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별미는 역시 냉면이긴 하죠? ^^
비빔냉면의 매콤함이나 시원한 물냉면의 청량감은 확실히 여름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점심 메뉴로 동료들이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좀 시큰둥하긴 합니다.
맛보다도 냉면을 먹고나면 4시경부터 압박해오는 배고픔에 아무일도 못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죠 ^^
이 날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와서인지 냉면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회사주변에는 딱히 냉면을 잘하는 곳이 없어서 거의 먹을수가 없습니다.
동료중에 몇명이 그래도 멀지않은 곳에 유명한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이곳,
풍납동에 위치한 유천칡냉면입니다.
올림픽대교 남단 아산병원 건너편쪽 골목으로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약국 이었나.. 그 골목으로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검색해도 나오는군요
명성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별도의 주차타워를 가지고 있는데도 주차하는데 상당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주차하는데 약 10분정도가 소요되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주차요원분들과 주차타워는 잘 갖춰진 편입니다.
보통 직장인들 점심 직전에 무지 배고프죠.. 이렇게 오래걸리는 식당 싫어라 합니다 ^^
식당 내부입니다.
저희는 2층에서 식사했는데 1층의 모습.. 1층만해도 60여평은 되보이네요
그리고 손님들 벌써 꽉 차있습니다.
역시 장사는 먹는 장사를, 그것도 특화메뉴 하나만 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메뉴를 주문했지요 ^^
주요메뉴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갈비탕에 '호주산' 이라고 씌여있는게 눈에 띄네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신경써야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원... 국민들이 먹거리 하나 마음놓고 못즐기게 되었다는게 참 한탄스럽습니다.
암튼 냉면을 비롯한 다른 메뉴들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고 좋네요
먼저 나온 부추전입니다.
비오는날 먹으면 죽이죠 ^^
파전 보다도 더 향긋한 냄새를 내면서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주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유천칡냉면의 부추전도 담백하니 괜찮네요. 4천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이 없기에 냉면으로 허기지는게 걱정되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애피타이저로 썩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메뉴에 적혀있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메뉴... 왕만두죠 ^^
여러사람들과 함께 먹기 적당한 음식입니다. 1인분에 5개가 나오네요. 1개에 천원꼴...
꽤 매콤한 맛을 가진 양념소를 넣었더군요
고추를 많이 사용했네요
매운맛이 싫으신 분들은 물만두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런 애피타이저류를 적당히 즐기다보면 메인 메뉴인 냉면이 나옵니다.
같이간 분들이랑 물냉과 비냉을 적당히 섞어시켰네요. 전에 이 유천칡냉면에 와본 분들은 대부분 물냉을 시키시더군요
물냉의 모습
함흥냉면식의 물냉만을 생각했었는데 유천칡냉면은 이런건가보네요
비빔냉면과 거의 동일해보이는 양념장에다가 냉면육수만을 담은 모습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아닙니다만 시원해보이기는 하네요
비빔냉면의 스파이시함을 즐기고는 싶은데 시원한 육수도 함께 즐기고 싶을때 둘다 추구할수 있는 메뉴가 이 유천칡냉면의 물냉면인듯 합니다.
독특하다면 깨가 무지 많이 들어간다는 것...
이게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의 모습입니다.
냉면육수부분만 빼고 물냉면의 모습과 동일하죠? ^^
오이채와 달걀, 배 한조각과 깨들이 모여 아주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칡냉면 특유의 암갈색 면발과 어울려 색상조화도 좋네요 ^^
그렇다면 맛은?
글쎄요... 칡냉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 칡냉면 면발 특유의 텁텁함이랄까 그게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시원스럽게 씹히는게 아니라 입 안에서 조금 늘러붙는듯한 느낌...
제 스타일에는 함흥냉면의 그런 가느다란 면발이 좋네요
개운한 맛에 먹는게 이런 냉면인데 칡냉면의 면발은 그런 개운함을 방해하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비빔냉면이 대부분 그럴수 있겠지만요.. 조미료맛이 나는 양념장의 맛.. 깨를 많이 넣으니 고소함이 좀 있긴 합니다만 조미료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명성에 비해 좀 실망스런 맛이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랬을까요?
게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에서 웃음도 찾아보기 힘들고,
나 바쁘니까 어서 주문이나 해라 라는 듯한 태도도 좀 눈살을 찌뿌리게 했습니다.
선불 시스템도 그렇구요...
유명하면서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 해도 굳이 이런 모습이 안보이도록 성의껏 운영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암튼 칡냉면을 원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모르겠습니다만 함흥냉면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다지 만족하실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네요...
