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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상이 마음에 안드는 셔츠, 컬러를 바꿔보자 (아빠의 염색놀이)
    Life & Photo 2016. 4. 16. 11:50

    옷 염색하는거 재밌네요

    친구 녀석이 군복 야상을 염색했다면서 얘기해줬는데 이렇게 간단하다니... 의류용 염색약을 사다가 그저 담궈주는 정도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네요. 그거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게 영 신기하다는 ^^


    몇년 된 셔츠들. 오래 되다 보니 옷은 멀쩡한데 괜히 색상이 좀 지겨워지는 녀석들이 아주 제대로 타겟이 됩니다.





    이 폴로 셔츠도 제법 되었네요.

    아주 샤방샤방한 red 컬러가 잘 나온 폴로 남방인데, 이거 입으면 여성분들이 좀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특히 예전 팀원들이 팀장님 너무 빨갛다며 살짝 놀리던 분위기 ㅋㅋ


    저는 참 마음에 들지만 한번 염색해보기로 합니다. 저기에 검은색을 좀 연하게 입히면 버건디 색상으로 변할 거라는 예상을 해보며...





    그리고 이건 홀리스터 셔츠.

    홀리스터나 아베크롬비 셔츠를 괜찮게 보는게 (뭐 동양인 비하 이슈는 차치해두고) 셔츠면서 적당히 머슬핏 스러운 핏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암튼 이 홀리스터 체크 셔츠는 몇번 안입긴 했는데 저런 밝은 부분 체크 패턴이 좀 더 어두우면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녀석들 염색 들어가 봅니다.




    다이론에서 나온 가루 염색제.

    이거 검은색으로 하나 정도면 아주 진하지 않게, 중간 정도 어두운 톤을 입히는데 좋습니다. (셔츠 2개 기준)


    사실 처음에는 하라는 대로 욕조에다 담궈두고 계속 휘저어가며 고생했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판단.

    세탁기로 돌리면 안돼? 라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역시 되는거였어 ~


    세탁기로 돌려도 됩니다. 물 넣고 염색약 먼저 풀고, 소금도 (생각보다 많이) 녹여서 풀고...

    그 다음에 옷 넣고 세탁하면 됨.


    헹굼 탈수까지 착착 진행후

    잘 널어 말렸습니다. (대신 꼭 그늘에서)



    그 결과








    요렇게... 딱 원하는 정도로 어두운 톤의 체크 셔츠로 바뀌었어요


    흡사 버버리 체크같은 느낌으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몇번 더 세탁하면 살짝 빠질지도 모르겠으나 지금 상태로는 아주 좋네요






    비포 애프터 샷. 확실히 차이나 나죠?



    그 다음 시뻘겋던 폴로 셔츠





    역시 예상대로 버건디로 탄생해주었습니다.


    그 샤이니 하던 레드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다른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니...ㅋ





    남자가 입기에는 확실히 버건디가 낫죠?


    대신 셔츠류들은 실 스티치 부분을 잘 고려하셔야 해요. 이렇게 염색을 하더라도 스티치에 있는 실 부분은 염색이 되지 않습니다. 즉 실이 하얀색이었다면 블랙으로 염색하더라도 흰색 실 그대로 남아요


    그 부분만 좀 고려하면 아주 만족스럽고 재밌는 염색이 될 겁니다.



    지금은 애들 옷까지 죄다 보면서 뭐 어둡게 염색할 거 없는지 보고 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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