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유난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과연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올해가 스마트폰 보급의 원년이 될수 있을까?
물론 스마트폰이 들어온지는 오래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법인형이 아닌 개인형 단말기로 보급되었다고 표현하기엔 종류도 그리 다양하지 못했고 가격부담이나 학습부족 등 다양한 환경으로 인해 해외에서만큼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을 보기엔 힘들다.
소니 엑스페리아 X1과 터치 다이아몬드가 전파인증을 마쳤고, 아이폰을 비롯한 몇가지 외산 스마트폰들이 예상되고 있어서 이제는 정말 본격적인 스마트폰 공략을 기대해볼까 하는데 역시나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어려운 인터페이스나 열악한 AS, 고환율 등으로 인한 높은 가격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못버리게끔 한다
그래도 일반폰과 비슷한 UI 를 접목하고 확실한 국내 AS 로 무장한 삼성
옴니아같은 스마트폰의 등장은 꽤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많은
'보급'을 이뤄내기엔 너무나 높은 가격이라는 장벽이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복잡한 기능을 즐기는 층과 상대적으로 지갑이 두꺼운 층과는 꼭 비슷하지는 않기에.. ^^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건 좀더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그것도 AS도 믿을만하고 사용자들에게 좀더 다가갈수 있는 UI 를 가진
국내 브랜드로...
그렇다면 이번에 등장하는 이 LG전자의 KU2000 (해외에서 출시한 인사이트 - INCITE 의 국내버전) 은 적절한 공략이 될수 있을까?
삼성이 옴니아를 내놨기때문에 바로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LG가 준비한 것이 이것이리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걸 기대했다면 이 KU2000을 받아쥐고는 '글쎄..' 하고 갸우뚱 할것이다.
LG가 옴니아나 국내에 출시될 아이폰을 대항하기 위해 준비한 제품은 하반기에나 나올 예정이고 이 KU2000 은 아예
포지셔닝 자체가 다른 제품이다. 그야말로 스마트폰을 부담없는 가격에 '보급' 하기 위한 전략으로 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출고가는 60만원 근처가 될 전망이니 개통가격으로 본다면
삼성 옴니아를 구매하는 가격의 반 정도가 되지 않을지 예상해본다.
조금은 두꺼운 두께,
흔히 스마트폰 하면 프리미엄급의 가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감이라든가 하드웨어의 느낌이 상당히 럭셔리할 것을 기대하지만 이 KU2000 은 그것에는 좀 못미친다. 약간은 보급형스러운 느낌이 전해지지만
전면 터치 LCD 를 가진 윈도우 모바일 6.1 기반의 스마트폰이기에 전원을 켜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그런 느낌은 이내 잠재워진다
사실 셀수없을만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PIMS 싱크 기능 등을 사용하기 위해 쓰는 것이 스마트폰인만큼 기능은 빠짐없이 즐길수 있되 가격부담을 줄인 부분은 오히려 좋아보인다.
게다가
3.5파이 일반 이어폰을 쓸수 있는 잭 (요즘에는 이걸 가진 휴대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 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측면
조그 다이얼식 조절 버튼이 눈에 띈다.
이 KU2000이 출시되면 개통되는 가격의 포지셔닝으로는 작년에 출시한
삼성의 미라지와 비슷한 가격대를 가질것으로 보이는데 서로 출시시기가 다른 녀석이긴 하지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비교되는 부분도 흥미롭다. 하드형 QWERTY 키보드를 택할것이나 전면터치이자 넓은 LCD 를 택할것이냐...
미라지를 쓰다가 이녀석을 보니 확실히 화면 큰게 좋긴 좋다. WM 의 투데이 화면이 시원시원하게 보이니 ^^
그리고 LG 가 준비한 투데이용 위젯 - 날씨나 시계, 메모장 등 도 꽤 이쁘게 나왔다
아래 5개 버튼을 보면 스마트폰 UI 에 어느정도 기존폰에 사용하던 친숙한 UI 를 접목했기에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유저들에겐 미라지보다 더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암튼 진정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시작이 될까?
이 LG전자의 인사이트, KU2000 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을 한차례 끌어올릴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