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이 집에 다시 들어오고나니 저도 그런 주문이 즐겁습니다. 당장 집앞 수퍼에 가서 통삼겹살과 생강, 로즈마리를 좀 사왔어요
휴일 아침에 후다닥 토스트를 해 먹이고는 잠시 있으니 이렇게 곧바로 점심, 오전부터 바쁩니다 ^^
다진 마늘은 마침 만들어둔 것이 냉장고에 있더군요
동네 마트에서 사온 통삼겹살.. 꽤 두툼합니다. 오븐에 통째로 구워서 잘라먹는 게 제격이잖아요? 그래서 저렇게 잘라지지 않은 통삼겹살을 준비합니다.
오늘 레시피의 핵심, 로즈마리와 생강이에요
생강은 씻은 뒤 강판에 조금만 갈았습니다. 아이들이 생강맛에 혹시나 좀 거부감을 가질래나 싶었는데 그래도 고기 냄새도 없애줄 겸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이제 고기를 재울 준비를 해야하는데요
통삼겹에 칼집을 넣어 그곳에 생강, 마늘, 로즈마리를 넣고 간을 좀 할 겁니다. 그렇게 한 20분 정도 재운 후에 오븐에서 구워내는게 오늘 요리에요
통삼겹이 꽤 두텁기 때문에 칼집이라고 하는게 실질적으로는 거의 반정도 썰어낼 정도의 깊이입니다 ^^
삼겹살 부위에서 칼집을 내고 양념을 좀 채울 부분으로는 이렇게 비계 부위쪽을 선택하는게 낫더라구요
저 부분이 절단되는 것이 나중에 기름 빠지는데도 유리하고 상대적으로 기름이 많은 쪽에 청주나 생강이 침투되서 냄새를 없애주는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재울 양념을 채우기 전에 랩으로 밑바닥을 미리 받쳐주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통삼겹을 군데군데 반정도 잘라 놓고 양념을 넣어 재웁니다.
고기가 두덩이이다보니 약간 다르게 간을 해봤어요
청주나 미림을 골고루 뿌려주고, 사이사이 다진 마늘과 생강, 그리고 로즈마리를 넣은 것은 동일합니다만
첫번째 녀석은 약간의 간장으로 간을 해봤고
두번째 녀석은 소금으로 밑간을 먼저 하고 다른 양념을 넣어 봤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결론적으로 나중에 먹을때는 별 차이 없었다는... ㅎ
마지막으로 통후추를 뿌린 후에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한 20분 넣어두면 됩니다.
그렇게 약 20분이 지난뒤 (물론 시간에 더 여유가 있으면 더 오래 재우세요 ^^) 냉장고에서 꺼낸 뒤 이제 오븐에 넣을 준비를 하면 되겠죠.
쿠킹호일을 준비하세요
1차 구이를 할텐데요, 기름이 꽤 빠져나오는데다 겉부터 익는 오븐구이의 특성상 첫번째 구울때는 호일로 다 덮어서 구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오픈된채로 구우면 겉과 속의 구워지는 속도 차이때문에 겉이 바싹 타버릴수 있어요
저렇게 오븐에 넣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하고 재운 고기를 호일로 싸서 넣습니다
이제 삼성스마트오븐이 재주를 부릴 차례...
이런 고기용 오븐구이 역시 스마트쿡에 미리 설정이 되어있더라구요
굳이 이걸 안써도 대략 오븐 메뉴를 선택한뒤 180도에서 200도 온도로 30분 정도를 1차로 구워내면 되는데요, 그래도 스마트쿡 기능을 한번 써봅니다.
스마트쿡으로 1-4를 선택하고 고기의 용량을 대충 선택합니다.
고기가 노출이 안되도록 이렇게 호일로 위를 잘 덮는게 중요해요
웰빙 다용도팬 위에 놓고 삼성스마트오븐 안에 넣습니다.
스마트쿡은 180도에 25분 정도로 설정되는군요
1차로 구워낸 뒤에 고기 상태를 보고, 2차로 호일 없이 좀더 구워낼 계획입니다. 1차 구이로 25분 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아마 통삼겹이 꽤 두껍기 때문에 1차 구이로 원하는 만큼 구워지진 않을듯 싶습니다
25분이 지난 뒤 오븐을 열어 상태를 봅니다.
