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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인텔 인사이드' TV가 필요한건가? - intel WiDi
    IT/Software & UX 2011. 10. 28. 10:45




    아직은 많이 생소한 용어 'Wi-Di'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주변에도 이 WiDi (와이다이 라 읽음) 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걸 보면요 ^^ 혹자는 약자를 유추해서 WiFi Direct를 얘기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Peer 끼리 바로 WiFi로 연결되어 파일 교환 등이 가능한 기술)

    그만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 WiDi. 이는 인텔이 자사의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한 기술 중 하나로서 Wireless Display 의 약자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실텐데요, 노트북에서 보는 화면을 '무선으로' TV 화면 같은 곳에서 동시에 볼수 있도록 전송해주는 기술입니다. 즉, 보통 HDMI 케이블을 통해 노트북 화면을 TV나 프로젝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에 보여주곤 해왔는데 그 케이블을 '무선화'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넷기어의 WiDi 수신기 개념도)

    이번에 인텔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나오면서 이 WiDi 를 이용해 1,080p 영상까지 송출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습니다. 노트북에 있는 풀HD 동영상을 무선으로 TV 등에 보낼수 있는 것이죠. 그런 '무선'의 편리함만 보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죠.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이 이뤄지는 세미나/컨퍼런스 및 디스플레이 광고시설 등에 적용했을때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은 꽤 클 것입니다.

    일단은 가정용으로 보급하는 것이 관건일테니 그 입장에서 볼텐데요 그렇게 상황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이 WiDi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위 그림에서처럼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WiDi 송신이 가능한 인텔칩이 탑재된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고 
    2. 그 신호를 TV나 모니터쪽에서 받을수 있어야 하는데 그를 위한 'WiDi 수신기'가 별도로 있어야 합니다.



    즉 영상 송신측과 수신측 모두 WiDi 를 위한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WiDi가 가능한 노트북쪽은 별 걱정은 없습니다. 인텔이 열심히 공급할테니 말이죠 ^^ 노트북 구매하실때 WiDi가 가능한 인텔칩 노트북을 고르면 되고 충분히 식별이 되도록 인텔 인사이드 로고와 함께 스티커가 잘 붙어있을겁니다.

    문제는 수신측입니다.


    바로 이런 '수신기' 가 별도로 있어야 하는 것이죠. TV나 모니터, 혹은 프로젝터 옆에 이녀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노트북에서 무선신호를 아무리 쏴봐야 받아주는 TV가 멍텅구리이니 아무런 소용이 없죠.

    인텔이 이걸 공짜로 주진 않아요 ^^ 현재 10만원이 넘는 가격인데다 기기도 좀 큽니다. 뭐 내곡산성 차익의 하루 이자도 안될 작은 금액이겠습니다만 무선 영상의 편리함을 거래하기에는 조금 고민이 되는 수준이죠. 현재 D-Link, 넷기어, 벨킨 등에서 이 와이다이 수신기가 나와있으며 대략 100~150불 정도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시는것처럼 필요한 인터페이스가 꽤 있어서 덩치도 좀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유무선 공유기 정도보다 크면 컸지 작지는 않은 크기... TV옆에 두기에 미관이 좀 걱정될만한 크기더군요.^^



    이런 점이 아마 당장은 가정용 시장에 Wi-Di를 보급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빨리 해소되어야 할 부분인데요 

    결국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수신기를 내장한 TV' 쪽으로 생각이 닿습니다. 아마 인텔도 TV제조사측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텐데요 그만큼 원가상승에 따른 TV가격 인상분을 제조사가 어느정도 수용해줄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Wi-Di 보급이 절실한 인텔로서는 그에 대한 꽤 많은 보조금(?) 지원을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WiDi 수신기를 내장한 TV를 생각해보면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보급해야할 인텔로서는 상당한 지원군이 되지만 TV제조사 입장에서는 그런 '영상 공유'를 위한 여러가지 옵션 (HDMI, WiFi Direct, DLNA, 블루투스, 무선 HDMI 등)  중 하나일테니까요.

    물론 그런 상황에서 인텔의 입지를 높힌다면, 즉 인텔 WiDi에 대한 인지도 및 사용자 수요를 빨리 키워서 TV 제조사에게도 어느정도 협상의 지위를 가져갈 수 있다면 좀더 상황이 나아질수도 있습니다.

    수신기가 보다 컴팩트해지고 저렴해지는 것도 진행이 되겠지만 일체형으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갈수밖에 없으리라 보는데요. 'intel inside' 스티커가 붙은 smart TV... 한번 기대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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