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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TV, 꼭 비싸다고만 할수 없는 이유
    IT/IT Column 2010. 5. 4. 07:35
    저처럼, 특히 IT 제품류를 사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상대적인 기준으로 장단점을 비교해보면서 장시간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입니다. 결혼 초기에는 와이프가 그런 저를 보면서 '왠만큼만 하지?' 이랬지만요 ^^ 요즘에는 그러려니 하면서 오히려 믿어주는 눈치입니다. 그만큼 따져가면서 고르니 물건을 사고 후회하는 적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물건 자체보다는 그런 고민을 하는 그 '시간' 자체를 즐기게 되죠. 카메라를 하나 사야한다면 온갖 사용기를 뒤져가며 특징을 따지고,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만져봅니다. 실제 샘플사진들을 수십장 수백장 찾아 정말로 사도 좋은지를 고민하고 모델을 결정했다면 이제 구매조건 검색에 들어가는 그런 일련의 과정... 그런 과정을 즐기면서 주변에 또 영향을 주기를 좋아하기에 주변에서도 저에게 IT 제품 구매시 조언도 많이 구하기도 하고 저때문에 뽐뿌를 받는 경우도 많아지죠 ^^

    그런 저에게 전혀 구매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물건이 있습니다.



    TV 중에서도 'LED TV' 가 그런 존재였죠
    1~2년전 LCD TV를 질렀을때는 워낙 초기여서 상상도 못할 물건이었지만 시간이 꽤 지난 얼마전까지만 해도 LED TV 는 화질은 쓸만하지만 턱없이 비싼 가격이라는 기억에 아직 구매할때가 아니라는 결론을 속에 가지고 있었죠.

    '진정 LCD 대비 LED 화질을 차이나게 느낄만한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 그 몇번 안되는 경우때문에 백만원 가까운 돈을 더 내라구?'

    그돈이면 최신 스마트폰 한두대는 덤으로 사겠다 라는 생각으로 아예 고려를 안했었는데요, 최근 LED TV 를 체험하면서 또 정보를 탐색하다보니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LED TV 의 화질이 더 좋아서는 절대 아니구요, 좋다는건 알겠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그 이유는 결코 LED TV가 비싼게 아닐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바로 LED TV 가 LCD 나 PDP TV 대비 가진 '전기요금 절약효과'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LED가 가진 에너지 효율의 차이가 지금의 TV 가격 차이를 극복해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인데요, 한 보도에 나온 데이터를 인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가정의 전력소비량은 월 약 300kwh~400kwh 인데요, 우선 300kwh 인 가정을 예를 들어 비교해보면, 55인치 TV로 하루 평균 8시간 시청 기준,
    • LED TV : 소비전력 130W 로 연간 전기요금 약 10만2천원
    • LCD TV : 소비전력 220W 로 연간 전기요금 약 17만3천원
    • PDP TV : 소비전력 350W 로 연간 전기요금 약 27만5천원 (58인치 PDP 기준)

    즉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PDP와는 물론 LCD와 비교해보더라도 LED TV 는 연간 약 7만원의 전기료를 아낄수 있죠

    이번엔 월 400kwh 를 사용하는 가정을 예로 들어볼까요? 이때는 누진세가 적용되어 그 격차는 더 커집니다.

    • LED TV : 연간 전기요금 약 15만원
    • LCD TV : 연간 전기요금 약 25만5천원
    • PDP TV : 연간 전기요금 약 40만6천원

    이때에는 무려 LCD TV 와의 격차도 연간 10만원에 이릅니다. 수명을 10년 본다고 치면 100만원의 전기세를 LED TV는 절감할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오죠. 아주 단순한 계산이긴 합니다만 이정도라면 100만원 좀 안되게 가격차이가 나는 현재에도 LED TV를 사는것이 그다지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전기세와 가격만 비교한 것이지 그외 LED TV 의 화질이나 기능 등의 장점은 차치하고서라두요...

    최근에 '친환경 TV' 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습니다. 다소 생소한 조합이죠. 휴대폰도 아니고 TV 가 친환경이라니... TV 외장을 생수통으로라도 만든건가 라고 우스개 의문도 던졌습니다만 사실 '친환경 기술' 이란게 별다른건 아닙니다.

    [에너지 효율] 부분에 있어 위와 같은 차이때문에 LED TV 가 친환경 TV 라고 자신있게 표현되고 있는데요, 에너지 효율이 왜 친환경과 이어지느냐 하면 그만큼 에너지가 절감되기에 그렇지 않았으면 화석연료를 태워 또 에너지를 생산해야 했을 부분을 절약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자원도 소모하게 되고 무엇보다 탄소배출도 늘어나기때문에 지구 온난화나 오염에까지 영향이 직결되기에 분명 친환경이라는 표현이 말이 되는 부분이 됩니다.



    LED TV 구현기술의 특성상 이렇게 훨씬 슬림해진 부분도 친환경에 기여합니다. 제품이 얇은 만큼 포장도 얇아지고 가벼워지면서 소모품도 적어지고, 같은 대수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차량숫자도 줄일 수 있어서 역시 에너지를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킬수 있죠

    암튼 당장 '친환경 TV' 라는 말이 생소해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더라도 저렇게 눈에 띄게 전력소모를 줄이면서 비용을 절약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기에 LED TV 를 다시한번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경도 생각할수 있고 직접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비용도 줄일수 있다니 더이상 마냥 가격이 비싸다고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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