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집에 있는 날입니다. 대신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했던 것이, 둘째 녀석 학교에서 학예회를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다녀왔네요. 토마토 모양 복장을 한 채 토마토송에 맞춰서 율동을 하는게 여간 귀엽더라구요 ^^ 사진 듬뿍 찍어주고는 먼저 집에 왔는데...
막내를 남겨놓고는 모두 학교에 가고 없는 시간에 일을 좀 하고 있다보니, 그래도 학예회 준비한다고 노력했던게 기특해서 간식 하나라도 좀 만들어주고픈 맘이 생기더라구요. (뭐 안사주고 만들 생각을 한건 정말 오랜만이라는 ^^)
이녀석이 집에 들어온 덕분이겠죠 ^^
애들 귀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뚝딱 이 삼성 스마트 오븐으로 해줄 수 있는 간식이 뭘까 생각해봤죠.
그렇다고 좀 이따 저녁을 또 먹어야 하니 그리 무겁지 않은 스낵류로 할 만한 것...
아이들이 좋아하던 음식 중에 평소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던 게 생각났어요. 바로 어니언링 ^^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side dish 로 나오면 감자튀김보다도 더 좋아하던 녀석들이 생각나서 거기에 도전해봅니다.
마침 삼성 스마트 오븐에 함께 들어있는 Cook Book 에도 이 어니언링 레시피가 있어서 참고가 됐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하는 요리들은 서툰 아빠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쉬운 것들이라는거... ^^
오늘 아이들에게 해줄 간식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양파 1~2개
- 계란 1개
- 빵가루 반공기 정도
- 밀가루 2~3큰술
- 바질 약간
- 올리브유 조금
이정도까지 했는데 먼저 둘째 녀석이 집에 왔네요 ㅎ 학교 다녀오면 늘 배고프다고 하는 녀석이니 빨리 해줘야 할듯...
양파를 잘 씻어 벗긴 후에 저 정도 굵기로 자릅니다. 두께는 대략 0.7센치 정도?
어니언링이라는 게 양파가 씹히는 맛도 좀 줘야 하기에 너무 얇아도 안되고 또 너무 두꺼우면 덜 익을수도 있으니 저정도로 잘라주시구요
계란이랑 빵가루를 입혀서 오븐에 굽는게 결국 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계란을 잘 입으려면 밀가루를 이 양파링들한테 먼저 입혀줘야 해요. 그래야 계란이 잘 붙기 때문에 밀가루가 필요한데요
위생비닐 하나를 준비해서 거기에 양파 자른 것을 넣고 밀가루도 함께 넣어서 둥글게~ 둥글게~ 흔들어주면 됩니다 ^^
위생비닐 안에 넣기 전에 양파를 링 형태로 다 분리해도 되구요, 저 같은 경우 이 흔드는 작업을 둘째 녀석한테 맡길거라 그냥 넣었어요. 아마도 그 녀석 미친듯이 흔들거라 저절로 다 분리될 것 같더라구요 ^^
아니나 다를까 이거 좀 흔들어서 섞으라고 했더니 둘째랑 막내녀석 아주 신이 났습니다 ㅋ
서로 달라고 하면서 빙빙 탈탈 ~
아빠분들 애들 간식하실때 이렇게 작은 부분이라도 애들 참여시키면 아주 좋아해요
이런 식으로 대충 밀가루가 다 묻었죠.
일단 내려 놓구요
바삭하게 만들어줄 빵가루는 공기 그릇 기준으로 반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거기에 바질을 좀 넣어줬어요. 너무 많이 넣으면 저 향을 아이들은 그닥 좋아하는게 아니니 조금만... ^^
그래서 잘 섞어주고 계란 1개를 푼 것과 함께 옷입힐 준비를 합니다.
이쯤에서 삼성 스마트 오븐에 있는 웰빙 다용도팬을 꺼내 준비합니다. 이렇게 튀김 옷을 입혀서 바로 그 팬 위에 올려놓아야 하니까요
젓가락으로 밀가루를 입은 양파 애들을 하나씩 꺼내 계란 - 빵가루 순으로 무장을 시킨 뒤 팬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뭐 남자분들은 제사때 전부치는 것 생각하시면 되겠죠 ^^
계란을 먼저 입히는 것만 주의하시면 쉽습니다.
