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의금, 카드로 결제하는 시대

각종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면 어떨것 같으세요?

매번 현금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관리하는데 있어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 및 사후 정리의 불편함 등이 있기에 그런 경조사를 볼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면 현금을 불편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고, 당사자도 나중에 정리할 필요도, 관리의 위험도 훨씬 덜 수 있을테니까요
결혼식은 하나의 예로 들어본 것이고, 사실 그런 카드결제 등 전자화폐 결제수단이 훨씬 간단해진다면 현금 거래로 인한 불편함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건 거래를 위해 현금으로 거래해야하는 모든 순간들이나 각종 주문 배달 건들도 마찬가지죠.
 
흥미로운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컨셉 제품이 아니라 실제로 판매가 되는 물건입니다.
아이폰에다가 저 하얀 유닛을 끼워서 카드를 긁으면 결제가 가능한 것이죠.

Square (https://squareup.com/) 라는 곳에서 만든 카드리더기이구요, 애플의 승인을 받아 곧 미국 전역의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지요. 말이 '판매'이지 이 리더기는 '공짜'인 셈입니다. 판매가격은 약 1만원이지만 이걸 구매하면 1만원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라 실질적으로는 무료로 카드리더기를 구매하는 것이죠.  

저 카드리더기와 함께 결제를 처리해줄 어플리케이션만 있으면 되죠. 어플리케이션도 당연히 무료로 배포합니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그리고 안드로이드폰에서도 가능한 솔루션인데요. 만약 저 카드리더기가 3.5 파이 이어마이크 규격을 통해 구현하지 않고 애플의 30핀 규격으로 개발했다면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쓸수 없었겠죠? 향후 모든 스마트폰에서 다 사용이 가능하도록 이어 마이크 규격을 이용해서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명해보이네요 ^^

결제 수수료는 2.75% 입니다. 그 외 아무런 추가 비용은 없지요. 그것이 Square 의 BM 입니다. 카드로 만원을 결제했다면 275원은 스퀘어측으로 빠져나가고 저 아이폰 주인에게는 9,725원이 입금되겠네요.

이렇게 되면 돈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폰) 과 저 무료 리더기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물건값이든, 축의금이든, 택배비든 돈을 내고자 하는 사람은 신용카드만 준비하면 아주 간단하게 처리가 되는 것이죠. 무거운 이동식 신용결제기도 굳이 필요없어지는 것이죠. 영수증은 메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물론 결혼식장 같은 곳에서 벌어질 광경을 생각하면 이런 광경의 연출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현재 T머니 나 향후 NFC 결제 등 갖다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그런 방식이 좀더 빠르겠죠. 그럴 수 있는 리더기 시스템도 곧 등장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실제로 결혼식장 입구를 비롯한 곳곳에서 그 오랜기간동안 변치 않았던 광경에도 변화가 올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