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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의 휴대성,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IT/IT Column 2009. 6. 22. 07:46
    미니노트북이나 넷북이 쏟아져나오면서, 주변에 노트북을 들고다니는 여성분도 꽤 보입니다.
    사실 1~2년 전까지만 해도 말이 노트북이지 매일매일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남성들조차 쉽지 않은 무게와 크기였죠.  2킬로에 육박하는 노트북을 배낭이든 숄더백이든 들고 다니다보면 '휴대성'이란 말이 무색할만큼 부담이 커집니다.  등빨 좋고 팔뚝 굵은 서양 남자들에게는 13인치 정도 노트북이 초미니 일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보통 남자들의 일상에는 꽤 부담되죠.

    여성분들은 그런 부담이 훨씬 클겁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사용하긴 하지만 가지고다니는 일은 거의 없고 그냥 일체형 디자인이 맘에 들고 데스크탑처럼 복잡하지 않은 심플함을 집에서도 즐기기 위해 노트북을 선택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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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제 미니노트북들이 나오면서, 노트북들의 무게가 1킬로 근처에 다가오면서 '정말로 휴대할만 해졌습니다'.   매일매일 가지고 다녀도 큰 부담없는 무게와 크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런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집이나 사무실에 모셔놓기만 하는 노트북이 아닌 진정한 '모바일 (mobile)' 노트북으로서 수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지고다니면서 까페나 지하철 어디에서든 노트북을 꺼내들기 시작했고 비즈니스맨만을 위한 모바일 오피스가 아닌, 웹이나 메모장, 멀티미디어 재생 등 모든 일상을 다 즐길수 있는 가방속 필수품이 된거죠.

    그러면서 각 노트북 제조사들도 본격적인 '휴대성'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너도나도 무게를 경쟁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1mm 라도 작게 만들기 위한 노력, 1mm 라도 얇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처절하게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니의 바이오p 같은 모델은 바지주머니에 들어가는 강력한 이미지로 노트북의 '휴대성'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었구요, 서류봉투에 들어가는 맥북에어 또한 휴대성 하면 떠오르는 녀석이죠

    여러분이 원하는 '휴대성'은 어떤것인지요?
    사실 주변에 노트북 애호가들과 얘기해보면 저마다 해석하는 이 '휴대성' 이 조금씩 다르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무조건 작은게 좋은가요?  아니면 반대로 같은 무게라면 무조건 큰게 좋은가요?  
    내가 필요로 하는 노트북의 '휴대성' 은 바로 어떤 스타일로 노트북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듯 합니다.  휴대성을 따진다면 주로 서브 용도로서 또하나의 노트북을 생각할 것이기에, 그런 서브 노트북의 주 용도를 뭐로 보느냐에 따라 대략 아래 3가지 형태로 나눠봤습니다.

     

    1. TypeWriter 형


    늘 휴대하는 노트북의 목적이 주로 '기록' 에 있는 타입입니다
    미팅을 기록한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이런저런 자료를 만드느라 기록을 하고 다이어리 용도로도 사용하고자 서브 노트북을 사시는 분들이겠죠.

    이런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휴대성 외에 '타이핑하기 얼마나 편하냐' 일겁니다.
    늘 휴대해야 하니 가벼운건 기본이겠구요, 이런 분들에게는 휴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트북들이 너무 작아지다보면 잃을수 있는 '키보드의 불편함' 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키보드까지 과도하게 줄여버리다보면 도저히 적응 못하는 키보드가 되버리거든요

    이런 타입의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을 한번 꼽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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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런 + 키보드 : '정말로 typewriter 에 충실하면 돼, 별다른 성능은 필요없어' 이런 분들은 에버런과 같은 저렴한 UMPC 와 외장 키보드의 조합을 추천해봅니다.  저런 외장 키보드의 타이핑감은 꽤 괜찮거든요
    • HP mini 시리즈 : HP mini 2133 은 이제 꽤 저렴하게 구하실수 있죠.  초창기 넷북 치고는 아직도 발군의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라서 이녀석도 추천해봅니다.
    • 삼성 N310 / LG X120  : 최근에 나온 넷북중에 키보드감이 우수한 녀석입니다.  특히 삼성 N310 의 키보드는 직접 만져보시면 만족하실겁니다.
    • 맥북에어 : 키보드도 좋아야 하지만 화면 작은건 질색이다 이런 분들은 화면이 크되 초박형 노트북으로 가셔야 할겁니다.  맥북에어가 대표적이죠

