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코엔 형제의 영화다
사실 제목만 어디선가 들었을 때는 코엔 형제가 만든 영화라는 사실을 모른채,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다큐멘터리성 영화인줄 미리 짐작했었다
그런데 막상 볼려고 맘먹고 보니 코엔형제 라고 떡하니 적혀있는 것이 아닌가..
'바톤핑크' 와 '허드서커 대리인' 을 아주 인상깊게 본 바, 코엔형제의 영화라면 일단 한번 감상으로 끝날 영화는 아닐꺼라 생각하면서 영화감상이 시작되었다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굳이 언급안한다
하나하나 생각해볼만한 나레이션식 리얼한 대사와 영화배경이 되는 시골 촌구석에서도 이런 느낌이 가능하구나 라고 감탄할만한 미장센들...
영화는 그 어떤 놀래키는 효과음이나 음악도 없이 엄청난 공포를 선물한다
연출에만 의존하는 '서스펜스' 라는게 이런거다 라는 걸 보여주는 역작
영화 보는 내내 꽤 불편한 섬뜩함에 젖게되고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절대로 진행이 안된다.
요즘처럼 끔찍한 범죄가 판치는 나라에서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애써 생각하지 않는척 그 세계에서 눈을 돌려버리는
한없이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여기서의 '노인들' 뿐일까
마치 내 모습을 비추고 있는 듯한 토미 리 존스의 완벽한 연기가
코엔 형제의 연출력과 함께 섬뜩하게 만드는 또다른 요소이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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