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속도가 답답한 까페 주인장들은 주목, 속시원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이 나왔다!

홍대 앞에서 까페 매니징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상당히 재밌었던 기억이다. 인터넷 서비스들과 달리 실제 사람들의 오고 감이 있었고, 미소가 있었으며, 목소리가 있었다.

그들의 소리와 호흡을 눈과 귀로, 피부로 느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작업들

이런 것들이 오프라인 공간 디자인의 매력인 것 같다.

당시 까페 내에서의 동선, 특별한 디저트 메뉴,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많은 것들이 고민 포인트였지만 그것들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보였던 것이 까페에서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었다. 홍대에서 가장 작업이 잘되는 까페 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었는데 그만큼 디자이너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신만의 작업을 즐기기에 적합했던 곳이다.

맥북들 위주로 저마다 노트북과 책, 그리기 도구들을 꺼낸 채 작업에 몰두했던 곳. 그 곳에서 와이파이의 쾌적함은 상당히 중요한 유인 요인었다. 솔직히 그 와이파이 환경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스타벅스보다 느렸고 다소 접속도 답답했었다. 통신사 서비스를 불러 몇 번 점검과 컨설팅을 받고 상품도 좀 바꿔봤지만 큰 개선을 보진 못했다. 

내방한 손님들도 가끔 와이파이 품질에 아쉬움을 제기했었기에 아주 속시원한 솔루션이 없나 찾아봤지만, 당시에는 공유기를 바꿔도, 서비스를 불러도 큰 개선은 얻지 못했다.

그때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GiGA WiFi Premium) 이라는 상품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런 녀석이 바로 당시 찾고 있던 녀석이었다. 

사실 '기가 와이파이'는 KT가 하도 광고를 해대니 이제 익숙해지긴 했는데 거기에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뭔지 대충 보자.

쉽게 말해 기가 와이파이보다 훨씬 더 빠르고 동시사용자도 훨씬 많은 녀석이다. 그야말로 대역폭이 짱짱맨인 녀석.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이 가능하게 해주는 허브인데 이 녀석의 사양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최대속도 : 1.7Gbps (1Gbps 인터넷 이용 시, 1Gbps)

- CPU : Qualcomm Dual Core 1.7GHz

- RAM : 512MB

- 무선규격 : 802.11 a/b/g/n/ac

- 동시 접속자수 : 200명

최대속도 1.7Gbps 면 기존의 기가 와이파이 홈보다 2배 빠른 속도이다. 거기에다 동시 접속자수 200명이라니...

앞서 말한 홍대 앞 까페같은 환경에서 딱인 녀석으로 보인다.

현재는 KT만 제공하고 있는 이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를 가장 먼저 했듯 이번 프리미엄 서비스도 KT가 먼저 시작한 모양이다.

그렇게 속도와 동시 접속자 면이 가장 눈에 띄는 매력 포인트이고, 기가 IoT 홈매니저 앱을 통하면 NAS 기능까지 제공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NAS 기능을 언급한 것을 보니 업로드 속도도 자신있는 것 같은데 동영상을 한번 찾아봤다.

KT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의 속도 측정 영상이다.

흐미...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가 저렇게 차이없게 빠르다.

실제 상용망에서 저러하면 까페나 중소 사무실 등 SOHO 환경에서는 정말 걱정 없을 것이다.

이 정도까지 듣고는 걱정했지만 서비스 요금은 별 차이가 없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에 대한 가격은 아래와 같다.

3년 약정시 월 5,500원

게다가 다른 KT의 인터넷이나 모바일, TV 등과 결합을 하면 무료로 떨어지기까지 한다. 까페를 운영하고 있다면 이건 뭐 껌값이나 다름없다 ^^

집이든 회사든 이런 공공 환경이든, 유선 인터넷 케이블로 연결된 기기들은 거의 사라지고 있다. 어디서나 무선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그만큼 무선 기기들을 모든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사용하다보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와이파이 환경은 그 어느때보다도 민감하다. 

왠만하면 잘 안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왠만하면 다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다 보니, 조금만 품질이 떨어져도 바로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그런 소호 사업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상품이 꽤나 반가울 것이다. 

지금은 홍대 까페 매니징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옛정을 생각해서 그쪽에 이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한번 소개시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