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폰 및 뷰티폰으로 상징되는 LG의 터치폰, 국내 시장에서 어떤 제조사보다도 터치폰의 열풍을 몰고왔던 주인공이 작년 한해는 햅틱 시리즈에 밀려 그 왕좌(?)를 삼성에 내준 꼴이 된 것이 사실이다. 충분히 선도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어느새 햅틱의 그림자인양 사용자들은 그저 LG가 따라가는 형국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작년에,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에 LG는 그동안 절치부심 준비한 것들을 올해 쏟아낼 전망이다. 특히 터치폰 UI 에 많은 투자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외에서 공개된 S-class UI 는 세간에 꽤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내놓는 신호탄, 이미 해외에서는 출시한
쿠키폰이 국내에 들어온다. 모델명은
LG-SU910 / KU9100 / LU9100
[haptic2 와 쿠키폰의 모습]
일단 체감상으로는 햅틱보다 훨씬 얇고 가볍다. 특히 햅틱2의 경우엔 쥐어보면 꽤 묵직하고 약간은 부담되는 (여성이라면) 볼륨감을 선사하는데 쿠키폰은 그렇지 않다.
사진에 나온 모델은 화이트 모델로 첫느낌이 상당히 산뜻한 편, 과거 아주 얇은 스카이 화이트 모델을 봤을때의 느낌과 조금 흡사하다
사진상으로도 두께차이가 확연하다
햅틱2가 좀 남성적인 디자인과 느낌이라면 LG 쿠키폰은 꽤 여성적이다. 아마도 많은 여성들에게 두 폰을 보여준다면 대부분 쿠키를 선택할듯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가볍고 얇으면서도 괜찮은 스타일...
햅틱 킬러가 될거라 예상하는건 단순히 얇고 가볍고 이뻐서는 아니다
햅틱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능은 만만치 않다
- 지상파 DMB 를 탑재했으며 맘에 드는 부분은 DMB 안테나를 햅틱1처럼 본체 안에 내장했다는 것이다. 햅틱2의 단점이 안테나 별도 외장이었는데 저렇게 얇으면서도 내장형 안테나라니 반갑다
- 그리고 작년 LG폰들이 특히 블루투스 탑재에 인색했었는데 이 쿠키폰은 블루투스 역시 내장하고 있다
- G모션 센서 가 내장되어 있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나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쿠키폰을 흔들면서 하는 게임도 있고 슬라이드나 위젯 기능에 있어서도 모션 센서를 이용하는 UI 가 존재한다.
액정은 3인치 액정으로 햅틱2보다는 약간 작지만 전면 터치폰으로는 충분한 크기이다
모션센서와 더불어 위젯을 비롯한 UI 가 플래시로 되어있는데 이부분이 상당히 괜찮다. 위에서 언급한 S-class UI 의 맛배기일까? 나름 만지다보면 재밌어지는 인터페이스들이다. 햅틱 위젯을 무기로한
햅틱 UI 보다는 만지는 재미가 한수 위..
기능도 갖출건 다 갖추었으면서도 외모 뿐 아니라 UI 까지 꼼꼼히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기에
충분한 햅틱 킬러가 되리라 예상하는 것이다.
스펙상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카메라가 3백만 화소라는 건데 사실 내경우엔 스냅용으로 해상도를 줄여서 찍으니 그리 문제되진 않는다 (화소가 중요한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운점..)
물론 햅틱시리즈가 작년에 나온 모델인만큼 그 대항마로 나오는 모델이 당연히 조금은 나아야겠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 내어준 자리를 뺏어오기 위한 그 신호탄으로는 충분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