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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의 미래를 알고싶다면 여기, 퀄컴을 보라! (htc 센세이션, 베가 레이스, 테이크 야누스)
    IT/Smart Phones 2011. 5. 23. 07:40
    앞으로 어느정도의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나올까?
    벌써 듀얼코어라는데... 쿼드코어 CPU를 가진 스마트폰은 올해 나오나, 내년에 나오나?
    내년에 나오는 스마트폰은 뭐가 더 가능해지지?

    이런 것들이 궁금하다면 어딜 봐야 할까요?
    PC쪽을 생각해보면 비슷합니다. 저렇듯 PC쪽 진화를 설명해주고 이끌어 가는 기업, 바로 인텔과 같은 칩제조사죠. CPU 나 GPU 를 만드는 그런 칩제조사의 로드맵과 전략이 바로 향후 어떤 제품들이 나올지 가장 잘 설명합니다.

    MSM8260을 탑재한 팬택의 베가 레이스


    갤럭시S2 가 떠들썩하게 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그걸 뛰어넘는 스펙의 폰들이 앞다투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팬택이 뽑아든 베가 레이스 라는 녀석, 그리고 htc의 센세이션 같은 녀석들이 주인공이죠.

    곧 시장에서 만나보게 될 이 두 녀석은 생긴건 전혀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심장이 같다는 점인데요. MSM8260 이라는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컴퓨터로 따지면 CPU 와 같은 존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MSM8260을 탑재한 htc의 sensation

    클럭 속도는 각 제조사가 조정을 해서 1.2GHz (센세이션) 와 1.5GHz(베가레이스) 로 조금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프로세서, MSM8260을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바로 칩제조사 퀄컴이 만든 프로세서의 일종이죠.
    PC에서는 인텔을 바라보듯, 스마트 기기에서도 이 퀄컴과 같은 칩제조사의 움직임을 보면 그렇게 앞으로의 미래를 점쳐볼수가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이쪽 관련 산업에서는 가장 중요하기도 한 정보이기도 합니다.

    3세대 WCDMA는 물론 LTE 에 이르기까지 과거 CDMA의 왕좌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기에 퀄컴의 행보는 칩제조사들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할 회사입니다. 이 퀄컴이 앞으로 언제 어떤 제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우리가 직접 손에 만져볼 제품의 성능이 가늠될테니까요 

    Qualcomm 의 Social Media Forum


    이번에 퀄컴이 코엑스에서 가진 소셜 미디어 포럼 (Social Media Forum) 에서는 꽤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해서 좀 놀랄 정도였는데요, 그만큼 공개할 것은 자신있게 공개하면서 점점 더 치열해질 이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경쟁구도를 헤쳐나가자, 이렇게 리드해나가자 라고 선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과거 2G CDMA 시절에야 국내에서 사용되는 휴대폰에는 모조리 퀄컴의 칩이 들어갔지만 WCDMA 를 넘어 Wibro, LTE 등 4G 쪽으로 진화하면서 더이상 꼭 그럴 필요는 없어졌죠. 엔비디아의 칩을 AP (Application Processor) 로 쓸수도 있고 TI의 OMAP 과 같은 대안도 있습니다. 삼성의 칩도 있고 애플의 것도 있고 대안은 점점 더 늘어나고 그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퀄컴은 모뎀과 AP, GPU 까지 통합된 하나의 칩으로 만들수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죠.

    통신세대가 바뀌는 주기는 18년

    이날 발표를 시작하며 보여준 저 18년 주기 슬라이드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1G -> 2G -> 3G 그리고 3G 에서 4G 로 진화하는 이 평균 주기가 모두 18년이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한세대의 통신규격이 태동한 뒤 바로 성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승전결과도 같은 PLC를 가져가는데 이 시간이 18년이라는... LTE와 같은 4G가 태동하다보니 마치 3G가 이미 저무는 것 같지만 저 분석에 따르면 2020년정도에 3G가 peak volume 을 기록할 것이라고 되어있더군요. LTE도 이런 주기에 따라 언제쯤 제대로 성행을 하게 될지 예측이 되는 분석이었습니다.

    3G가 한참 성행을 하고 있고 4G가 태동할 무렵에 있는 지금, 퀄컴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앞으로 어떤 기기들을 언제쯤 우리가 사용할 수 있을지 전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그 얘기를 하려 합니다.

    LTE 싱글모드 단말은 2013년말 ~ 2014년

    일단 올해에는 멀티모드 (Multi-mode) 를 가진 LTE 솔루션이 나옵니다. LTE 가 시범적으로 런칭을 하게 되니 커버리지가 많이 약하죠. 그러다보니 LTE 만 지원해서는 그 단말기는 실질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음성통화는 3G 로 하고, 데이터에서만 LTE 를 지원하는, 그런 멀티모드 단계를 거쳐야 하죠. 그게 올해 하반기 후반입니다.

