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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혁신 기대치의 역효과, 애플 아이폰5
    IT/Smart Phones 2012. 9. 13. 09:41

    영화도 그렇다

    너무나 기대를 많이하고 보면 재미가 반감하는 법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별로인 사람이 있고 생각지도 않았던 '세 얼간이'에 열광할수도 있는 것이 모두 이 '기대치' 때문이다

    사람이란게 참 그렇다 ^^


    '애플'='혁신' 이라는 공식이 어느새 전세계 사람들의 머리속에 새겨져버린걸까? 애플이 발표하는 제품에는 다른 제조사와는 다른 잣대와 시각으로 보게 된다. 물론 많은 부분 설레임을 담은 그야말로 '기대'의 다른 말을 '혁신'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겠지만..

    국내외 언론이며 커뮤니티며 대부분의 곳에서 얘기하는 것이 이번 아이폰5에 혁신적인 요소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여러번 예상치못했던 깊숙한 자극을 해왔던 애플인지라 더군다나 기대를 했던 아이폰5에 그와 같은 울림을 기대한 것은 당연했기 때문에 최고로 기대를 하고 어두컴컴한 극장에 앉아 오랜시간 영화상영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못한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평가일 수 있다. 그런 기대치와, 또 사람마다 진화된 부분의 가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기에...


    무조건 '전에 없던 것'을 보여주는 것만이 '혁신'이라 부른다면 분명 기대보다 못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아이폰5에서 꽤나 놀란 부분도 분명 있었다. 비록 소프트웨어나 내부 UX 측면에서는 NFC가 빠지면서 좀 김이 빠졌고, iOS6의 새로운 기능들중 많은 부분이 국내 사용자들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들이 있기에 그다지 awesome 한 느낌은 없었지만... 어랏! 하면서 바라본 점은 바로 하드웨어 폼팩터였다




    뭐 아이폰4 그대로 아니냐, 놀랄것이 뭐가 있냐  ... ㅎㅎ

    사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7.6mm 로 줄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액정을 4인치로 늘리면서 무게를 무려 20%나 줄였다는 점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놀랐다.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쓰면서 세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는 부분은 그냥 '에이.. 혁신 없네' 로 치부할 부분이 사실 아니다. 알루미늄 가공 능력이야 애플이나 뱅앤올룹슨이나 다들 워낙 알아주는 곳이기에 놀랄 것은 없지만 이정도로 만들어낸 스마트폰이 지금까지 안나타나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꽤 평가를 받을 부분이라는 것이다. 하드웨어를 다루는 분이라면 이정도로 만든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공감할 것이다


    커넥터까지 희생해가면서 이런 두께를 실현했고 그러면서도 알루미늄 유니바디 가공과 슬림한 액정 구현을 통해 불필요한 타협을 하지 않았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할만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폰4 디자인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이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기때문에 사람들은 꽤나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는데, 아마 실물을 보면 또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알루미늄 바디를 꽤나 좋아해서 차가운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만들어진 기기들은 되도록 소장하는 편인데 플래그십급 스마트폰에서는 그런 존재가 없어왔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안타깝다 (아주 예전에 htc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가 있긴 했는데 작아서 그렇지 그 알루미늄 바디의 느낌은 참 좋아했었다) 맥북에어에서 느끼는 느낌처럼 이 얇은 바디를 쥐며 전해올 알루미늄의 느낌은 '혁신'이라 불리우지 않을지라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한 설레임을 주고 있다


    다만 기존 30핀 커넥터에 덧붙이는 어댑터는 왜 그리 크게 만들었는지 많이 실망이다 ^^ (게다가 4만원 -_-)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1. LTE ... 드디어 LTE가 국내에서도 된다. 확실히 LTE를 경험하고 나니 3G 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유투브나 음악 스트리밍을 아무런 불편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인데... 아이폰5로도 이제 굳이 음악 영상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


    2. 여전히 작은 크기 ... 이번 폼팩터 루머가 나오기 전에 걱정했던게 정말 4.5인치급 이상으로 아이폰이 커져버리면 어떡하지 였다. 커다란 스마트폰은 그 나름대로 좋은 가치가 있지만 아이폰마저 커져버리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녀석중에는 갖고 싶은게 정말 없어져버리는 것이니... 손에 쏙 들어오는 녀석중에도 똘똘한 놈이 필요하단 측면에서 정말 많이 커지지 않기를 바랬다.  좌우폭 그대로 여전히 손에 쏙 들어오는 형태라 다행이다


    2011/12/23 - BMW M3 같은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1. NFC가 없다... 특히 결제 부분에서 확산이 지지부진한 NFC... 아이폰5가 그 물꼬를 확 터뜨려주길 기대했는데 아쉽다


    2. 새로운 UX는 아직 안보인다... 16:9 로 길어진 화면에서 단순히 앞으로 앱들이 사용하는 화면이 좀더 생겼다는 측면외에, 애플 자체적으로 그런 길어진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UI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직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다. 상하단 bar 에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3. nano SIM... 내가 너희들때문에 또 바꿔야겠니? 마이크로심이랑 별 차이도 안나는구만 !



    결론


    white 로 할까 black 으로 할까...

     



    #덧붙임


    애플 공식 사이트의 동영상을 한번 보는게 도움이 된다. 이번 애플 아이폰5 키노트도 올라와있다 http://www.apple.com/iphone/


    그리고 kt 니네 미친거 아니니? 보상판매를 이 가격에.. http://smartblog.olleh.co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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