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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Super 울트라HD TV 후기 (3) UX편 (LG 55UF9500)
    IT/Camera & AV 2015. 5. 27. 07:33


    2015/05/10 - LG Super 울트라HD TV 후기 (1) 화질편 (LG 55UF9500)


    2015/05/10 - LG Super 울트라HD TV 후기 (2) 음질편 (LG 55UF9500)


    LG Super 울트라HD TV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화질과 음질에 대한 리뷰는 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이 녀석때문에 집에 있는 아이들이 더 신나 있습니다 ^^





    큰 딸아이는 벌써 예전 TV로 돌아갈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죠. 이런 화질에 적응했다가 구형 LCD TV로 돌아가면 한동안은 정말 눈이 좀 고생(?)하게 되니까요 ^^


    오늘은 LG Super UHD TV의 사용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용성을 좌우하는 이 녀석의 운영 플랫폼, 바로 Web OS에 대한 후기가 되겠습니다.

    예전엔 TV의 운영체제라는 단어 자체가 없을 만큼 별로 신경을 안썼던 부분이죠. 휴대폰과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피처폰에서는 운영체제에 대해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죠. 그저 전화랑 문자만 되면 됐으니까요. 반응 속도나 그 안에서의 서비스 UI 등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세상으로 바뀐 지금, 안드로이드나 iOS 와 같은 운영체제는 누구나 말하고 신경쓰는 존재가 되었죠. 

    그저 채널과 볼륨만 조정하던 과거 TV가 피처폰과 같은 존재였다면 요즘 TV는 스마트폰처럼 기능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많은 기능들을 구현하는 플랫폼과 인터페이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아시다시피 TV에도 스마트폰과 PC에서처럼 스마트 운영체제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매직 리모콘과 Web OS 2.0

    이 LG Super UHD TV의 사용성을 정의하는 단어들입니다. LG전자 TV는 운영체제로 이 웹OS를 사용하는데요, LG Super UHD TV에는 그 웹OS의 최신 버전인 Web OS 2.0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런 웹OS 2.0을 컨트롤하는 유닛이 이 매직 리모콘이죠.

    매직 리모콘도 몇년 전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개선점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대학에서 UX에 대한 강의를 할 때 당시 매직 리모콘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몇년을 거듭하면서 반응성과 활용도에서 개선을 많이 했군요.





    과거에는 그저 마우스 포인터로만 활용하려 했던 접근 방법이었는데 지금은 원격에서 작동하는 리모콘이라는 점을 감안한 경험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리모콘의 포인터를 오른쪽 사이드로 가져가면 채널 목록 / 추천 컨텐츠 / 녹화 목록 의 그룹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메뉴가 나오는데 이거 상당히 편하네요. 리모콘을 쳐다볼 필요 없이, 그리고 메뉴를 눌러 찾아갈 필요 없이 그저 커서를 그쪽으로 옮겨버리면 바로 나오니까요. 세밀하게 조절할 필요 없이 소파에 멀리 떨어져 앉아서도 쉽게 꺼낼 수 있게 배려된 모습입니다.


    매직 리모콘의 포인터를 화면 상단에 올리면 현재 방송 정보가 나오는 것도 상식적으로 생각됩니다.


    반응 속도도 상당히 빨라서 저도 이 LG Super UHD TV를 보며 가장 자주 썼던 기능이 이 채널 목록 보는 기능이었네요.





    물론 방송 안내 메뉴를 누르면 이처럼 예정된 방송프로그램까지 전체를 다 볼 수 있습니다.


    리모콘과 포인터라는 UI 요소에 잘 맞는 화면이라 보여집니다. 과거에 비하면 참 많이 좋아진 부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이 WebOS 가 작년에 장영실상을 수상했더군요. 관련 기사 보기 >





    리모콘의 홈 버튼을 누르면 전체적인 메뉴가 하단에 등장하는데요. 메뉴가 매직 리모콘에 따라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집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 현재 화면을 보여주면서 하단에 펼쳐지는 flow 같은 메뉴는 매직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재미가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혹자는 저 정도 높이까지 차지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고, 우측 더보기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작은 아이콘 메뉴들과의 일관성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 작은 아이콘 메뉴로 나올 때 텍스트 라벨을 같이 붙여줬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반적으로 이 전체 메뉴를 다루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반응 속도 부분입니다. 웹OS 2.0이 되면서 기존 1.0에 비하면 약 60% 정도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TV라는 녀석이 덩치만큼 리모콘 반응에 좀 느린 모습을 보여왔었죠. 하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꽤 쾌적해진 속도를 위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외부 기기와의 연결이 아주 많아진 요즘 TV답게 이런 메뉴들은 참 인상적이었네요. 어려운 이름으로 표현하지 않고 [기기연결]이라는 메뉴를 통해 표현하고 있고 이 안에 들어가면 연결된 기기에 따라 안내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UHD로 되어있는 고화질 영상을 재생해보느라 외장 하드에 넣어서 USB로 연결했는데요. 그럴 때 저렇게 기기연결에 들어가 외부 저장장치라는 쉬운 말을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몇년 된 외장하드에 4K 동영상들을 넣어서 연결했는데도 TV에서 재생 잘 하는군요.


    이렇게 TV와 연결해서 쓰는 기기들 몇개 있으시죠?

    그렇게 상시 연결해놓고 그때 그때 외부 입력을 바꿔가며 사용들 많이 합니다. 이 부분도 이번 웹OS 2.0에서는 보다 사용하기 쉽게 해놓았더군요.





    바로 위 사진처럼 말입니다.

    매직 리모콘에서 외부 기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화면 위 레이어로 저렇게 연결된 기기들이 바로 뜹니다. 거기서 마우스로 고르듯 선택만 하면 되지요. 기존 TV들처럼 외부입력을 계속 눌러가며 찾아가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이런 경험들이 최근 사용자들이 좋은 평가를 하는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보고 있는 방송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면서 종종 꺼내 쓰는 메뉴들을 이렇게 최소한으로 조작할 수 있게, 그러면서도 빠른 속도로 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놨더군요. 매직 리모콘의 속성과 이런 메뉴의 접근 방법이 맞아 떨어지면서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것이 재밌어지기도 하면서 특별히 어색한 부분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점점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TV 위에서의 플랫폼과 UI는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조만간 TV 선택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정도지요.

    갈수록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 TV의 WebOS도 그런 측면에서 진화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집 애들도 재밌다며 지금도 리모콘 다툼을 하고 있네요.


    여러분들도 조만간 TV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이 운영체제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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