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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피스톤3 이어폰 리뷰 (Xiaomi 피스톤 3세대 사용후기)
    IT/Camera & AV 2015. 5. 20. 16:35



    2015/05/13 - 샤오미의 패키지 디자인 역량 (피스톤3 개봉으로 엿본)


    며칠전에 샤오미 피스톤3 이어폰을 직구해서 개봉기를 보여드렸었죠. 며칠동안 이녀석을 귀에 꽂고 다녔는데요.

    오늘은 그 샤오미 피스톤3 이어폰에 대한 사용 후기를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뷰포인트를 가지고 본다


    이제 무시못할 제조사 위치로 올라온 샤오미이긴 하지만 이 녀석 가격은 직구 기준으로 $20이 채 안됩니다. 즉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정도인 녀석이라는 것이죠.


    단순히 샤오미 너네 얼마나 잘 만드는지 보자! 라는 뷰를 가지고 보면 안되는 가격입니다. 고급 이어폰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스마트폰과 함께 나오는 번들 이어폰급과 비교해야 타당한 가격일텐데요. 암튼 2만원 정도의 이어폰으로서 어느정도 만족감을 가져다주는지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누구한테 어울리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리뷰


    패키징을 언박싱하면서도 칭찬했지만 이 녀석 디자인 괜찮습니다.

    무광의 메탈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미세하게 헤어라인을 꼼꼼히 넣어둬서 제법 고급스럽다고 해도 그리 무리가 아닙니다. 





    소재와 마감이 아주 고급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준수합니다.

    중국 기업이라는 느낌때문에 좀 조잡하거나 촌스럽게 오버해서 상표와 표현들을 제품에 새겼거나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샤오미가 보여주고 있는 디자인 코드만 봐도 알 수 있죠.





    많이 절제하면서 미니멀하게 뽑아주고 있습니다. 유닛 하단에 mi 라는 샤오미 로고가 있지만 로고 스타일이 그래서 로고로 안느껴집니다. 그냥 손에 잡기 편한 주름 정도로 보여서 시각적인 거슬림은 전혀 없네요.


    전체적으로 블랙과 다크 실버 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귀에 넣는 부분은 보시다시피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게, 약간 사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좀 더 귀에 잘 맞도록 설계되어 있구요





    피스톤2 전작과 달리 피스톤3의 소리 나오는 부위는 메탈로 되어있습니다. 


     



    이 이어폰은 안드로이드용입니다. 아이폰에 끼워도 소리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볼륨버튼이 아이폰에서는 안먹습니다. 플레이/스탑은 가능하구요.

    갤럭시같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볼륨 조절 등 원활하게 잘 됩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저 버튼들의 설계입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이 샤오미 피스톤3의 리모트 버튼 구조가 괜찮은 편이긴 하나 이어버드의 그 명확함은 따라갈 수가 없네요. 버튼 3개가 다 동일한 높이인데다 고만고만해서 쉽게 구별해서 누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케이블은 2가지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이어유닛쪽은 일반적인 소재이고 아래쪽은 패브릭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줄꼬임이 훨씬 적고 꼬였더라도 쉽게 풀립니다.

    2만원 정도 제품에 이런 소재를 적용한 부분 역시 높이 살 만 합니다.

    남녀 불문하고 누구나 어울리고 좋아할만 한 디자인... 가격을 굳이 안따지더라도 디자인면에서는 제법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어 집니다.


    장시간 사용해도 괜찮았나?  착용감과 휴대성


    메탈의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가벼운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유닛은 가볍습니다. 가벼우면서 좌우 귀 방향에 맞게 방향이 틀어져있어서 착용감은 제법 좋은 편입니다. 장시간을 사용해도 크게 무리인 것은 못느꼈네요. 인이어 타입 특유의 먹먹한 느낌 말고는 물리적으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녀도 되지만 기본으로 주는 이런 캐링 케이스가 있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애플 이어팟 캐링 케이스와 거의 유사한 수납 방식이구요. 대신 재질이 부드러워서 감고 뺄 때 좀 더 편안한 느낌입니다. 대신 이 녀석을 넣는 외부 플라스틱 케이스는 추가 이어팁까지 수납하고 있어서 좀 큽니다.


    차음성도 인이어 타입답게 좋습니다. 


    실제 들어본 소리는 어떤가?  청음 소감


    가장 궁금했던 소리 부분입니다.

    최근 계속 듣고 다니면서 이런 저런 장르들 듣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6~7만원짜리 이어폰의 소리 정도는 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물론 최근에 이어폰 가성비들이 좋아서 이 정도 소리 내는 녀석들 가격이 예전에 비하면 저렴해졌긴 합니다만 기존에 가진 제 느낌으로는 가격 대비 꽤 쓸만한 소리를 낸다고 느꼈습니다.





    소리 성향은 약간 중저음쪽으로 와있지만 거북하진 않은 중저음을 표현하구요. 기본 끼워져 있는 이어팁이 중간 사이즈인데 약간 더 고음쪽으로 성향을 옮기고 싶으면 이어팁을 더 작은 사이즈로 바꾸면 됩니다. 중간 사이즈를 끼우니 중저음에 약간 먹히는 소리 느낌이 있는데 스몰 사이즈로 이어팁을 바꿨더니 좀 낫네요


    스테이지감이 그리 넓진 않습니다. 공간이 느껴지는 부분은 이어팟보다는 못한 느낌이구요, 대신 인이어 타입이다보니 소리가 더 밀도있게 나오는 느낌입니다. 비트의 느낌을 좀 더 가깝게 듣길 원하시는 분은 괜찮으실 겁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소리를 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청음하게 해줘도 뭐 이가격이면 훌륭하네~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삼성 번들 이어폰 이런 류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


    별다른 기능이 있나?  기능 리뷰


    리모트 달린 이어폰이라는 점 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폰 : 모든 리모트 기능 다 됩니다. 온오프, 볼륨 조절, 이전곡 다음곡 재생 다 잘 됩니다

    아이폰 : 볼륨만 빼고 다 됩니다. 온오프, 이전곡 다음곡 재생 됩니다



    뭐뭐 들어있나?  구성품 및 기타





    구성품 패키지도 가격 생각하면 감사한 수준 ^^





    총 제공하는 이어팁은 4쌍인 셈입니다. 사이즈가 XS, S, M, L 이렇게요

    이어팁들은 고정 플라스틱에 끼우는 방식이라 케이스 안에서 아주 잘 고정됩니다.



    결국 추천할 만한 대상은?  총평


    총평이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녀석이라 평하고 싶네요. 2만원 가격이라면 안 지르고 뭐해? 할 정도 ^^

    제법 괜찮은 이어폰을 쓰고 계시거나 제법 귀가 민감한 분들이 그저 호기심에 지르려고 하신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리겠지만, 그냥 번들로 들어있던 이어폰을 쓰는 분들이라면 이 녀석 한번 경험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국내 가격대가 어느 정도로 형성될지 모르겠지만 3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다면 꽤 괜찮은 딜이라 생각하실 겁니다.





    # 사족

    삼성전자도 번들 이어폰을 이 정도까지만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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