    간단간단하게 길지 않은 메모만 하면 되니, 그것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싫다면 [스마트폰 + 키보드] 조합도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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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웹브라우징형


    늘 휴대하는 이유가 웹서핑이나 정보탐색, 그리고 웹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있는 경우입니다.  대다수의 블로거분들도 여기에 해당하겠죠

    이런 분들께는 너무 작은 '화면' 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휴대성도 좋지만 너무 작게 줄이다보면 화면 LCD 까지 너무 작아져서 웹을 통한 서비스 이용이 꽤 불편해지기 마련이거든요.  위에서 예를 든 UMPC 같은 존재는 이런 분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비슷한 무게라면 화면이 되도록 큰 것이 좋다는 분들입니다.  화면의 물리적인 크기가 비슷하다면 해상도가 큰게 좋겠구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LCD 사이즈는 최소 10~11인치, 해상도는 1,280*768은 최소 넘어야 별 불편이 없는듯 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드릴 제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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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북에어 : 가벼운 무게에서 웹을 이용하기 가장 넓은 화면 및 쾌적함이라면 역시 맥북에어입니다.  13.3인치의 넓은 화면을 가지면서도 얇고 가벼운 휴대성을 자랑하니까요.  큼직하지만 가볍기 때문에 서류가방에 넣어도 별 부담이 없습니다
    • HP mini 2140 HD : 맥북에어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HP mini 시리즈중 2140 HD 모델도 추천할만 합니다.  화면은 좀더 작지만 충분한 해상도 (1,366*768) 로 직접 사용해보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입니다.
    • dell latitude E4200 : 지갑은 충분하지만 맥OS 가 싫다면 델 래티튜드 E4200 모델은 어떨까요?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에 성능까지 갖춘 녀석입니다.  모델명에 노트기어의 리뷰를 링크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멀티미디어형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타입입니다.  미니노트북으로 영화/미드를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멀티미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즐기시는 분들이죠.  PMP 와 같은 애매한 기기들도 던져버리고 노트북을 택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큰 화면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미드를 짬짬이 즐기기 위해서는 너무 큰 화면은 걸리적거리거든요.  작은 휴대성이 가장 큰 관건이며 리소스가 꽤 들어가는 멀티미디어 재생을 위해 노트북의 성능까지 어느정도 따지시는 분들입니다.  가끔 HD 영상이라도 돌릴수 있어야 하는 니즈를 가지고 있죠

    이런 분들은 이정도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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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vaio P : 바지주머니에 들어가는 놀라운 휴대성으로 놀래킨 녀석이죠.  정말로 긴 와이드 영상이 가능하며 내장 그래픽 칩셋이 H.264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해서 HD 영상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
    • 에버런노트 : 듀얼코어를 탑재한 UMPC 로 놀래켰었죠.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마찬가지로 7인치 액정에 AMD의 튜리온(Turion) 64 X2 CPU 와 ATI X1270 내장 그래픽 칩셋 을 탑재하여 UMPC 중에는 가장 좋은 성능을 내는 녀석입니다자세한 리뷰는 늑돌이님의 리뷰를 링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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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크게 3가지 스타일에 따라 어떤 휴대성을 필요로 하는지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조금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느정도 포션으로 시장에 분포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입니다.  무작정 작고 성능좋은 녀석만 만들어낸다고 능사는 아니거든요.
    저역시 여러가지 서브노트북을 접하면서 제 취향을 알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번 타입입니다 ^^)  아마 대부분의 분들도 몇차례 미니노트북 바꿈질을 경험하셔야 비로소 본인의 스타일과 니즈를 아실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휴대성' ...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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