그런 후에 이렇게 팬에 놓으면 되요
튀김이긴 하지만 아주 기름 흥건히 해서 튀기는 그런게 아니라 삼성 스마트 오븐을 이용하면 기름 거의 없이도 가능해요.
기름기가 아예 없으면 아이녀석들이 외면할지도 모르니 올리브유를 살짝만 뿌려줍니다.
튀김이긴 하지만 아마 올리브유가 한 큰술 정도밖에 안들어갔을 거에요
이제 오븐에 넣어봅니다.
웰빙 다용도팬에 담겨진 어니언링 재료를 오븐 내부 1단 칸에 맞춰 넣구요
이 정도 어니언링 메뉴도 이미 이 삼성 스마트 오븐에는 미리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스마트쿡을 터치로 살짝 눌러 선택한 후, 다이얼로 어니언링(양파링 튀김)에 해당하는 7-7을 선택했습니다.
이 스마트쿡은 단순히 시간만 있는게 아니라 요리 양에 따라서도 조리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메뉴 선택을 하면 요리하는 양 또한 간단하게 선택하는게 있어요. 특히 초보 아빠 요리사에겐 이런 양에 따른 조리 시간 조절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그게 선택형 메뉴로 되어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대충 13분 정도 요리시간이 나오는군요
아들 녀석과 거실에서 공놀이 좀 해주면 되는 시간입니다. 그냥 기다리세요 ^^
그러나 저는 놀아주지 않고 사진을 찍습니다 -_-;
조금씩 맛있는 냄새가 노릇노릇 나면서 조리가 끝나가네요
조리가 끝나면 이 삼성 스마트 오븐은 저절로 오븐 내부를 식히는 모드로 들어가더라구요
오븐 요리들이 모두 내부를 뜨겁게 달구는 거라 자칫 음식을 꺼낼때나 만질때 조심해야 하는데, 이렇게 냉각중 이라는 표시와 함께 저절로 내부를 식혀줍니다.
조금 식힐 겸 한 2분 정도 기다려줬어요
오븐 앞문을 드디어 열어봅니다.
짜잔...
첫느낌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 좀 달랐어요
보통 밖에서 먹던 어니언링 튀김은 좀 진한 색깔이었는데 이녀석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 아직 안된건가?' 싶어 하나 먹어봤더니 바삭바삭 잘 되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기름을 거의 쓰지 않은 웰빙 튀김이라서 그렇더군요. 밖에서 먹던 어니언링들은 기름에 듬뿍 담가서 직접 튀긴 음식이라서 기름 색깔이 진하게 입혀진 갈색인데요 이녀석은 거의 빵가루 색깔 그대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름에 듬뿍 튀긴 것들에 익숙해지다보면 그런 기름진 튀김류가 튀김답다고 생각이 되기 쉬운데요, 아시겠지만 그런 기름 튀김 별로 몸에 안좋죠 ^^
기름진 느낌은 좀 약하지만 이거 바삭하니 맛있더라구요
기름을 많이 해서 튀긴게 아니니 아이들 간식으로도 상당히 괜찮겠는데요
저도 처음 시도한 음식인데 나름 괜찮게 나왔죠? ^^
웰빙 튀김류에 슬슬 자신이 붙어 가나요...
약간의 바질이 이런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바질 특유의 향도 살짝 입혀져서 괜찮더라구요
양파 자체의 맛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좋구요
소스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렇게 케챱과 함께... 애들 좋아하네요 ^^
첫째 녀석은 친구네 집에서 노느라 늦게 들어와서는 다 식은 것만 먹었다죠 ㅎㅎ
그리고 저는...
항상 음식을 하고 나면 짜투리가 남기 마련...
동그란 원형을 가진 어니언링다운 모양들은 다 녀석들 입으로 들어가고, 양파 가운데 부분 짜투리는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오후 간식은 저도 이걸로 뚝딱 했네요
조리시간은 다 해도 대충 30분 정도로 간단한 요리입니다. 다용도팬만 씻으면 될 정도로 오븐 청소도 너무나 간단해서 좋습니다. 아빠분들 도전하세요 ^^
빼빼로 데이 타령을 하는 애들한테 이걸로 대신 안되겠냐고 했더니 단체 궐기 움직임이 일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오븐 덕분에 간만에 먹꺼리를 직접 만들어주는 아빠가 좋답니다. 흐뭇해지는 오후였어요~ ^^
* 이 컨텐츠는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된 컨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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