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5인치 노트북을 다시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새로운 시리즈9에 대한 소감을 지난번에 말씀드렸었죠.
15인치 답지 않은 크기와 가벼움으로 인해 항상 가지고다닐만한 녀석으로 그 전에는 13인치급까지만 고려를 했었는데 이제 15인치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녀석이었죠.
오늘은 그 녀석을 어떤 정도로 활용가능한지, 실제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성능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해보고 있는 이 녀석의 모델명은 NT900X4B-A58 입니다. 시리즈9 중에도 CPU 와 저장용량 등의 차이에 따라 스펙이 조금씩 다른데요. 이 모델의 주요 사양을 말씀드려야 성능을 얘기할 때 참고가 되시겠죠? ^^
CPU | Intel® Core™ i5 Processor 2467M (1.60 GHz, 3 MB L3 Cache) |
메모리 | 8GB DDR3 System Memory at 1333MHz (4GB x 2) |
디스플레이 | 15.0" SuperBright 400nit HD+ LED Display (1600 x 900), Anti-Reflective |
저장용량 | 128GB SSD |
그래픽 | Intel® HD Graphics 3000 |
배터리 | 8 Cell (62Wh) |
크기와 무게 | 356.9 x 237 x 14.9mm, 1.65kg |
인텔의 코어i5 2467M (1.6GHz), 8GB 램에 128GB SSD 를 장착한 녀석입니다. 사실 제 기준으로 일상 노트북에 필요한 스펙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히 넘치는데요. 저희 집에서 제가 메인으로 쓰고 있는 데스크탑이 인텔 코어i3에 6GB RAM 짜리를 쓰고 있으니 저에게는 메인 컴퓨터 이상의 스펙이긴 합니다 ^^
먼저 스펙에 드러나지 않는... 노트북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부분이 바로 입력 인터페이스일텐데요. 그래서 저는 노트북을 리뷰할때 빼놓지 않는게 바로 이 키보드와 이 터치패드의 만족도 여부입니다.
우선 새로운 시리즈9의 터치패드는 보시다시피 아주 광활한 녀석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넓은 곳에서 두손가락, 세손가락 멀티 제스쳐 등을 활용해서 작업을 하는 느낌이 쾌적하니 괜찮구요. 무엇보다도 과거 윈도우 노트북 특유의 좀 답답한 터치패드의 감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키보드의 키감도 좋은 편입니다. 노트북 자체를 얇게 만드느라 키의 깊이는 좀 낮습니다만 키감을 해치거나 하진 않구요. 15인치라 키피치도 충분히 넓어서 아무런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과거 제가 리뷰했던 구형 시리즈9에서는 키보드 입력시 자꾸 터치패드가 작동되서 꽤 불편하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점 역시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키보드 아래쪽에서 은은하게 블루 색상의 백라이트가 들어옵니다. 삼성이라 블루일까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색상의 밝은 백라이트가 더좋긴 합니다 ^^
무광 디스플레이면서도 상당히 밝은, 400니트짜리 LED 디스플레이는 눈의 피로도도 많이 줄여주는듯 합니다. 무광인 점은 이렇게 볕이 있는 야외에서 사용할때에도 도움이 되었구요
15인치 와이드 라는 점은 에브리데이 노트북으로 가지고 다니던 13인치 노트북과는 꽤 다른 체감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1,600*900 해상도에 좀더 넓어진 화면에서는 엑셀 작업을 하거나 구글 캘린더 등을 볼때에도 훨씬 여유있게 볼수 있어 좋더군요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베젤 참 얇아졌죠 ^^ 확실히 가볍기만 한다면야 노트북은 화면이 큰게 좋긴 하네요.
CPU를 비롯한 주요 부품 현황을 쉽게 보시라고 CPU-Z를 돌린 화면들을 첨부합니다.
Core i5에 8GB RAM 이라 저에게는 메인으로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인텔의 내장그래픽 (intel HD 3000) 이라서 그래픽 리소스가 많이 드는 PC 게임을 돌리는데에는 좀 힘이 딸리겠습니다만 사진 편집하고 동영상 즐기고, 오피스웍을 많이 쓰는 저에게는 사실 부족함이 없더군요.
저 인텔 내장그래픽때문에 윈도우7 체험지수는 그리 높게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SSD를 채용하고 있기에 읽고 쓰는 속도는 물론 부팅속도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번에 테스트하고 있는 시리즈9 모델의 경우 전원이 완전히 오프된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 윈도우 바탕화면이 뜨기까지는 대략 14초 정도가 걸리네요. 그리고 보통 덮개를 덮으면 진입하는 슬립모드에서는 다시 깨어나는데까지 2초도 채 안걸리는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요즘 윈도우 노트북들 절전모드가 꽤 괜찮아져서 점점 윈도우를 셧다운할 일이 없어지더군요. 그저 작업을 중지할때에는 노트북 뚜겅을 닫아버리기만 합니다. 나중에 다시 작업을 할때 2초도 채 안걸리는 속도로 다시 작업 상태로 복귀하니까 상당히 편하네요
크리스털 디스크 벤치마크로 돌려본 시리즈9의 읽고 쓰는 속도입니다. 상당히 높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죠.
이런 결과를 보면 제 데스크탑도 죄다 SSD로 바꿔버리고 싶은 욕구가 불끈 한다죠 ^^
그리고 궁금한 배터리 시간 !!
제가 업무를 보면서 일상적으로 쓰는 환경에서 보니 완충시 연속사용시간이 최소 7시간은 보장되었습니다. 보다 큰 배터리가 채용된 15인치 노트북이라서 배터리 사용시간도 꽤 괜찮게 나오네요
뒷면 방열판의 모습...
발열 측면도 이녀석 사용하면서 뜨거워진다 하는 것은 거의 느끼질 못하고 사용했네요. 제 회사 노트북이 워낙 뜨거워서 그런지 이녀석은 오히려 차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
알루미늄 통바디로 된 바디의 전체 마감은 완성도도 꽤 높아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런 저런 환경에서 사용시 좀더 신뢰감을 줍니다. 사실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힌지를 열고 닫거나 할때 단단한 느낌을 주면 그런것 때문에라도 제품에 신뢰가 가기 마련이죠
그런 부분도 제품 만족도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런 측면도 과거 시리즈9보다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자주쓰고 있는 기능... 바로 노트북을 안켜고도 휴대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번에도 설명드렸듯이 이녀석 왼쪽에 달린 usb 포트로는 전원 오프시에도 외부 기기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 이런 기능을 채용한 노트북들이 제법 있어서 신기한 건 없습니다만 이 시리즈9 배터리가 제법 오래간다는 느낌때문에 좀더 자주 쓰게 되는군요. 외부 기기를 충전해도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보다 잘 활용하게 됩니다.
밝은 와이드 화면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고,
보다 넓은 화면과 해상도탓에 오피스 웍을 할때에도 쾌적하게 할수 있으며
얇기가 무색할만큼 꽤 오래가는 배터리로 에브리데이 노트북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사용중인 데스크탑보다도 더 높은 사양인 녀석이,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닐정도의 휴대성까지 가지다보니 탐이 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가격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데 좀더 시간이 지나서 가격이 좀더 내려온다면 집에 있는 커다란 데스크탑과 항상 제 가방에 있는 13인치 노트북 자리를 이녀석 하나로 퉁칠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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