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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갤럭시S6 실제 소감 :: 영화는 너무 기대하면 그렇더라...

갤럭시S6를 실제로 만져본 소감을 간단히 얘기해보려 한다.

워낙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호평들이 이어지고, 필자도 사진을 확인한 모습이 꽤 괜찮게 보였기에 기대를 했던 터였다. 실제로 'ㅇㅇ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폰' 이라는 칭찬들이 맞는걸까? 하고 말이다.


일단 전제는 '갤럭시S6 엣지' 가 아니고 그냥 갤럭시 S6를 만져본 상황이다.

컬러는 화이트 였다





갤럭시 S6 화이트를 실제로 만져본 소감

 

평가가 좋았던 디자인 코드를 조합한 느낌은 확실

다른 폰에서 반응이 좋았던 코드들을 도입했다는 것은 확실히 느껴졌다. 이걸 안좋게 얘기하는게 아니다. 안테나 선을 드러낸 메탈 테두리나 유리로 뒤덮은 뒷면 등 그런 디자인 코드들이 기존 경쟁사 제품들 (아이폰4S 나 6, 그리고 소니 엑스페리아 Z시리즈 등등) 고유의 것도 아니니까. 그들이 처음 쓴 코드도 아니고 산업계에서 이미 쓰고 있는 디자인들이라 삼성에서도 트렌드에 따라 사용했을 뿐 카피했거나 하는 표현은 옳지 않다 본다.

그리고 선택한 코드들도 괜찮았다.

 

하지만 디자인적 완성도는 아쉬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면 유리와 메탈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완성도는 조금 아쉬웠다. 갤럭시S6를 옆에서 보면 메탈 프레임이 직선이 아니다. 위아래 양 끝 메탈 부분이 살짝 더 두꺼워지면서 유리면을 덮으려 하는데 굳이 왜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싶다. 유리 파손을 좀 더 방지하기 위해? 그건 아닌것 같은데... 암튼. 그렇게 전체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메탈 프레임이 좀 휘어진 형상을 하다보니 이게 '유리'라는 플랫(flat)한 성질과 약간 엇박자가 난다.

아이폰4S가 보여줬던, 메탈과 유리의 찰진 하모니가 생각나는 부분이다.

그로 인해 유리로 된 뒷면은 제법 좋은 시도임에도 메탈 프레임과 약간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화이트가 끌리지 않은 적은 처음

갤럭시 시리즈는 항상 화이트가 더 이뻤다. 물론 개인 취향이지만...

하지만 이번엔 아닌것 같다. 엑스페리아 Z 시리즈에서도 그 디자인을 더 살려주는 것이 유리 뒷판아래에서 빛나는 독특한 컬러이듯이 갤럭시S6도 그럴 것 같다. 물론 필자가 직접 만져본 것은 아직 화이트뿐이지만 상상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화이트는 그냥 그랬다.

 

갤럭시S5보다는 확실히 낫다. 하지만 삼성 폰 중에서 최고는 아니었다

안드로이드중에서...는 무리고, 삼성 갤럭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표현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동의 못하겠다. 갤럭시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폰은 '갤럭시노트4 화이트' 였다. 이 날도 비교를 위해 갤럭시S6 화이트와 갤럭시노트4 화이트를 같이 놓고 봤는데 고급스러움과 완성도 모든 면에서 필자는 갤럭시노트4 쪽이었다. 점수로 친다면 갤럭시노트4 화이트가 90점 정도, 갤럭시S6는 80점 정도이고 그 사이에 갤럭시알파 류를 놓을 것 같다.

물론 전작인 갤럭시S5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갤럭시 S6 엣지를 만져봐야겠다

사실 이번에 MWC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S6 말고 S6 엣지가 대박이란 얘기를 많이 한다. 사진으로 봐도 엣지쪽이 좀 더 끌렸기에 엣지 모델을 실제로 보면 느낌이 다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디자인 코드가 유사하기에 이미 S6로부터 받은 느낌이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박이다 하는 영화에 너무 기대를 안고 가면 좀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마 그래서일수도 있다. 지금의 열광이 좀 식고 난 실제 출시시에는 달라지길 기대해본다.

 


 


2015/03/01 - 양날의 검을 던진 갤럭시S6와 S6 엣지,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갤럭시 S6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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