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안 파트너가 되어온 코나(KONA) MTB
이 녀석을 구입할 때만 해도 자전거 뭐 그냥 타는 거지... 했는데 계속 타다보니 아쉬운 점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그래도 괜한 드레스업이나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있다 ^^
일단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이 장거리 라이딩시 손이 아프다는 것이었다.
코나 순정 그립
고무 재질로 되어 있는 평범한 그립인데, 앞쇽이 있음에도 장거리 타다보면 손이 꽤 아프다.
진동도 진동이지만 라이딩시 손의 자세를 바꿔잡을 수 없다보니 그 피로가 그대로 누적되는 것 같다.
드롭바 그립이면 바꿔 잡으면서 그 피로 누적을 분산시킬 수 있는데 그럴 수가 없다. 그래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손을 고쳐잡을 수 있는 그립으로 교체해보려 한다.
효과가 있다는 에르고 락그립으로 결정했다.
에르곤 그립보다는 대중적인 가격에 꽤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이 많다.
기존 MTB에 있던 순정 그립을 벗겨 내는 것은 간단하다.
저렇게 맨 안쪽부분부터 뒤집에서 벗겨 내면 된다. 물론 그렇게 부드럽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내를 가지고 끙끙 ^^
코나의 로고 패턴은 볼 수록 매력적이다. 어떻게 보면 아프리카스러운 야생이 좀 느껴지는 로고 같기도 하고 그게 패턴화되었을 때 좀 즐거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된다.
마모도가 그리 심하진 않지만 그립을 바꿔보려고 교체되는 신세 (뭐 주인이 그런 핑계는 워낙 잘 찾는 사람이란다)
에르고 그립을 장착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뭐 오일이 좀 필요하다고도 하는데 그런 거 없이도 슥슥 비벼 넣으니 장착이 된다.
전체적으로 바엔드가 길어지다보니 자전거 덩치가 좀 웅장해졌다. 좌우 폭이 늘어나서 처음엔 살짝 어색했지만 타다 보니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암튼 이렇게 에르고 락그립으로 교체한 후의 느낌...
- 생각보다 손의 통증은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진 않는다. 여전히 손바닥의 통증은 라이딩시 꽤 있다
- 다만 그렇게 통증이 있을 때 그립을 바꿔 잡을 수가 있으니 그 피로의 연속감은 훨씬 줄어들었다. 락그립의 필요성은 이럴 때 있는 것 같다.
- 조금 더 말랑한 재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필요보다 좀 크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뭐 그거야 더 작게 만든 녀석을 써봐야 비교를 할 것 같고...
암튼 아주 큰 효과까진 아니지만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이 정도 효과라면 바꿀만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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