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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도나도 넷북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
    IT/IT Column 2009. 7. 15. 08:00
    요즘 넷북, 미니노트북들은 정말로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분명 휴대폰보다는 제품 라이프싸이클이 훨씬 길었던 제품이 노트북이었는데, 넷북 및 미니노트북으로 소형화되면서 신제품 발표되는 체감 속도가 휴대폰과 별 차이가 안날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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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의 수명주기, 다른 입장에서는 신제품 발표주기가 짧은 이유는 단순히 치열한 경쟁과 그에따른 보조금때문이기도 하지만 제품의 성격자체가 '성능'에서는 눈에 띌만한 차이는 없으면서 늘 휴대하는 기기이기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디자인과 폼팩터의 다양함으로 승부하 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죠. 전작과 성능은 거의 같으면서 디자인 형태를 좀 바꾸고, 색상을 다양화하면서 또다른 수요를 창출시키는 휴대폰들의 모습.  사용자들이 휴대폰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그렇게 큰 편차가 나지 않기때문에 그정도만 바꿔서 출시하더라도 별 불만없이 기변을 하거나 신규 구매를 하게 됩니다. 마치 귀걸이같은 악세서리를 사듯 말이죠.

    그런 성격으로 인해 전세계 휴대폰의 신규(교체) 시장 규모는 연간 6억대를 넘습니다.  가히 엄청난 시장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들은 이런 휴대폰 시장의 성격과는 좀 달랐습니다. 워낙 고가였기에 한번 사면 2~3년은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기변하는 기간 자체가 그만큼 길기도 했고, 개인이 휴대하는 휴대용 제품이라기보다 데스크탑처럼 사용하다가 가끔씩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성격이라 개인의 기호에 따라 그렇게 빨리 디자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거나 하지도 않았었죠. 그렇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할지라도 그리 자주 바꿀만큼 질리거나 떨어뜨려서 고장이 나지도 않기에 교체 시기가 휴대폰보다는 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대폰과 달리 어느정도 부품 교체를 통해 성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부분도 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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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런 이유로 전세계 노트북의 신규(교체) 수요 시장규모는 연간 1억3천만대에 불과(?) 합니다. 사실 불과라는 말은 맞지 않죠. 휴대폰처럼 1인 1노트북이기엔 아직 좀 시기상조이니까요

    하지만 '넷북'의 급성장, 그리고 앞으로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MID나 스마트북과 같은 기기들을 통해 이런 '준노트북'들의 시장 규모는 엄청나게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런 '가볍고 작은' 준노트북들을 보면 한참 플랫폼과 OS 를 장악하기 위한 전쟁이 촉발되어 있지만 그런데서 조금씩 차이가 날 '성능'의 이슈를 넘어 공통점을 하나 찾는다면 이런 준노트북들이 '1인 1디바이스'화된 다는 점입니다. 좀더 작아지고 보다 가벼워지면서 더이상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 아닌, 노트북과 또다른 서브 노트북, 개인 넷북으로서 포지셔닝되고 있는 것이죠.  가족들이 함께 책상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은 따로 있고, 그것과는 달리 내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니는 별개의 개인기기... 마치 휴대폰처럼 철저한 개인 기기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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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류가방이나 가벼운 숄더백에서 꺼내쓰는 이런 디바이스가 되면서 개인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도구가 될 것이기에 제품이 발전되는 성격이 점점 휴대폰과 닮아갈 것입니다. 그렇고 그런 성능이지만 디자인이나 폼팩터에서 확실한 개성을 준다던지, 기존 제품에다가 성능의 발전은 없이 살짝 페이스리프트만 하고 색상 라인업만 추가해도 시장에서 반응을 해주는 휴대폰처럼요. 성능이 맘에 안들어서 교체하기보다는 그냥 좀 지금 제품이 질려서, 좀더 멋진 디자인의 새제품이 나왔다는 이유로, 유행에 뒤쳐지기 싫다는 자존심 때문에 이런 준노트북들을 교체해 갈 것입니다.

    넷북과 MID 의 가격도 결코 휴대폰보다 비싸지 않기때문에 이들의 교체시장 규모는 점점 더 쉽게 커질 것입니다. 현재 연간 1억 3천만대 시장 규모지만 휴대폰과 같은 6억대 규모로 육박하는 것이 그리 불가능해보이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준노트북이나 MID 들이 교육용 도구로까지 채용되기 시작하면 뜨거워지기 시작한 이 시장에 기름을 들이붓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돈 냄새가 물씬 나는 동네죠? ^^  그럴거라 예상되기에 인텔이 노키아와 제휴를 하는 것처럼 너도나도 앞다투어 모두 이 시장에 달려드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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