호일로 싸진 그 안에는 기름이 꽤 흥건할 거에요. 그 기름은 이제 다 버리시구요. 호일도 이제 필요 없습니다.
2차 추가 구이를 위해 석쇠를 꺼내서 다이렉트로 구울 준비를 합니다.
1차 구이 후의 모습을 보니 역시 안쪽 부위가 좀 덜 익은 모습이죠
통삼겹 두께에 따라 저 정도는 달라질 수 있으니 오븐에서 나온 상태를 보면서 주관적으로 판단을 하셔야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골고루 익으라고 고기의 단면을 좀 돌려가면서 추가로 20분 정도를 더 구워줬습니다.
10분이 지난뒤 다시 옆으로 위치를 바꿔주면서 말이죠 ^^
점심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와이프, 그리고 아이들 학원 선생님까지 언제 되냐고 아우성을 칩니다 ^^
삼성스마트오븐이 구이를 마치고 냉각으로 돌아가는 신호가 보이는군요
오븐 장갑을 끼고는 한번 꺼내봅니다.
웰빙 다용도팬 바닥에 추가적인 기름이 약간 나오고는 고기는 아주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것 같네요
무슨 사진을 찍고 있냐며 또 아우성을 듣고... ㅋㅋ
석쇠 사이로 기름은 빠지지만 딱 먹기 좋을만큼의 육즙이 배어나와서 고기는 상당히 촉촉합니다.
칼로 아주 잘 잘라져서 서빙하기도 편해요. 그냥 집게로 집으면서 슥슥 썰어내면 됩니다.
로즈마리 특유의 향이 조금 묻어나면서 아주 먹음직스럽습니다 ^^
이렇게 썰어내면 끝
새우젓과 함께 해도 되고, 다른 소스를 또 만들어볼까 하기도 했으나 워낙 빨리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어서 그냥 가장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의 소스는 그냥 쌈장 ㅎㅎ
그래도 이렇게 쌈장과 함께 약간의 청양고추의 조합은 가히 최고죠! ^^
저 까만 접시에 담은게 간장 양념을 한 녀석이었고
하얀 접시에 담은게 소금으로 간을 한 녀석입니다.
어차피 쌈장과 함께 먹다보니 별 차이는 없더라구요 ^^
이렇게 두번째 접시에 대한 사진을 찍는 동안 반대편 테이블에서는 녀석들이 아빠 어서 오라는 말도 없이 게걸스럽게 먹고 있더군요 ^^
생강을 넣었기 때문에 제법 풍성한 생강향이 나는데요, 그렇다고 아이들은 전혀 영향 없더라구요 맛보다는 약간의 향과 함께 나쁜 고기냄새도 없애주니 괜찮은 듯 합니다.
아빠들, 절대 어려운거 없어요
나름의 방법으로 고기에 양념을 한 뒤 삼성스마트오븐 같은 오븐에서 구워내면 끝입니다.
로즈마리까지 더해지면 저렇게 아주 그럴싸한 모습이 나오기에 와이프한테 꽤 높은 점수도 따낼 수 있습니다.
저요? 저는 그 점수 다 까먹었죠.
내가 차렸으니 설거지는 자기가 해줘~ 그 한마디로 ㅋㅋ
이상 우리 가족 일요일 점심 메뉴였던 '로즈마리와 생강을 곁들인 통삼겹 오븐구이' 였습니다
아이들 학원 선생님도 아주 맛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삼겹살과 또 잘 어울리는 것이 와인이니 집에 와인 있으시면 와인과 함께 하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산사춘 매니아인 와이프는 산사춘 땡긴다며... ㅎ
한동안 이런 메뉴는 엄두를 못냈었어요. 가스렌지 아래에 있는 가스 오븐은 온도 맞추기도 힘들고 예열도 오래 걸리고 해서 안썼었는데 삼성스마트오븐 덕에 이런 메뉴도 이제 쉽게 가능해졌죠
내부 세라믹 코팅 처리로 인해 슥슥 닦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청소도 큰 장점입니다. 사실 오늘 정도 요리는 청소할 것도 없더라구요, 그냥 기름 배어나온 웰빙 다용도팬만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끝...
아빠 요리는 계속됩니다 ^^
* 이 컨텐츠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된 컨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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