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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넷북 n310을 약 2주 접해본 소감
    IT/Computers 2009. 6. 6. 07:40
    n310 을 처음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때의 느낌 >>
    '왠 삼성 로고를 저렇게 무식하게 박아놨냐...'
    '색상은 무슨 촌스럽게 저런 색으로 -_-'

    그리고는 며칠안돼 어느새 박스로 배달되어온 n310,
    박스에서 꺼낼때의 느낌 >>
    '흠 .. 사진보다는 괜찮군'

    상판을 처음 열어봤을때의 느낌 >>
    '어랏, 이녀석 봐라 !'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삼성의 미니멀 넷북 n310.
    여전히 삼성 로고는 약간 부담스럽지만 자꾸 만지작대다보니 그런 부담감도 많이 해소되었다.  여기저기 절제된 디자인이 꽤 괜찮은 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그런 영향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많이 예뻐진 느낌이다

    기계라기보다 어떤 stationery 의 일종으로 보이는 n310
    비슷한 느낌을 주는 단순한 악세서리 (예: 마우스) 와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애플의 하얀 마우스와도 꽤 어울릴듯 하다




    배터리 포함해서 무게를 재봤더니 1,224 g
    메인으로 들고다니는 노트북 (1.9킬로) 보다 1/3 이 더 가벼운 무게다.  아침에 그 노트북을 썍에 메고 자전거를 타고 헬스장에 가서 옷을 벗으면, 어깨에 벌건 두줄이 죽 나있는게 영 보기 싫었는데, 작고 가벼운 이녀석을 들고 다녀보니 많이 다른 세상이다 ^^

    몇백그램이 얼마나 차이 나겠어 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틀렸다는...

    요즘 노트북을 매고 다니는 일이 잦아서 그런가...  어깨나 등이 자주 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런 넷북류로 부담을 좀 덜어야 하겠다.  확실히 카메라든 노트북이든 가벼운게 장땡이다
    ^^




    그리고 넷북계에 있어 수준급의 두께를 자랑한다  (두껍다는 뜻이 아니다 ^^)
    한참 경쟁할 제품인 LG 아이스크림 넷북 X120 (아래) 과 비교해보더라도 슬림함의 차이가 제법 눈에 띌 정도이다

    게다가 배터리 부위와 반대쪽의 두께가 많이 다른 X120 과 달리 n310 은 전체적으로 일정하게 슬림한 두께를 보여주고 있는 점 또한 맘에 들었다
    이정도 폼팩터를 한번 완성했으니 넷북이 한동안 유행이 지속된다면 삼성은 그냥 재질과 색상을 다양하게 하면서 한동안 재탕해도 될만큼  외관에 있어서는 꽤 높은 완성도를 지닌것 같다


    2주동안 이녀석을 통해 주로 웹서핑과 블로깅 등 나의 서브 노트북으로서 주용도에 맞게 활용했다.  소파에서, 잠자리에서, 그리고 까페에서도 가볍게 꺼낼수 있는 서브 노트북.




    처음에 PC를 구매하면 파티션 분할이 안되어 있기때문에 늘 운영체제를 다시 깔면서 하드 파티션을 분할하고는 했는데,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에게 이런 절차는 상당히 두렵고 어려운 절차이다 (특히 윈도우 XP 에서는)

    n310을 구매하고 처음 부팅하게 되면 위에서 처럼 윈도우 부팅 이후 Easy Partition Manager 라는 유틸이 실행되면서 초기 파티션 분할을 가능하게 해준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C와 D 드라이브로 구분할수 있다.  굳이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하드 분할을 가능하게 한 부분은 사용자 편의를 배려했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 하다




    넷북으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성능 (CPU/배터리/해상도) 은 모두 갖추고 있기에 서브노트북으로서 성능에 실망할 부분은 전혀 없었다.  내가 쓰는 용도가 고사양 게임쪽이 전혀 아니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이런 넷북을 쓰는 용도에서는 답답하게 느낄 구석은 없었다는 거다

    넷북 따위에 성능을 논하지 말자 ^^
    그저 적당한 워딩 머신 & 웹서핑 머신이 되면서 이쁘면 되는거다

    그래, '워딩 머신' 이라는 말이 나와서 말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n310 이녀석의 키보드는 정말 큰 만족감을 가져다주었다.   노트북 키보드는 착탈식으로 바꿀수 있게 표준화가 안되나? ^^  나를 불편하게 했던 키보드들은 죄다 바꿔주고 싶다
      



    아이팟 순정 이어폰과도 싱크로율이 제법 좋은 블루 버전 n310
    처음에는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이 색상도 썩 잘 어울려보인다.  내 반쪽이 이쁘다고 탐을 내서 더 그런가...

    기스나 손자국이 날 걱정이 별로 없는 재질이라는 점도 부담없이 휴대하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지금 보니 한가지 색상으로 두른 이 겉은 전체적으로 바꿔 끼울수 있는 착탈식으로 구현해줬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면 햅틱팝에 적용된 그 알록달록 줄무늬... 그거 이쁘더라.  n310 에도 적용해주면 아주 이쁠듯
     



    그래 이런 껍데기들이다
    삼성은 이거 그대로 그냥 키워만 주라는거다.  특히 저 첫번째 녀석으로 n310 껍데기에 맞게 ^^



    • 슬림함과 가벼움
    • 서브로 손색없는 성능
    • 미끈한 디자인  (색상이 걸리는 분들을 위해 어서 햅틱팝 껍데기를 !)

    어쨌든 2주간 써본 결론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넷북중 가장 만족할만한 녀석이었다
    초반에 많이 어색하게 대해줘서 좀 미안하기도 하고 ㅎㅎ

    아직도 이녀석을 탐내고 있는 내 반쪽...
    아무래도 바로 뺏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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