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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s

스타일 지존 대결, dell 아다모 vs 맥북에어



예고드린대로 이녀석 둘 비교 리뷰해봅니다. (말씀드린 후 많이 늦었죠? ^^)
사실 두 녀석의 성격은 좀 다르기에 성능 리뷰보다는 스타일을 비교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씁니다. 스타일, 소위 '간지'라는 속어로 표현되는 부분에 있어 제가 만져본 노트북중 가히 최고라고 볼 수 있는 두녀석이에요. 바로 맥북에어 (Macbook Air) 와 델 아다모 (Dell Adamo)... 디자인에 따른 스타일만 봤을때 어떤 녀석이 우위라고 생각하시는 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의 결론은 마지막 부분에 poll (투표) 과 함께 말씀드릴께요 ^^

두 녀석다 알미늄 재질의 바디로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소재 또한 비슷합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하나씩 살펴볼까요?

일단 얼마나 슬림한지 한번 보죠



델 아다모도 일반 노트북 치고는 엄청나게 슬림한 편입니다. 맥북에어야 워낙 얇아보이게 만들어서 이렇게 정면에서 보는 비교사진에서는 제법 차이가 있어보이죠? 하지만 절대 아다모가 두껍진 않습니다. 보통 시중에 도는 노트북을 죄다 갖다놔도 아마 아다모만큼 얇은 노트북은 없을 정도니까요




실제로는 이렇게 두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맥북에어가 앞쪽을 워낙 깎아와서 그렇죠 뒷부분 높이를 재면 이렇게 거의 같습니다. 역시 스티브잡스가 얇아'보이게' 만드는 기술은 최고라죠.


아이팟터치만 봐도 그래요. 얼핏 만져보면 당연히 아이팟터치 2세대가 1세대보다 얇다고 생각되죠. 하지만 평평한 테이블에 아이팟터치 1세대와 2세대를 놓고 비교해보세요 ^^ 아마 놀라실겁니다.

암튼 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슬림함'으로 굉장히 스타일리쉬 해보입니다.
 
 
이번엔 액정을 열었을때 옆모습 비교




비슷한 두께라는걸 감안하면 오히려 본체 부위는 델 아다모가 얇다고도 볼수 있습니다. 상판 LCD 를 보면 에어가 확실히 더 얇기때문에 상대적인 하판은 아다모가 얇습니다. 하지만 역시 얇은 엣지탓에 착시현상은 여전하죠 ^^




뭐 슬림함 정도의 비교를 떠나 두 녀석다 옆모습의 간지는 아주 최고입니다 ^^
특히 저 아다모의 힌지부분에 있는 방열구 구멍들이 이뤄내는 픽셀디자인 같은 감각은 상당합니다.

이번엔 내부 모습  그리고 키보드




액정을 열었을때의 느낌은 재질 때문인지 조금 흡사한 느낌입니다.
실버와 블랙으로만 처리된 모노톤 내부.. (외부는 실버와 화이트로만 디자인한 공통점이 있죠) 둘 다 꽤 고급스럽습니다. 자질구레하거나 지저분한 구석은 찾아볼수 없는 내부의 모습




눈에 띄는 차이라면 맥북에어의 키보드는 블랙, 아다모의 키보드는 본체와 같은 실버톤이라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둘다 무채색만을 사용하고 있어서 아다모를 열었을때 맥북에어의 내부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정도입니다.




델 아다모의 내부 LCD를 보면 베젤부분까지 온통 블랙으로 처리해서 모니터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넓어'보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트릭이라면 트릭이죠 ^^




키보드의 스타일에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맥북에어 (좌측) 는 맥 특유의 페블식 키보드인 반면 델 아다모에는 흡사 hp mini 2133/2140 시리즈에서 봤던, 약간 오목한 형태의 키보드입니다.

둘다 넉넉한 키피치를 갖추고 있고 부드러운 키감을 가지고 있어서 타이핑에 있어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페블식 키보드를 좋아하는지라 점수를 주라면 맥북에어쪽에 살짝 한표 던져보구요...




외부 인터페이스는 달랑 왼쪽에 보이는게 다인 맥북에어보다 델 아다모의 완승입니다.

