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무모한 칼질] 첫 포스팅...
사실 아빠로서 할줄 아는 요리는 거의 없을 뿐더러
부엌에 들어가 뭔가 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조차 쉽지는 않은 일
아이들한테 점수는 따고싶고... 그렇다고 매번 문구점이나 장난감 가게에 가서 얄팍하고 순간적인 휘발성 인기를 갈구한다는 건 오히려 상당히 미안하기도 하고 사실 해보면 허무하다
자, 아빠들이여 용기를 갖자.
요리란 것이 꼭 어려운 것만 있는 건 아니다손에 물한번 안묻히고 나름 곱게 큰 ㅎㅎ 나도 맨땅에 헤딩하면서 무모한 칼질을 해댄다
그러면서 따내는 아이들의 즐거움이란 장난감 가게에서 느끼는 그런
휘발성 뿌듯함과는 차원이 다르다애들에게는 맛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아빠의 모습이 마냥 즐겁고 좋은가보다 ^^
암튼 오늘은 쉬운거부터... 막 만들면 되는 주먹밥이다 ㅋㅋ
아이사랑 미니 주먹밥 ^^
재료들도 좀 찍었으면 좋았을 걸. 찍어놓은게 없다
준비 재료 : 한우등심 약간 / 마늘 한쪽 / 말린 표고버섯 가루 / 김 / 깨 / 밥
1. 마늘을 잘 발라내서는 깨끗이 씻고 아주 잘게 자른다. 등심도 최대한 작게 조각을 낸다
(마늘을 잘게 만드는 팁 : 칼의 날카로운 쪽을 왼손으로 고정하고 손잡이 부분을 들었다놨다 하면서 잘게 자른다 ^^)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마늘을 살짝 볶으면서 등심까지 마저 볶는다
(약간의 소금간을 해도 좋다)
3. 그 안에 밥과 김가루, 표고버섯 가루를 넣고 함께 볶는다 (약 2분)
(버섯가루는 없어도 된다. 애들 영양때문에 추가로 넣었다 ^^)
4. 다른 그릇에 다 담아낸 후에, 위생장갑을 끼고 적당한 크기로 동그랗게 주먹밥을 만든다
5. 깨를 뿌려 예쁘게 만든 뒤 넓은 접시에 보기좋게 담아낸다
6. 이미 즐거워하고 있는 애들을 불러 해버굿타임 한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영양식이라서 애들한테도 굿이다
자... 이렇게 간단한 것도 많으니 두려워말고 하나씩 하나씩 도전해보자.
주말의 오후가 한층 즐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