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쏘나타 시동을 건다, 현대 블루링크 사용후기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2013)

쏘나타 신형 모델,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the Brilliant) 를 시승해보고 있습니다.

기존 쏘나타와 달라진 점은 지난번에 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장치를 갖추고 나와서 이번에는 K5와 또 어떤 승부를 펼칠지 기대가 되는데요, 사실 그 승부보다도 워낙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규모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이라 (특히 미국시장에서도 판매 10위권 안으로 이번에 진입했다고 하니까요 엄청나게 팔리는 거죠) 해외에서의 반응이 더 기대가 되는 녀석입니다.

 

암튼 더 상품성을 높여준 주요 기능들에 대한 소개는 지난번 포스팅에서 해드렸구요, 오늘은 지난번에 약속한대로 현대차가 중형차 최초로 이번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에 적용한 '블루링크' 기능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네시스에 적용되던 이 블루링크 서비스가 이번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모델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우선 블루링크가 가능한 이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차량을 타게 되시면 블루링크 서비스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2년간 무료로 제공되니 당분간 유료화 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2년 이후에는 기본서비스의 경우 월 1만원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 참조 ^^ > 

 

이 블루링크 서비스 신청은 현대차 지점/대리점 혹은 고객센터 (1899-0606) 그리고 온라인에서도 가입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신청한 후에 차량에서 인증을 한 뒤 스마트폰에서 블루링크 앱을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

 

블루링크 홈페이지 >  http://bluelink.hyundai.com/

 

 

 

서비스 신청하고 나서 차에서 개통 설정을 하는 장면입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정보 메뉴를 눌러 블루링크를 선택하면 나오는 메뉴들입니다. 차량 원격제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쉽게 말해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가 하나의 휴대폰이 되는 개념입니다. 블루링크를 개통하면 쏘나타에 휴대폰 번호가 하나 부여가 되구요, 그 번호를 통해 인증을 하는 겁니다. 블루링크 서비스로 원격제어되는 명령들이 다름 아닌 우리가 주고받는 SMS 문자처럼 그런 SMS를 통해 수신되는 것이기때문에 휴대폰과 모델이 같은 것이죠

 

 

 

이렇게 주어진 번호를 통해 인증을 받고 나면 차량에서의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본인의 스마트폰에 블루링크 어플리케이션을 받으면 되는데요,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이 블루링크 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용 블루링크 앱 보러가기 >

안드로이드용 블루링크 앱 보러가기 >

 

 

 

 

저같은 경우 갤럭시S3 LTE 모델에 이 블루링크 앱을 받아 설치했습니다. (앱은 당연히 무료입니다 ^^)

휴대폰에서 바로 받으실때는 구글 마켓에서 '블루링크'로 검색하시면 되요

 

 

이렇게 다운받고 나면 거의 준비가 끝난 것이구요, 앱을 최초 실행해서 본인의 쏘나타의 정보를 넣고 세팅하면 그게 다입니다.

 

그러고 나면 준비 끝

 

 

생각보다 여기까지의 세팅 과정은 심플했습니다.

 

이젠 이렇게 갤럭시S3 스마트폰으로 멀리 떨어진 쏘나타를 시동 걸수도 있고 문을 열수도 있는 것이죠. 음핫핫 ^^

 

블루링크로 대략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볼까요?

 

1. 시동 켜고 끄기

 

 

일단 시동을 켜고 끌수 있습니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어야 되나구요? 상관 없습니다. 휴대폰과 쏘나타가 뭐 블루투스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앱을 통해 요청하면 블루링크 서버에서 처리해서 그걸 쏘나타에 쏴주는 방식이라 거리는 상관 없습니다. (서울 부산도 될듯 ^^)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이 기능은 위력을 발휘하겠죠. 위에서 메뉴 보시면 짐작이 가시겠지만 단순히 시동을 켜는것 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 조절까지 가능하죠. 즉 추운 겨울에 미리 시동을 켜놓고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해놓거나 한여름에 미리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놓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대 10분까지 시동 켜놓는 시간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게 해놨더군요

 

 

 

그리고 제대로 내 명령이 전달 되었는지 여부까지 SMS로 다 통보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시동켜는 명령을 했더니 시동이 켜지기까지 딜레이가 대략 1분 이내였습니다.