    2014년 정도가 되면 LTE만으로 (싱글모드) 음성통화 (VoIP) 와 데이터가 모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LTE 에그 곧 볼수 있을 것

    그리고 한정된 커버리지이긴 하지만 LTE data 는 가능하기에 나올수 있는 단말... 바로 데이터 모뎀이죠. 과거 아이플러그나 T로그인과 같은 3G 데이터 모뎀이 먼저 나왔던것처럼 LTE도 마찬가지 입니다.

    퀄컴의 MDM9600 을 탑재한 삼성의 LTE 동글, MiFi


    퀄컴은 이런 데이터 전용 LTE 모뎀을 위한 칩, MDM 9200 과 MDM 9600 이라는 칩을 내놓았죠. (퀄컴칩중 이 MDM이라는 표현을 보시면 음성은 없는 데이터 전용이구나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역시 LTE 가 안되는 지역에서는 HSPA나 EDGE 와 같은 3G/2G 를 지원하는 멀티모드용 단말입니다.

    이런 칩셋을 심장으로 가진 LTE 에그 같은 (와이브로 에그같은 형태) 단말은 곧 볼수 있다는 이야기죠 



    가장 많은 플랫폼을 지원하는 퀄컴

    퀄컴칩의 장점 중 하나는 지원하는 플랫폼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독점적인 구조를 가진 애플(iOS) 과 노키아 (심비안) 을 제외하고는 퀄컴의 프로세서가 모두 응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WebOS, Windows Phone 및 블랙베리 OS 까지 모두 퀄컴은 지원하고 있죠

    현재 안드로이드만 보면 30개가 넘는 제조사에서 퀄컴의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단말 댓수는 130개를 넘어섰다는 발표입니다.



    그런 범용 전략을 통해 과거 그랬던 것처럼 LTE 도 리드해나가겠다는 의지입니다.
    LTE는 특히 FDD 방식 뿐만 아니라 타사에서는 좀처럼 안하려고 하는 TDD 방식도 trial 중이라고 하는군요.

    QSD8250 이었죠? '스냅드래곤' 이라는, 인텔이 아닌 모바일 칩셋으로는 거의 최초로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던 녀석... 여전히 시장에서는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칩셋이라고 합니다.

    2011년 퀄컴의 Key Updates



    타사대비 퀄컴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킵니다.

    인하우스의 장점으로 인한 효율성

    바로 CPU 뿐만 아니라 모든 기능과 GPU 등을 다 퀄컴 내에서 인하우스 (in-house) 로 제작한다는 점이죠. 이 모든 것을 인하우스에서 만들다보니 통합해서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은 통합칩으로 만들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그렇지 못한 타사에서는 모뎀칩 따로, 또는 GPU 는 따로 이렇게 통합칩으로 만들수 없게 되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효율면에서나 전력소모 측면에서 손해가 있을수 밖에 없는데 퀄컴은 그런 면에서 유리하게 됩니다.

    밖에서 흔히 '듀얼코어'와 비슷한 뉘앙스의 '듀얼 칩'이라는 말을 내세우는 곳이 있곤 한데, 보통 GPU 가 분리된 상황을 이야기하죠.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일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텔도 마찬가지, 퀄컴도 통합 원칩 (1-chip) 구조를 이상적으로 보는것이 그런 효율성때문이죠. 그냥 듀얼 듀얼 하니까 듀얼칩도 그렇게 인식되게 하는 마케팅적인 용어라 보여집니다.



    같은 듀얼코어이지만 다르다

    퀄컴으로서는 최초로 내놓은 듀얼코어, MSM8260 (위에 베가레이서와 htc 센세이션 예를 들며 언급했던 프로세서. MSM8660도 동일)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CPU와 GPU 가 통합된 구조이면서 듀얼코어인 이 MSM8260 이, 다른 경쟁사의 듀얼코어 칩셋과 어떤면에서 다르고 왜 더 효율적인가를 설명하고 있는 슬라이드에요

    퀄컴은 ARM 코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Cortex A9과는 다르게 직접 디자인한 CPU에 자사의 Adreno GPU를 통합해서 싱글칩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위의 슬라이드처럼 CPU1 과 CPU2, L2 캐쉬 별로 각각의 voltage 와 clock 을 구현했죠. 그와 다르게 경쟁사의 듀얼코어 칩셋은 오른쪽처럼 코어 자체는 분리되어 있지만 그런 전원관리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때문에 어떤 차이가 생기냐면, 멀티태스킹과 멀티쓰레딩 작업을 할때 효율성과 전력소모에서 생기게 되는데요. MSM8260 처럼 별도로 전원관리를 하는 듀얼코어가 멀티쓰레딩과 싱글쓰레딩을 오갈때 쉬는 코어쪽에 전원을 최소화할수 있는 반면, 그 전원관리를 통으로 하고 있는 경쟁사 칩셋은 한쪽 코어가 쉬더라도 다른쪽 코어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만큼의 전원을 계속 넣고 있는 셈이죠. 즉 불필요한 코어쪽에 불필요한 전원이 소모되고 있는 것입니다.