딴것보다도 맥북에어에 유선랜 포트라도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그놈의 슬림해보이게 하는 저 엣지 디자인때문에 많은걸 포기한 쪽이 맥북에어입니다. 그와 달리 델 아다모는 반듯한 사각형 스타일이기때문에 저렇게 풍부한 외부 인터페이스 (유선랜포트, 외부 디스플레이 포트, USB포트 2개 및 eSATA 포트) 를 배치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지요. 

이런쪽의 편의성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델 아다모의 압승입니다.


그럼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달라보일까요?
 



이런 모습으로 보이겠죠?
어떤쪽에 한표를 던지시겠습니까?  (맨 아래 poll에 꼭 투표해주세요 ^^)




실버톤과 화이트톤을 사용한 외관은 보는 사람 각도에 따라 많이 달라보입니다. 맥북의 사과문양도 각도에 따라 저렇게 색깔이 달라보이지만 델 아다모의 상판 역시 각도에 따라 일부 화이트로 보였다가 실버로 보였다가 하는 독특한 상판입니다.

사용한 색상톤까지 비슷한 두 녀석...






전원이 들어오면 밝게 빛나는 저 애플 로고가 다소 어두운 까페나 강연장 등에서 스타일을 또한번 과시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델 아다모도 저 상판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1센치 정도의 라인 한줄이 이렇게 밝게 빛나는 역할을 해줬다면 상당한 점수를 업했을텐데 좀 아쉬운 구석이네요 ^^  (아다모2 가 나온다면 꼭 반영해주길 기대해봅니다 ^^)





말씀드렸듯이 둘다 알루미늄 재질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점 또한 공통점입니다. 플라스틱 바디들과는 비교하기 힘든 고급스러움이죠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제품 밑바닥까지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 모습인데요,




밑바닥까지 깔끔한 맥북에어와 아랫바닥에 까지 고급스러운 패턴 문양과 로고 플레이트 그리고 네 귀퉁이에 있는 완충 장치까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델 아다모의 모습입니다.

밑바닥은 확실히 아다모가 더 신경을 썼고 실제 보더라도 더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쁜 노트북들 보면 노트북 본체는 꽤 이쁘게 잘 만들어놓고 아주 생뚱맞고 뭉툭한 일반 어댑터를 채용한 제품들을 봐서 아쉬운데요, 지존급 스타일을 가진 이녀석들은 이 부분 역시 좀 남다릅니다.




맥북에어의 전원 어댑터, 맥세이프(MagSafe) 디자인이야 많은 분들이 아실테고.. (우측) 사진 가운데 있는 녀석이 델 아다모의 전원 어댑터 모습입니다. 전원 어댑터까지 아주 스타일리쉬 하죠? 아다모 본체와의 싱크율이 아주 좋습니다.




플러그 방식은 역시 흔한 방식의 델 아다모, 그리고 맥세이프 특유의 자석처럼 붙는 맥북에어입니다. 누군가의 발에 줄이 걸려 빠지더라도 노트북에서 저절로 자석이 분리되듯 분리되어 본체를 안전하게 만드는 맥세이프만의 방식... 저것도 특허겠죠? 다른 노트북도 저런 방식 쓰면 하는 바램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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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둘다 소유하고 싶을만큼 멋진 노트북들입니다. 유니바디를 포함한 맥북을 에어가 대표한다고 치면 전세계적으로 이 두녀석만큼 멋진 노트북은 아직 못봤습니다. 아니 아직은 없다고까지 단언할수 있을 정도로 다른 어떤 노트북들보다 스타일리쉬한건 틀림없습니다.

굳이 저보고 둘중에 어떤 녀석이 더 멋지냐고 물어보신다면... 직접 만져보고 둘을 놓고 요리조리 비교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이녀석입니다.




(저녁노을에 빛나고 있는 아다모)

가질수 없어서 더 이뻐보였을까요? ^^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하면서도 작은 디테일들이 고급스러움을 더한 델 아다모양에게 조심스레 한표를 던졌습니다 ^^

Adamo XPS 가 발표되긴 했습니다만 이녀석의 디자인을 계승한 건 아니라서, 여전히 이녀석의 미니 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Dell 이 이녀석 디자인 그대~로, 크기만 좀 줄여서 '울트라씬' 버전을 만든다면 정말 농담 아니고 지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갖고 싶은 디자인이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었구요, 여러분의 느낌은 어떠신가요?   아래 투표 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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