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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N스크린 시대에 스마트TV가 갖는 가치

앞으로 2~3년 동안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접하게 될 단어에 'N스크린'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계신 분도 많으시겠습니다만 동일한 서비스(컨텐츠)를 여러 스크린 (N개의 스크린) 에서 함께 즐길수 있다는 개념이죠. 예를 들어 ipTV에서 영화 한편을 구매했다면 그 컨텐츠를 TV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원할때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패드) 등 으로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개념이죠. 

예전같으면 전혀 관계없는 이종 기기간,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이렇듯 동일한 컨텐츠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SKT가 호핀(Hoppin)서비스를 내놓으면서 N스크린을 얘기하고 있어서 예전보다는 약간 더 친숙해진 개념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셋탑박스로 사용하는 호핀 서비스의 경우 생각해보면 혼자 사는 자취생 아니면 그 효용가치가 많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모바일에서 시작된 N스크린이라는 점에서 또 시사점을 주기도 합니다. 암튼 N스크린을 구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식과 접근 방향이 있습니다만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한가지,

바로 TV가 그 N스크린 중심에 있다는 점이죠

본인이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IPTV 컨텐츠를 휴대폰이나 패드에서도,
또는 반대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컨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도 즐기고 싶어하는 기본 니즈의 본질은 다시말해 '컨텐츠 비용을 한번 지불하고 그 비용으로 여러 단말을 통해' 즐기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TV가 있다는 것은 미디어 컨텐츠의 경우 가장 큰 스크린을 가진 TV로 볼때가 가장 감흥이 크기에 주인공은 TV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모바일 기기들끼리만 본다면 이렇게 사이즈가 다양하다고 볼수 있지만 다 사실 TV와 비교한다면 고만고만한 크기들이죠. 이런 곳에서 보던 화면을 TV에서도 그대로 즐기게 되면 즐기는 차원이 좀 달라지게 됩니다. 여러명이서 같이 즐길수 있기에 함께하는 즐거움이 배가 되며, 서로 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죠. 그리고 그렇게 접하는 즐거움은 TV의 큰화면으로 인해 훨씬 더 큰 감흥을 가져옵니다.

그렇듯 TV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만 해도 N스크린 시대에 있어 TV가 가진 중요한 의미는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그렇다면 그 TV 중에서도 스마트 TV 가 되면 뭐가 또 달라질까요?

현재 47인치짜리 LG의 스마트TV를 체험하면서 앞으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N스크린 시대에 스마트TV가 가질수 있는 가치는 더 커지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가지겠더군요. 


LG 스마트TV 의 프리미엄 채널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마트TV 가 가진 플랫폼의 '유연성'이라는 것이 N스크린 시대에 요구되고 있는 기능들을 훨씬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틀이 될 것이라는 것이죠. 마치 기존의 TV가 휴대폰에 비유한다면 피처폰이었고 이런 스마트TV가 스마트폰인 것처럼, 스마트폰이 그야말로 유연한 플랫폼(OS) 위에서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듯 스마트TV도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준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LG 스마트TV에 현재 마련된 위와같은 프리미엄 채널들도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하던 서비스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공급자 (Service Provider) 입장에서 그리는 N-Screen 모델처럼 동일한 컨텐츠 서비스를 모바일과 PC, TV 에 모두 따로따로 제공하는 모습은 앞으로 자연스러운 진화방향일 것입니다. 프리미엄 채널처럼 기본적으로 선탑재되어 나갈수도 있고 앱스토어를 통해 채널을 생성할수도 있겠죠. 

저렇게 모바일에서 혹은 PC에서 제공되던 서비스와 영상 컨텐츠들을 스마트TV로 확장하는 것은 스마트TV가 가진 유연하고 스마트한 플랫폼에서는 아주 손쉬운 일이 되죠. 앞으로는 아주 무궁무진해질 것입니다.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 그리는 N스크린 모델 외에도, 각 개인이 이미 모바일에 소장하고 있는 컨텐츠를  TV로도 소비하고자 하는, 모바일 사용자 입장에서의 N스크린 대응에도 스마트TV는 훨씬 유리한 입장을지고 있죠. 

마치 피처폰과 같았던 예전 TV같은 폐쇄형 플랫폼 기기였다면 휴대폰과 컨텐츠를 공유하더라도 아마 같은 제조사끼리만 자사 규격을 통해 연결되거나 했을텐데 여기서는 더이상 그렇지 않죠. DLNA와 같은 범용 규격을 통해 LG 스마트 TV 와 모토로라 스마트폰 간에 미디어 공유가 가능해진 모습입니다.
 



이런 미디어 공유 (스마트 쉐어) 기능을 통해 이렇게 휴대폰에 담겨진 동영상 컨텐츠를 바로 TV 로도 즐길수 있게 되죠. 손바닥만한 화면으로 보던 영화를 47인치 화면으로도 볼수 있다는 점은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상당한 가치 상승을 불러옵니다

실제로 저도 이렇게 제 스마트폰을 통해 즐기던 컨텐츠 중에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TV와의 연결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며 깔깔 웃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니까요


LG 스마트TV와 연결된 모토로라 디파이의 컨텐츠

이렇게 이종 기기간, 이종 브랜드간, 비록 그 기기의 플랫폼이 서로 다르다고 해도 이처럼 인터페이스를 맞춰서 공유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한 기기들의 장점이겠죠.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사진들도 공유가 가능해서 가족들끼리 사진 감상을 할때에도 유용하게 사용이 됩니다. 아래 모습은 얼마전 아이들과 목욕을 함께 하는 중 찍은 휴대폰 사진을 함께 보느라 바로 TV에 연결한 모습이에요. 모토로라 디파이 휴대폰이 방수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사진들이었죠



어떤 기기를 통해 생성된 컨텐츠이든,
그리고 어떤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려는 컨텐츠이든,
그것들을 받아들일 환경은 앞으로도 점점 더 잘 갖춰질 것입니다. 스마트TV 이기에 가능한 부분이죠.

TV 의 이런 혁명적인 변화가 계속 이뤄지지 않고 미뤄졌다면 'N스크린'이라는 앞으로의 대세 속에서 기존의 바보상자와 같던 TV 는 점점 주변으로 밀려났을지도 모릅니다. 본인의 큰 화면이라는 장점만 과신한 채 문안을 꼭꼭 걸어잠그는 우둔함을 가졌다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면서 서로 다양한 공유를 해가고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 그리고 노트북 들이 만들어가는 멀티미디어 파티에 초대되지 못하고 말았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스마트폰 같은 기기는 어려워서 접근을 꺼려하는 분들도 TV는 너무나 친숙한 기기인 사람들이 저희집 가족들만 봐도 너무 많은데, 그런 분들은 그와 같은 즐거움과 편리함을 TV를 통해서는 누리지 못하게 되겠죠. TV가 조금만 이렇게 진화하게 되면 전반적인 가족 구성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N스크린 시대에 갖는 스마트TV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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