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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 넷북 비교 :: LG X120 vs 삼성 N310
    IT/Computers 2009. 7. 6. 08:30


    아마 최근 넷북을 구매하려는 마음을 먹은 이들이라면 이 두 모델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이름있는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했다는 N310 모델(좌측 푸른색)과 LG의 아이스크림 휴대폰의 컨셉을 잇는 아이스크림 넷북 X120(우측 크림색)이죠. 둘다 거의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다 양사 모두 디자인에 어느 정도 승부를 건 모델이기에 더더욱 유저들에게는 갈등이 되는 부분입니다

    직접 매장에 나가 만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 시간에는 이 둘을 비교해보도록 하지요


    1. 외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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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비슷하면서도 약간 차이가 나죠? 왼쪽에 있는 LG X120은 눈으로 봐도 삼성 N310보다 좀더 길쭉한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죠. 두 제품을 세로로 두고 찍어서 그렇지만 노트북을 쓰는 방향 기준으로 하면 X120 이 좀더 와이드한 대신 상하로 짧은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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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모습 역시 좀 다르죠? N310 은 배터리가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 평평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매끈합니다만, X120 은 기존의 노트북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돌출형입니다.  이런 돌출형은 좀더 두껍게 만들긴 합니다만 노트북을 쓸때 타이핑 각도를 좀더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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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모습 비교입니다. 이렇게 보니 확실히 두께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고 있는 N310이 아래 X120보다 더 슬림합니다. X120은 튀어나온 배터리부터 아래로 갈수록 점차 얇아지긴 합니다만 보기에도 좀 두꺼운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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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지 부분에서 본 비교. X120이 확실히 좌우로 긴 모습입니다. N310은 하나의 톤으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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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른쪽 모습입니다. 두 모델은 각종 단자의 위치만 다르고 구성은 거의 같습니다. 하나 다른 점이라면 LG의 X120은 '스마트링크' 를 위한 미니 USB 슬롯이 하나 더 있습니다.  USB 케이블을 통해 다른 노트북이나 컴퓨터와 연결할수 있는 기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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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을 여닫는 쪽의 모습. 메모리카드 슬롯의 위치만 다를 뿐 두 모델 다 갖추고 있습니다. 앞쪽이라서 이 부분 만큼은 X120이 좀더 얇아보이는군요. 대신 전반적인 마감의 일체감은 N310 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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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고 해도, 라운딩 처리의 마감이나 슬림함 정도에서는 확실히 N310 이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네요. 특히 두께 부분에서 두 모델간 체감 차이를 보여주는 원인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배터리에 받침대까지 X120쪽이 더 두껍게 처리되어 있어 슬림한 체감에서는 아무래도 뒤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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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310은 유선랜 포트를 같은 푸른색 커버로 닫아둔 점은 눈여겨볼만 하네요. 무선랜 사용이 잦은 넷북의 특성상 많이 사용하지 않는 유선랜 포트를 이렇게 커버로 닫아둔 건 디자인을 위한 것인듯 합니다. 미니노트북에서는 유선랜 포트가 사실 매끈한 디자인을 좀 해치는 요소이긴 하거든요 ^^


    2. 키보드 차이

    사양은 서로 비슷해도 분명 차이가 있는 부분이 또 있는데요,  바로 이 키보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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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두 기종 모두 키보드의 우측을 보시죠. 엔터 키나 Shift 키 등이 자리잡은 우측을 보면 X120쪽 키 크기가 N310보다 크다는 걸 보실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기능 키는 큰게 편한데요, 그렇다고 N310의 우측 Shift 키가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차이는 좌우로 X120이 좀더 와이드한 점도 영향이 있지만, X120과 N310의 키보드는 생긴 스타일이 달라서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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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더 가까이서 보면 구분이 되죠? 흔하게 볼 수 있는 키가 오밀조밀 붙어있는 X120의 키보드와 키를 하나씩 분리한 (isolated)  N310의 키보드는 뚜렷이 차별되는 부분입니다. 키 하나의 크기는 N310 이 작지만 서로 간섭이 없는 키보드로 인해 타이핑을 할때 오타가 날 확률은 확실히 적은 것 같네요

    디자인 면에서도 N310의 키보드에서 보다 깔끔한 느낌을 받는데요, 실제로 두 기종을 놓고 같이 타이핑을 해본 결과 이런 키보드 특징 때문에 키감 역시 N310쪽이 좀더 좋네요. 키보드의 편리함에 있어서도 N310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3. 무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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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두 기종의 무게를 재본 결과, 거의 같습니다. (저울상으로는 1g 차이 ^^) 하지만 여기에는 좀 흥미로운 차이가 있는데요. 두 기종 모두 배터리를 빼고 본체만 무게를 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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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를 뺏더니 무게 차이가 뚜렷해집니다.  X120이 924g, N310은 1,019g 이 나오는데요. 거의 100그램의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이 차이는 배터리에서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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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N310의 배터리가 약 100 그램 가볍습니다. N310 의 배터리가 더 가벼운건 배터리 용량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N310은 4셀 배터리, X120은 6셀 배터리니 까요. 그 비율대로 무게가 비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더 흥미로운건 이런 배터리 용량 차이 말고, 바로 본체의 무게 차이입니다. 거의 같은 제원을 가진 상황에서100g 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걸까요? LG X120은 924g인데 삼성 N310은 그보다 약 100그램이 더 무거운 본체를 가지고 있는데, 부품간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아 보입니다. 소재 때문에 이런 무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 추측해 보지만, 이 부분은 정확한 원인 파악은 힘듭니다


    4. 배터리 차이


    혹시나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겁니다. 삼성 N310이 4셀 배터리를 채택한 게 경쟁모델인 X120과의 무게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채택한 옵션일 거라고. 하지만 그건 그렇게 볼 수 없는게  4셀 배터리를 가지고도 N310은 6셀 배터리를 가진 X120 과 사용시간은 동일한 5시간으로 발표되어 있습니다.(실제 체감도 비슷하구요)

    그 렇다면 삼성 N310이 보다 저전력 설계를 했다는 건데요. 그런 저전력 설계를 통해 보다 가벼운 배터리로도 동일한 배터리 수명을 구현하면서, 반대로 본체 무게는 그만큼 무거워진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조사 연구진들과 한번 인터뷰를 해보고 싶은 부분이네요.

    저전력 설계를 하면서 무게를 X120처럼 900g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 1Kg 의 벽을 허무는 일도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습니다.


    5. 미세한 해상도 차이


    1,024x600(N310) 과 1,024x576 (X120)으로 세로 해상도 24픽셀 차이는 정말 작다면 작습니다. 대부분의 웹서핑을 할 때 둘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가끔 생기더군요. X120 의 세로해상도가 600이 안되다보니, 800*600 사이즈로 만든 팝업창이나 프로그램이 뜰때 화면이 가려 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어제 네비게이션 맵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실행하는데 '해상도가 800*600 이상에서만 실행 가능합니다' 라며 튕겨버리는 현상이 있더군요. 이런 일이 많지는 않지만 한두 번 경험하면 좀 불편할수는 있겠습니다. 16:9 해상도도 좋지만 세로 해상도가 최소 600은 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이 상 비슷한 스펙으로 고민이 될만한 두 기종의 몇가지 차이를 봤습니다. 제게는 작게 보이는 차이가 어떤 분께는 크게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좀 불편하게 본 것들이 또 별게 아니라고 느끼는 이들도 계실 겁니다. 기능적인 차이는 작은 부분이니 디자인이 끌리는대로 선택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고요. 마음에 들면 가까운 매장에 나가 꼼꼼히 한번 살펴보시고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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