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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형 카메라 짐벌, 지윤텍 크레인 M3S 장점과 단점 후기
    IT/Camera & AV 2023. 7. 2. 21:51


    [지윤텍 크레인 M3S]


    미러리스나 DSLR을 올릴 수 있는 카메라 짐벌, 써보면 확실히 영상 퀄리티는 올라가죠. 그냥 카메라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보다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안정된 영상을 보여주니까요
    소니 카메라의 경우 카탈리스트 같은 걸출한 후보정 프로그램을 써서 손떨림을 보정한다고 해도 영상이 크롭되고 일부 열화되기에 짐벌로 촬영한 것을 극복하긴 힘들어요


    그만큼 카메라 짐벌이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안쓰게 만드는 점들이 있어요. 저한테는 다음 4가지인데요


    첫째, 좀 거추장스러운 부피때문에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거죠. 웬만한 카메라 가방에 안들어가는 크기에, 마구 꾸겨넣을 수 없는 조심스러운 기기다 보니 카메라보다 공간을 더 차지해요. 그래서 잘 안가지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둘째, 사용할 준비를 하기까지 꽤 귀찮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짐벌은 그냥 대충 장착해도 되지만 카메라 짐벌은 아니에요. 밸런싱이라는 꽤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게 은근 귀찮아서, 에잇 오늘은 그냥 가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째, 조작이 불편할 때도 제법 있어요. 내 뜻대로 안움직인다거나 꽤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 어느 버튼이 어떤 기능인지 헷갈리고 좀만 안써도 까먹게 되더라구요

    네째는 짐벌만 있다고 다 되는게 아니고 이것저것 촬영에 필요한거 다 챙기다보면 짐이 많아져서 결국엔 가방에서 짐벌을 빼게 되더라구요


    이 4가지가 저로 하여금 카메라 짐벌 사용을 머뭇거리게 했는데요, 오늘 리뷰하는 이 크레인 M3S는 이런 문제들을 꽤 풀어주고 있어서 다시금 이 짐벌을 사용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어떤 점들이 그랬는지 리뷰해볼께요

    https://youtu.be/8Znj74uuFyg

     



    첫번째 문제였던 휴대성,
    크레인은 그동안 쓰던 짐벌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처음 봤을 때 스마트폰 짐벌만한 크기에 좀 놀랐는데요. 이 정도 기능을 가진 카메라 짐벌로는 아마 가장 작고 가벼운 모델일거에요. 이 정도 크기 차이가 뭐 대단하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이 차이가 짐벌을 가지고 다니게 되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차이였어요. 별도의 전용 케이스 없이는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는데, 이 크레인은 그냥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 가방에 넣을 수가 있는 차이였죠. 그냥 카메라용 작은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는 정도의 부피감에, 실제로 테이블 삼각대 역할도 하니까 이 휴대성은 저한테 큰 차이더라구요


    두번째 문제였던 귀차니즘,
    크레인의 작은 부피는 준비과정의 귀찮음도 꽤 보완을 해줬어요. 크레인 역시 3 축 밸런싱 작업을 해야 하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리 제 카메라에 맞게 세팅을 해두고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차이가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미리 세팅해준 상태로 휴대하기 때문에 가방에서 꺼내서 바로 카메라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좀 어렵더라도 롤축 정도만 풀면 되서 준비과정이 엄청 컴팩트해졌어요. 거기에 크레인에 있는 노브나 눈금 장치들이 세팅을 꽤 편하게 했고, 퀵릴리즈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점도 카메라 장착을 간단하게 했습니다


    세번째 문제였던 조작성,
    크레인에 있는 이 조그스틱은 정말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돌출된 이 조그스틱을 조작할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조작감, 그리고 작은 부분까지 짐벌을 컨트롤하는 느낌은 제가 사용해본 짐벌 중 최고였습니다. 쉽고 디테일하게 조작이 가능한거죠. 거기에 시원시원한 스크린과 다양한 조작 노브들이 기능을 굳이 외우지 않고도 쉽게 쓸 수 있게 하더라구요. 기기에 쉽게 친숙해지느냐도 사용성에 큰 영향을 주니까요


    네번째 문제였던 추가 악세서리 부분,
    블루투스 모듈을 별매로 사야했던 전작 대비 이번 크레인에는 무선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되어 나왔어요. 그래서 케이블 연결 없이도 카메라를 짐벌에서 조작할 수 있죠. 퀵릴리즈 역시 기본 포함으로 좋아졌어요. 거기에 다른 짐벌에는 없는 조명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추가로 필요한 악세서리를 확 줄여주더라구요. 크레인에 있는 조명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색온도랑 밝기까지 다 조절되서 정말 유용하더라구요

     



    이런 부분 때문에 크레인은 기존 짐벌들과는 저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휴대가 가능한 짐벌이 아닌, 정말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짐벌로 말이죠
    전작 대비 모터 파워도 쎄져서 줌렌즈를 장착한 카메라까지 커버하는 페이로드를 보여주고, 이렇게 작지만 8시간이라는 배터리 지속시간까지, 짐벌이 가질 기본기도 단단하게 갖춘 녀석이었어요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자꾸 보니까 화이트 색상도 개성있고 이쁘더라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그래도 작기 때문에, 좀 부피가 큰 줌렌즈는 운영할 때 좀 걸린다는 거.. 이 14mm 단렌즈도 좀 부피가 큰 렌즈인데 후드까지 다니까 평소 쓸 때는 괜찮은데 가끔 밑으로 향하고는 이리저리 움직일 때 가끔 걸린다는 거
    그것 외에는 가방까지 흰색이라 좀 떄가 걱정된다는 점, 그리고 한문 로고를 좀 과하게 사용했다는 점 정도였어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카메라 짐벌을 잘 안쓰게 되었다면 이 크레인을 주목해보시면 좋을것 같구요, 짐벌을 처음으로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짐벌 구매시 이런 부분은 꼭 고려하시는게 좋을 거라 말씀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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