비빔냉면의 매콤함이나 시원한 물냉면의 청량감은 확실히 여름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점심 메뉴로 동료들이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좀 시큰둥하긴 합니다.
맛보다도 냉면을 먹고나면 4시경부터 압박해오는 배고픔에 아무일도 못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죠 ^^
이 날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일찍 찾아와서인지 냉면을 먹으러 가자는군요
회사주변에는 딱히 냉면을 잘하는 곳이 없어서 거의 먹을수가 없습니다.
동료중에 몇명이 그래도 멀지않은 곳에 유명한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이곳,
풍납동에 위치한 유천칡냉면입니다.
올림픽대교 남단 아산병원 건너편쪽 골목으로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약국 이었나.. 그 골목으로 들어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검색해도 나오는군요
명성만큼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별도의 주차타워를 가지고 있는데도 주차하는데 상당히 기다려야 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주차하는데 약 10분정도가 소요되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주차요원분들과 주차타워는 잘 갖춰진 편입니다.
보통 직장인들 점심 직전에 무지 배고프죠.. 이렇게 오래걸리는 식당 싫어라 합니다 ^^
식당 내부입니다.
저희는 2층에서 식사했는데 1층의 모습.. 1층만해도 60여평은 되보이네요
그리고 손님들 벌써 꽉 차있습니다.
역시 장사는 먹는 장사를, 그것도 특화메뉴 하나만 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면서 메뉴를 주문했지요 ^^
주요메뉴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갈비탕에 '호주산' 이라고 씌여있는게 눈에 띄네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신경써야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원... 국민들이 먹거리 하나 마음놓고 못즐기게 되었다는게 참 한탄스럽습니다.
암튼 냉면을 비롯한 다른 메뉴들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고 좋네요
먼저 나온 부추전입니다.
비오는날 먹으면 죽이죠 ^^
파전 보다도 더 향긋한 냄새를 내면서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주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유천칡냉면의 부추전도 담백하니 괜찮네요. 4천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이 없기에 냉면으로 허기지는게 걱정되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애피타이저로 썩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메뉴에 적혀있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메뉴... 왕만두죠 ^^
여러사람들과 함께 먹기 적당한 음식입니다. 1인분에 5개가 나오네요. 1개에 천원꼴...
꽤 매콤한 맛을 가진 양념소를 넣었더군요
고추를 많이 사용했네요
매운맛이 싫으신 분들은 물만두를 시키시기 바랍니다.
이런 애피타이저류를 적당히 즐기다보면 메인 메뉴인 냉면이 나옵니다.
같이간 분들이랑 물냉과 비냉을 적당히 섞어시켰네요. 전에 이 유천칡냉면에 와본 분들은 대부분 물냉을 시키시더군요
물냉의 모습
함흥냉면식의 물냉만을 생각했었는데 유천칡냉면은 이런건가보네요
비빔냉면과 거의 동일해보이는 양념장에다가 냉면육수만을 담은 모습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아닙니다만 시원해보이기는 하네요
비빔냉면의 스파이시함을 즐기고는 싶은데 시원한 육수도 함께 즐기고 싶을때 둘다 추구할수 있는 메뉴가 이 유천칡냉면의 물냉면인듯 합니다.
독특하다면 깨가 무지 많이 들어간다는 것...
이게 제가 주문한 비빔냉면의 모습입니다.
냉면육수부분만 빼고 물냉면의 모습과 동일하죠? ^^
오이채와 달걀, 배 한조각과 깨들이 모여 아주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칡냉면 특유의 암갈색 면발과 어울려 색상조화도 좋네요 ^^
그렇다면 맛은?
글쎄요... 칡냉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 칡냉면 면발 특유의 텁텁함이랄까 그게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시원스럽게 씹히는게 아니라 입 안에서 조금 늘러붙는듯한 느낌...
제 스타일에는 함흥냉면의 그런 가느다란 면발이 좋네요
개운한 맛에 먹는게 이런 냉면인데 칡냉면의 면발은 그런 개운함을 방해하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비빔냉면이 대부분 그럴수 있겠지만요.. 조미료맛이 나는 양념장의 맛.. 깨를 많이 넣으니 고소함이 좀 있긴 합니다만 조미료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명성에 비해 좀 실망스런 맛이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랬을까요?
게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에서 웃음도 찾아보기 힘들고,
나 바쁘니까 어서 주문이나 해라 라는 듯한 태도도 좀 눈살을 찌뿌리게 했습니다.
선불 시스템도 그렇구요...
유명하면서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 해도 굳이 이런 모습이 안보이도록 성의껏 운영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암튼 칡냉면을 원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모르겠습니다만 함흥냉면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다지 만족하실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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