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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일러메이드 로켓블레이즈 아이언 리뷰 및 체험기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2012. 11. 30. 07:33

    테일러메이드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이언, 로켓블레이즈입니다.

    지난번 워커힐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의 시타회 이후 2주간 이 로켓블레이즈 아이언 풀셋을 렌탈하여 체험하게 되었는데요, 그 후기입니다.



    그 전에는 이런 골프클럽을 렌탈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요. 사실 클럽이라는 것이 무턱대고 구매할 수 없는 것이 자신한테 꼭 맞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런 렌탈 기회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일 겁니다. 


    물론 골프샵에 있는 클럽들도 휘둘러 볼 수는 있습니다만 자신의 몸에 맞는지를 더 상세히 파악하려면 며칠동안 좀 두고 사용해보는 것이 훨씬 좋겠죠. 이런 렌탈 프로그램도 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아이언 풀세트를 렌탈하게 되면 집으로 배달이 됩니다.

    로켓블레이즈 같은 경우 이제 막 나온 따끈따끈한 놈이라 비닐도 안벗긴 완전히 새 제품이 배송이 되는군요



    참고로 이 로켓블레이즈를 비롯한 테일러메이드의 골프클럽 렌탈 신청은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렌탈 신청 구경가기 클릭 >>


    저런 안내문도 함께 배송되어져 오네요 ^^



    그렇게 해서 써보게 된 테일러메이드의 로켓블레이즈 아이언 셋입니다.


    저번에 시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쓰게 된 포스팅이 있으니, 로켓블레이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보시려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12/11/25 - 시타회에서 만난 테일러메이드 로켓블레이즈 아이언, 그리고 코칭



    4번부터 PW/AW/SW 까지 풀라인업입니다.


    여러가지 가젯들에 대한 개봉을 해봤지만 골프클럽에 씌워진 비닐을 벗겨본 것은 저는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군요 ^^

    그만큼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언이 오래되었다는 얘기겠죠? 지금 쓰고 있는 아이언도 테일러메이드사 제품인데요 정말 오래된 제품입니다. 버블샤프트를 사용한 오버사이즈 버너 시리즈...과거 당시에는 꽤 선풍적인 관심을 끌었던 제품이었는데 이제는 완전 퇴물 취급 당하고 있는 녀석이죠


    사실 그립만 바꾸면 여전히 쓸만할 텐데 실력탓은 안하고 장비탓만 하는 이놈의 고질병 덕에 ㅎㅎ



    오늘의 주인공 로켓블레이즈 아이언입니다.

    아마 로켓블레이즈에 대해 좀 알아보셨거나 제 첫번째 포스팅을 본 분들 중 예리한 분들은 이런 의문이 드실수도 있어요

    '엉? 스피드 포켓 있다며 왜 안보여?'


    ^^

    네. 로켓블레이즈의 모든 아이언 라인업에 스피드포켓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피드포켓은 반발력을 높여서 비거리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굳이 숏아이언쪽까지 있을 필요는 없죠. 그래서 8번부터 SW 까지의 아이언에는 스피드포켓이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스피드포켓이 적용된 5번 아이언의 모습인데요. 저렇게 검고 길다란 홈 형태의 스피드포켓이 적용된 아이언은 4번부터 7번까지의 롱아이언 및 미들아이언 라인들입니다. 아이언 내부는 스피드포켓으로 깊게 홈이 파여진 형태를 가지고 있고 거기를 3M과 공동개발한 특수 폴리우레탄 재질로 막아놓은 형태이죠 (완전히 개방되어 버리면 흙이나 이물질들이 들어가기도 하고 저 완충 재질로 인해 보다 반발력을 극대화 시킬수 있으니까요)



    우측에 보이는 것이 로켓블레이즈 아이언의 단면입니다.



    로켓블레이즈의 그루브 모습입니다.

    로켓블레이즈 아이언의 특징 중 하나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스윗 스팟 (Sweet Spot)이 보다 넓고 보다 아랫쪽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의 타구가 대부분 아랫쪽에 맞는다는 통계를 반영하여 이 로켓블레이즈의 스윗 스팟을 대략 2~3 그루브 아래로 형성되도록 설계한 것이죠



    로켓블레이즈의 샤프트는 스틸 샤프트와 그라파이트 샤프트 둘다 출시하게 되는데요, 제가 렌탈 받은 것은 요즘 각광받고 있다는 KBS 경량스틸 샤프트입니다. 한국 사용자들에 맞게 주문제작된 샤프트 형태라고 하더군요


    C-Taper 90 스틸 샤프트입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지난번 시타회때 잠시 휘둘러봤는데 약간 더 가볍긴 하더군요 ^^ 장시간 비교해보면서 쳐보질 못해서 뭐라 평하긴 그렇지만 그라파이트와 스틸 샤프트 차이 그대로 특성이 드러나리라 봅니다.



