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폐렴스러운 깊은 기침 외에는 딱히 할 일도 없는 하루하루
뭐라도 할 거 없나 생각에 불현듯 생각난 작업
커스텀 스니커즈
즉 나만의 스니커즈 만들기...
마음 먹은 건 몇년 되었지만 역시나 실천을 하지 못했던 나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냐 싶다
다행히 며칠 전 사둔 마커도 있고 해서 작업 돌입
떨린다
폐기 직전의 컨버스 하이탑, 나를 꼭 닮았다
이 녀석을 상대로 연습해본다
어차피 버려질 녀석, 마지막 단장을 해 보자는 차원으로...
처음이고 하니 아주 소소하게만 해 봤다
애매하게 구질구질한 건 싫어하니 일단 첫 시도에는 살짝만...
내 이름을 써보는 촌스러운 첫 시도이다
서체도 딱히 생각한 게 없고 바로 무모하게 작업
진한 청록색 컨버스라서 골드 컬러가 어울릴 것 같아 골랐다
약간 그래피티 느낌도 낼 겸...
컨버스 하이탑이... 안쪽에는 컨버스 로고가 있다보니
살짝 민망하지만 바깥쪽에 시도해봤다
bruce 에 비해 moon 이 좀 심심하게 나왔지만
진한 청록색에 골드 마커 컬러 조합이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다
문화사에서 나온 페인트 마커가 수고했다
싼 맛에 질러본 녀석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발색이 그리 나쁘진 않다
첫 술에 배부르랴
일단 bruce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딱 여기까지만..
오버하지 않기로 한다
밑창에 타이포를 좀 더해볼까 했는데 참는다
살짝쿵 시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새 옷을 입은 느낌이다
구겨진 마음이 1% 정도 펴진다
커스텀 스니커즈, 그 시작은 이렇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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