 

실제로 원격으로 시동 켜고 끄는 것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원격으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에 시동을 걸고 끄는 데모를 시연해봤습니다. 마지막에 그 성공 메시지가 스마트폰으로 오는 것까지 확인하실 수가 있죠

 

 

2. 문 열고 잠그기

 

 

그리고 역시 꼭 필요한 기능.. 바로 원격으로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는 기능이죠

이건 언제 유용하냐... 왜 차 키를 넣고 문을 잠궈버린 경험 있으실겁니다. 그런 경우 이렇게 차 키가 없어도 차 문을 열수 있죠.

 

그리고 집에 들어오고 나서 내가 주차장에 차 문을 열어놨는지 잠궜는지 잘 기억이 안날때, 혹은 깜박 했을때 이렇게 원격으로 문을 잠글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편리하겠죠? ^^

 

3. 비상등 과 경적 소리 내기 기능

 

 

이것은 원격으로 비상등을 켜거나 경적소리를 내는 기능인데요

 

아주 넓은 주차장에서 차 위치를 확인할때 유용할 겁니다. 너무 차가 많아 본인의 쏘나타가 어디있는지 모를때 이걸 실행하면 비상깜박이 와 함께 경적소리도 내게 되니 쉽게 찾을수 있겠죠

 

추가로 자신의 차량 위치를 지도로 확인해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지도를 통해 자신의 차량 위치를 추적해서 알려주죠. 혹시나 차량 도난이나 다른 비상사태시 활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4. 목적지 전송을 통한 편한 내비게이션

 

 

그리고 '목적지 전송'이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럴때 많으시죠? 인터넷에서 어딘가 가고자 하는 곳을 검색했는데 이걸 기억했다가 차안에서 내비로 다시 검색해야 하는 불편... 이게 바로 기억되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경험 있으실텐데요. 이럴때 쓰는 기능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했거나 스마트폰에서 검색한 위치를 전송하면 이걸 그대로 쏘나타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기능 많이 쓸것 같은데요 ^^

 

 

 

이런 기본 기능 외에도 블루링크로 할수 있는 것은 더 많습니다.

경찰과의 연계를 통해 도난 추적도 가능하고, 도난시 차량 경보도 스마트폰으로 알려줄 수 있죠. 도둑이 차량을 훔칠때 사실 주차장에서만 경보가 발생하면 소용이 없을수가 있습니다. 이때 휴대폰으로까지 알려주는 기능도 이 블루링크로 가능합니다.

 

차량내 IT 기술과 스마트폰이 만나면 어떤 것들이 가능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현대 블루링크 (BlueLink) 서비스이죠

 

많은 기능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원격 시동 + 온도 조절 기능이었습니다. 

요즘같이 더울때 뙤약볕에 차를 세워놓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 밥 먹고 계산할때 즈음에 미리 스마트폰을 꺼내 시동을 걸어놓습니다. 그러고 나면 차에 탈때쯤 아주 차가 시원~해져있죠 ^^

 

 

이 블루링크 기능도 적응하고 나면 다른 차 못탈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ㅎㅎ

 

암튼 중형차 최초로 이 블루링크가 적용된 2013년형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차량이 스마트해질 수 있는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설마 이런게 되겠어? 라고 생각했던 기술들이 차량 텔레매틱스 산업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렇게 진화되고 있다는 것에 다소 놀라실수도 있습니다.

 

싱글 분들은 작업용으로도 써먹으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ㅎㅎ

 

 

# 덧붙임

갤럭시S3 가 아니어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