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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금] 마이애미 누드비치의 추억...
    Travel/North America 2009. 11. 21. 21:19

    마이애미 비치가 세미 누드 성격이 좀 있다는 건 내가 가진 어떤 여행정보 책자에도 없었다. 사실 당시 유일한 가이드였던 '세계를 간다' 미국편에 기술되어있지 않다면 그건 없는 정보였다. 그 전까지 세미누드 비치 (semi nude beach) 라면 프랑스 니스 (nice)에서 기대가 충만하다못해 충혈이 만충된 내 두 눈에,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볼게 없었던 배신감을 준게 다였는데, 그래서 세상에 누드비치란 영화속에서만 존재하거나 존재하더라도 금단의 철조망이 쳐진 그런 곳이리라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

    이곳은 정반대였던 셈이다.

    숙소가 바로 인근이었기에 옷갈아입을 필요도 없이 그저 수영팬츠 하나만을 걸친채 드넓디 넓은 마이애미 비치로 몸뚱이를 던지며 처음 맛보는 이곳 대서양의 태양빛에 내 피부를 불사를 태세였던 것...

    올타임 휴양지라 항상 사람들이 해운대처럼 득실댈거라 예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워낙 해변이 넓기도 넓어서 그렇지만 뭐 인구밀도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르니, 휴양지라고 해도 이정도가 붐비는 레벨인듯... 높디높은 하늘에 차원이 다른 뭉게구름.. 그리고 그 하늘을 바하마(Bahama)로 놀러오라는 플랭카드를 단 풍선기구 같은 비행기가 떠다니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해변을 한번 걸어볼까?
    혼자 여행이었기에 역시 해변을 거닐면서도 동행자는 없었다. 배구를 같이 하던 녀석들은 그대로 그냥 숙소로 들어가버렸기에 나혼자 쭈삣쭈삣 해변의 뜨거운 모래사장에 맨발을 묻으며... 엊그제 봤던 그런 시커먼 cuban 들은 이곳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백인 또는 히스패닉들... 그다지 물도 좋지 않고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보던 그런 쭉빵녀들은 도통 눈에 띄지 않았다. 가끔 신기한 동양인을 발견한양 내 라인을 훑으며 쳐다보는 사람들

    그러면서 한 10분 걸었을까?
    약 3~40미터 앞에 뭔가 익숙치 않은 풍경이 들어왔다.  어렴풋한 실루엣... 점점 다가가면서 내 눈은 휘둥그레해졌고 내눈에 들어온건 어느 두 백인 girl 들의 실오라기 하나 없는 상체였다. 순간 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여기 누드비치 아니잖아? 정신놓은 처자들인가? 역시 한국사람들과는 사이즈가 다르구나.. 풍성한 참외밭도 생각이 나고...
    그것도 총 4덩이나... 그녀들은 놓치지 않고 내 당황한 눈초리에 시선을 맞추었다. 어헛..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하나..
    그렇게 점점 그녀들과의 거리는 좁혀져가는 순간 그 말로만 듣던, 상상만 하던 세미누드의 그녀들을 보고나니 휘둥그레해진건 내 눈만이 아니었다...
    헉! 어떡하지? 내가 나쁜놈인가? 아니야.. 젊어서 그러겠지. 그렇다고 여기서 유턴할순 없지 않은가

    그녀들 자리를 지나치는 그 시점, 수영팬티만 입고 있던 나는 그대로 바다속으로 걸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지나고 나니 천잰데!)  뭐라 뒤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지만 환청같았다.

    그렇게 물속에서 약 50 여미터를 직진하고 나니 당황한 기색이 좀 가셨다. 수륙양용차 같은 내 몸을 다시 끄집어내선 추가적인 50미터 직진으로 몸이 좀 마른 후에, 그때서야 난 고심끝에 유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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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금 사진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낚은건 아니지 않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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