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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10만원 초반대 zen 태블릿, 국내 태블릿 시장을 일으킬까? (에이수스 젠패드 출시)

태블릿 시장은 아직까지는 둘로 나뉘는 것이 맞아 보인다.

아이패드 시장과 그 외 태블릿 시장... 안드로이드든 윈도우든 그 외 OS든 예외는 아니다. 그런 아이패드조차 애플의 욕심에는 많이 못미치는 판매량이라고 하니 그 외 다른 태블릿들의 성적은 그보다도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태블릿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게 보는 것이 조금씩이나마 오피스툴로서, 생산형 기기로서 자리를 잡으려 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에 진화를 거듭해가면서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조금은 앗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에이수스(ASUS)가 젠 시리즈 태블릿을 내놓았다.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에 붙이던 zen 브랜드를 태블릿에도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 가져가던 에이수스 MEMO Pad (미모패드) 라인업을 모두 zen 라인업으로 통합하고 있어서 앞으로 에이수스에서 나오는 얇은 제품군은 모두 zen 이라는 이름을 가져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같은 엄브렐러 브랜딩을 했으니 그 스타일도 비슷한 느낌이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젠패드 8인치형 (위 사진 왼쪽)과 7인치형 (위 사진 오른쪽) 2가지인데 두 모델 모두 기존 젠북같은 스타일에서 느껴지던, 도시적인 차가운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깔끔한 형태에 소재의 질감을 통해 느낌을 커뮤니케이션하는 스타일... 그야말로 zen한 모습을 가졌다 볼 수 있겠다.





대신 이 8인치형과 7인치형의 컨셉은 뚜렷하게 나뉜다.

8인치형인 젠패드 S 8.0 (Z580CA) 는 스펙으로 무장한 프리미엄급 태블릿이고, 그에 반해 7형 태블릿인 젠패드 C 7.0 (Z170C) 은 그야말로 가성비가 뛰어난 보급형 태블릿이다.


두 모델간 스펙 비교는 아래와 같다.


 

모델명

젠패드 S 8.0 (Z580CA)

젠패드 C 7.0 (Z170C)

CPU

인텔® 무어필드(Moorefield) 2.3 GHz 쿼드 코어프로세서

인텔® 아톰 x3-C3200 쿼드 코어™ 프로세서

입력방식

최대 10개의 동시 터치가 가능한 터치 스크린

OS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메모리

4G RAM

1 G RAM

저장장치

32GB/64GB

16GB

디스플레이

8형 IPS 1536 x 2048 픽셀 2K 해상도 / OGS 터치 / 178도 시야각

7형 IPS 1024x600 WSVGA / 178도 시야각

카메라

전면 5M / 후면 8M

전면 0.3MP / 후면 2MP

무선인터넷

802.11 b/g/n

802.11 b/g/n

USB 포트

1 x Micro USB

1 x Micro USB

인터페이스

1 x 헤드폰, 마이크 인 오디오 잭/ 1x마이크로 SD 카드리더 /미라캐스트

1 x 헤드폰, 마이크 인 오디오 잭/ 미라캐스트

오디오

DTS HD 프리미엄 사운드

무게

298g

265g

크기

20.3 (W) x 13.4(D) x 0.65~ 0.69(H) cm

10.8 (W) x 18.9(L) x 0.84 (H) cm

배터리

최대 8시간; 리튬 폴리머 15.2Wh * 3

최대 8시간; 리튬 폴리머 13Wh * 3

색상

Black/White

Black/Aurora Metalic/Red/White

 




프리미엄 모델인 Z580CA는 딱 아이패드 미니급 사이즈를 생각하면 된다.

zen 스타일 특유의 헤어라인이 들어간 메탈로 마무리했고 한손으로 쥘 수 있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에이수스에서 내세우는 부분은 크게 3가지이다.


1. 뛰어난 CPU/GPU 퍼포먼스

프리미엄급인 만큼 성능에 치중한 모델이다. 인텔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openGL 3.0까지 지원하는 그래픽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거기에 모바일 태블릿 최초로 4G RAM을 장착했다. 여유있는 자원으로 인해 게임이든 멀티미디어든 성능 하나는 충분해 보인다.


2. 시각적 경험에 신경을 많이썼다

324ppi를 보여주는 2K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1536 x 2048 픽셀) 외에도, HDR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그리고 Blur가 없는 (blur-free) 화면을 넉넉한 메모리 덕에 가능하게 했다. 또한 읽기모드에서는 눈부심의 원인인 블루 라이트만 차단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코닝사의 고릴라글래스3를 적용하여 내구성도 크게 강화했다.


3. 빵빵한 사운드도 놓치지 않았다.

역시 최초로 DTS-HD 프리미엄 사운드를 탑재하여 자칫 태블릿에서 소홀할 수 있는 소리까지 잡아 총체적인 미디어 경험에 만족을 더한 모습이다.





이런 녀석을 볼 때마다, 그럼 폰은 배터리 빵빵한 피처폰 같은 녀석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무선 네트워킹을 해야 하니 테더링이 되는 피처폰이어야 한다. 누가 턱하니 내줬으면 좋겠다.



이 녀석보다 좀 더 작은 7형 태블릿인 Z170C는 보자마자 '클러치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분들이 특히 보면 혹할 디자인. 소재가 주는 느낌이나 패턴의 효과가 상당히 잘 나왔다는 생각이다.

성능 자체는 8인치 모델에 비하면 보급형이지만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갖고싶다는 느낌을 주는 녀석이었다.


스펙 자체는 중저가형 태블릿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정도의 스펙인데... 놀라운 건 이녀석의 가격이다.





출시 가격이 12만9천원이다.

중국산 마감 후진 그런 저가 태블릿이 아니라 에이수스의 최신 태블릿 가격이다. 가격을 보는 순간 스펙 역시 그럴수 있지 머 하는 생각으로 회귀한다.


키즈모드도 장착되어 있으니 애들 전용 태블릿으로 하나 사주기에도 큰 부담이 안된다.





물론 태블릿 대중화를 위해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몇년새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의 가격 하락을 보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동차 가격은 이렇게 떨어지면 안되나...ㅎ


암튼 zen 스타일의 제법 멋진 디자인과 가격, 스펙까지 무장한 채 새로운 태블릿을 내놓은 에이수스. 젠북으로 강한 아이덴티티를 잡은 노트북 시장에서처럼 좀 더 붐업되어야 할 태블릿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 지... 


연말 여자친구들을 심쿵하게 만들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꽤 인기를 끌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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