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녀석이 커다란 밥통같은 걸 하나 들고오더니 턱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조약돌 같은 브리켓을 담아 작업 시작...
한 20여분을 화염방사기로 조진다
불쌍한 브리켓...
누가 내 열정도 좀 저렇게 지져줬으면 좋겠다
암튼 후끈 달아오른 그릴 위에 이걸 얹는다
적당히 시즈닝된 돼지 통삽겹 덩어리들
이번 아유회의 단연 화제가 되버렸다
덕분에 뽐뿌받은 건 이 콥그릴 (Cobb Grill)
이 압력밥솥처럼 생긴 콥그릴이 은근 뽐뿌를 넣는다
숯불 바베큐를 하면서도 전혀 연기를 내지 않아서 집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저 뒤의 자욱한 연기는 고대시대부터 내려온 오래된 인류의 바베큐 방식 탓이다
고기 깊숙~히 찌르는 무자비한 온도계
요리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저런 계량&측정 기기들이다
암튼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맛볼수 있었던 이녀석
기름은 적당히 빠지고 육즙은 제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븐에 굽는 것과는 또다른 맛이군...
주방기구 뽐뿌에 약한 나... 또 넘어가는건가
고민이다
캠핑을 한다면 충분히 지를만 하겠으나... 생각 좀 해보자
6월 어느날 경기도 양산에서
by NX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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