 손을 안대도 시리(siri)를 불러 깨울 수 있기 때문에 전원만 연결하면 얼마든지 에코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질의 음질이 필요하면 스피커에 연결해두기만 해도 된다.

 

 

 

 

애플이나 구글, 삼성전자 같은 곳에서만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 악세서리나 음향기기를 만드는 어떤 업체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애플의 시리(siri) 나 구글의 음성인식 시스템... 그것들의 인식률과 진화속도를 아마존이 능가하기란 쉽지 않기에 경쟁력도 에코보다 더 좋다. 앞으로도 알렉사보다는 시리가 똑똑할 것으로 보이니깐...

 

 

앞으로 쌓여 갈 중고 스마트폰들...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스마트폰에 밀려 서랍에 쳐박히고 중고 시장에 나오겠지만 사실 이런 다양한 용도로 응용하기에 충분한 메모리와 처리 프로세서를 가진 훌륭한 하드웨어이다.

 

이런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박스형 스마트 가전들... 생각해보면 응용분야가 너무 많다.

아이리버 같은 곳의 활약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