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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송파] 미술로 생각하기 교육원


미술로 생각하기


유아 에서부터 초등학교까지... '퍼포먼스 미술' 이라는 분야가 있는지 사실 몰랐다

희현이가 이곳을 다니기 전까지는...


희현이가 4살때 다니던 어린이집에 적응을 못했었다

거기에 있는 친구들도 싫다고 하고... 선생님들도 싫다고 하고...


한번은 집에서 잘못한 일이 있어서 가볍게 혼내려고 희현이한테 '너 손들고 있어!' 라고 했더니

얘가 스스로 거실 구석에 가더니 무릎까지 꿇고 양손을 드는 것이다

단순히 손들어 라는 말을 처음 해봤을 뿐인데... 

얼마나 놀래고 마음이 아팠는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한테 벌받은적이 있나보다


그런 일이 있고는 나도 그 어린이집에 정이 떨어져서 그만두긴 했는데

그런 기억때문에 희현이는 나중에 학교도 안간다 유치원도 안간다 라는 말을 달고 살면서

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공동생활에 적응 못하면 어떡하나 하고 내심 걱정이었다



그러고는 송파로 이사를 와서 5살이 되니... 슬슬 유치원을 생각해야 했는데

여전히 희현이는 유치원 싫다고 집에서 엄마한테만 붙어있을 생각을... ㅠ.ㅠ


집근처 유치원까지 가봤지만 완강한 희현이때문에 우리 부부도 어느정도 자포자기를 하고..

주변 엄마들이 강추하는 미술학원(?)이 있다길래 한번 가보기로 한다.


바로 그곳이 '미술로 생각하기' 였다


그전까지 내가 상상하던 미술학원은 그냥 회화나 이런 미술관련 skill 을 가르치는 곳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퍼포먼스 미술' 이라고... 여러가지 미술놀이를 통해 애들로 하여금 많이 생각하게 하는 곳이랜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하다네..






물감을 던지기도 하고

손에 뭍혀 프린팅도 하고

찰흙으로 여러가지를 선생님과 함께 만들기도 하고

야채를 가지고 다양한 조형물도 제작해보고


신문지나 캔 등 주변에 모든 사물들이 소품이 되서 여러가지 놀이 프로그램들이 마련이 된다



[내부 모습]



무료 공개강의란게 있어서 희현이를 설득하여 한번 받아보게 했다


처음에는 하기 싫다는듯 한 희현이를 겨우 달래서 공개수업 참가를 시켰더니

한시간 수업받고 나와서는 한다는 말...


'엄마..   나 여기 좋아.  다닐래'

'그리고 나...아까 갔던 유치원도 다닐 수 있을 것 같애'


아니 아무리... 수업 한시간 경험으로 이렇게 반응이 달라지나...


믿기는 힘들었지만 우리는 바로 등록을 하고는 아까 그 유치원까지 가서 희현이 맘바뀌기 전에 등록해버렸다 ㅋㅋ



그 뒤로 지금까지 한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 적응해서 유치원이든  미술로 생각하기든 잘 다닌다


여러모로 고맙고 희현이한테도 좋은 계기가 되준 미술학원



빅토 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전국 체인으로 중국과 홍콩에까지 진출해있어서 믿을만한 곳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소재...가든파이브 바로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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