    퀄컴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런 차이때문에 일반적인 Cortex A9 아키텍처를 그대로 가져다쓰는경쟁사 듀얼코어 대비 약 30%의 소비전력을 절감할수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 비동기식(Async) 구조가 만들어내는 전력효율과 함께 처리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경쟁사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GPU (Adreno GPU) 로드맵 발표


    퀄컴의 GPU인 아드레도 GPU 의 로드맵입니다.
    MSM8660 에 적용되는 45나노 공정의 Adreno 220 에 이어 2011년말에는 25나노 공정의 Adreno 225가 등장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5나노 공정이라니 효율성이 얼마나 좋아지고 어느정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지 빨리 벤치마크를 보고 싶군요 ^^


    GPU만 보더라도 경쟁사보다 많이 앞선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퀄컴의 설명이니 감안하고 들어야 하겠습니다만 싱글칩 구조에서 오는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 유리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겠더군요. 조만간 베가레이스나 htc 센세이션을 사용해보면 느낄수 있겠죠 ^^

    올 6월에 그렇게 등장하는 MSM8260 (1.5GHz 듀얼코어) 를 지나 연말에는 2세대 스냅드래곤이라고 볼수 있는 Krait (크레잇) 코어를 만날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말에는 1.7GHz 크레잇 코어, 내년에는 2.5GHz 쿼드코어 볼수 있을것


    1.7GHz 의 Krait Core, MSM8960 이 올 연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1.7GHz 클럭속도를 가진 듀얼코어 칩셋을 담은 스마트폰은 우리 손에 늦어도 내년상반기에는 들어온다는 이야기죠


    슬라이드만 보면 이 차세대 스냅드래곤칩 MSM8960 은 현재 대비 최고 5배까지 성능을 내면서도 75% 수준으로 소모전력은 낮춘 프로세서입니다. 물론 LTE 도 지원하는 멀티모드 모뎀을 가지고 있구요
     
    내년부터 스마트폰쪽을 시끄럽게 할 프로세서를 미리 보고 계신 겁니다. ^^


    이 외에도 퀄컴칩셋이 전화기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다른 기기용으로도 만들어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데이터 전용 기기용 칩셋, APQ 라인업 

    전화 기능이 없는 wifi 전용 태블릿 같은 곳에는 그런 모뎀 칩셋이 필요없으니 그런 기능이 없는 칩셋이 필요하겠죠. APQ 로 시작되는 칩셋모델이 그런 용도입니다. MSM칩셋에서 모뎀부분만 제외한 wifi 용 칩셋인 것이죠

    APQ8060이 이미 나와있으며 곧 HP 가 내놓는 터치패드를 통해 만나볼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차세대 스냅드래곤 칩셋들을 망라했습니다.


    내년에는 클럭속도가 2.5GHz 까지 올라가는 '쿼드코어' CPU 를 내놓는다는 내용까지 들어있죠. 이건 뭐 정말 제가 산지 얼마 안된 컴퓨터보다 더 올라가는군요 ^^

    MSM8960/8270/8930 및 APQ8064 등이 앞으로 등장하게 될 프로세서의 모델들입니다.

    그와 함께 쿼드코어 칩셋은 분명 소비 전력이 이슈가 될 것이라서 이 부분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계속 고민중이라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패드들의 전망을 엿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자리였네요

    칩셋 이외 주목할 퀄컴의 솔루션

    퀄컴은 이런 칩셋만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번에 치러진 WIS 2011 에서 퀄컴의 부스를 보셨다면 멏가지 또 다른 솔루션을 보실 수 있었을텐데요


    퀄컴이 개발한 디스플레이, 미라솔(mirasol) 디스플레이입니다.


    강한 광원 아래에서도 잘 보인다는 장점을 가진 디스플레이인데요

    이녀석도 이정도 완성도를 가진 걸 보면 내년쯤에는 실제품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퀄컴의 칩셋과 함께 또다른 카테고리의 기기를 제시할 수도 있겠구요. 제가 만져보면서 점쳐본 가능성은 컬러전자잉크 (e-ink) 와 많은 경쟁을 벌일 솔루션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지국 없이 최대 1km 반경까지 휴대기기끼리 직접 접속할 수 있는 퀄컴의 솔루션, 플래쉬링크 (Flashlinq)... 이녀석도 많은 변화를 줄수 있는 기대되는 솔루션이죠. 이통사의 기지국이 없어도 사용자들의 휴대폰끼리 p2p처럼 접속이 되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솔루션들도 차세대 스마트폰들에 곧 탑재가 될 예정에 있습니다.


    물론 또 다른 칩제조사들과 수많은 솔루션 회사들이 있지만 아주 굵직한 영향력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이 퀄컴이라고 보면, 스마트폰의 미래? 그것이 궁금할때마다 퀄컴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큰 재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


    2011/06/07 - 테이크 야누스 사용해보니, LG가 걱정된다
    2011/05/25 - htc 센세이션, 갤럭시S2 와 직접 비교해보니 (인크레더블S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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