    로켓블레이즈의 고무 재질 그립, 느낌 괜찮습니다.


    아이언의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먼저 좀 보시죠



    제가 렌탈한 클럽의 제조국가는 대만이더군요. 중국산보다는 훨 믿음이 갑니다. ^^



    정말 오랜기간동안 아이언에 눈에 띄게 적용된 기술진화를 보기 힘들었는데 이 스피드포켓을 아이언에도 적용한 테일러메이드의 실험이 과연 성공할까요? 저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목 부분에는 보시는 것처럼 깊은 홈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스윙시 에어플로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일텐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딱히 찾아볼 수가 없네요. 혹시 정보 가지고 계신 분들은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웻지 쪽은 머슬백 형태로 되어있구요

    보시다시피 전체적인 아이언 라인업의 디자인이 꽤 수준급입니다. 노란색의 포인트 컬러가 살짝 눈에 띄면서 푸른색 페이웨이 잔디와도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주 심플한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좀 화려한 것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하실만한 디자인일 겁니다. 


    저번 시타회때는 웻지쪽은 구경하질 못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웻지도 아주 잘 빠졌네요 ㅎ



    그럼 이녀석을 직접 사용해 본 소감을 말씀드려야겠죠


    시타회때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및 필드에서 이 로켓블레이즈 아이언을 사용해봤는데요



    우선 정말 멀리 나가는가 하는 비거리 부분


    시타회때도 제가 쓰던 아이언 대비 5번과 7번의 경우 6~10야드 정도 차이나는 것을 경험했었는데요. 다시 연습장에 나가 아이언 하나하나 쳐보면서 비교해봤습니다.


    뭐 워낙 제가 안정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다보니 기계적인 비교는 어렵겠습니다만, 제가 쓰던 아이언과 이 녀석 둘다 잘 맞았다고 느꼈을때 날아가는 비거리는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긴 있더군요. 10야드 이상 차이가 보이는 경우도 제법 나오더라구요. 숏아이언으로는 비거리 비교하지 않고 주로 미들 아이언으로 비교를 해봤는데요


    비거리와 함께 또 하나 차이를 느낀 게 있다면 좀더 롱아이언이 치기 쉬웠다는 점입니다.

    뭐 제 클럽이 연식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실제 저는 필드 나가서 3번과 4번 아이언은 거의 손을 대질 않아요. 과거에는 가끔 잡긴 했는데 워낙 잘 안맞는다는 이유로, 유틸리티 우드를 구매한 뒤로는 거의 찬밥 신세가 된 것이 3,4번 롱아이언인데, 이번에 이 로켓블레이즈 롱아이언은 그 확률이 꽤 올라가긴 하더라구요



    제대로 맞기만 하면 확실히 안정적인 것이 아이언샷인지라 이정도로 느껴지는 확률 향상이라면 꾸준히 이녀석으로 연습한다면 롱아이언에 대한 두려움도 꽤 떨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짧은 기간 렌탈로 끝나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참 이 로켓블레이즈를 사용한 양용은 선수와 스키점프 선수들과의 이색 대결 동영상 보셨나요? 첫번째 글에서도 소개드렸었는데 안보신 분들 한번 보시길..



    일반인들도 이런 이색 대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상당히 재밌겠는데요 ^^



    이 스피드포켓의 잇점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 녀석이 앞으로 제가 사용하게 될 클럽이 된다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클럽의 거리감도 조금씩 재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샷의 안정감 정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샷 자체가 좀 흔들리는 편이라 객관적으로 보긴 힘듭니다만 스윗 스팟이 어느정도 넓어졌다고 하는 건 손끝에서 제법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게 어떤 부분이냐 하면 과거 치던 클럽으로는 맞는 순간 잘못 맞았다 싶은 느낌이 바로 손으로 오게 되고 그러면 여지없이 그 샷은 어이없이 날아가곤 했는데 이 녀석은 그렇게 확실히 잘못쳤다 느껴지는 타구의 확률이 좀 줄어든 느낌이었어요


    이 짧은 렌탈 기간동안 그게 느껴졌다는게 어찌 보면 플라시보 효과같은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치기 쉬워졌다는 인상은 분명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게 아마도 얼마나 샷이 치기 쉬워졌나, 부드러워졌나 하는 부분과 이어지겠죠


    이녀석의 특징은 단조 아이언처럼 타격감이 아주 확실하게 손에 딱딱 전해져오는 녀석은 아닙니다. 타구감이 좀 부드러운 편이에요. 제가 좀더 치기 쉬워진 것 같다는 느낌도 여기서 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테니스를 쳐왔기 때문에 흡사한 느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연식이 오래된 예전의 라켓, 보통 '빵'이라고 하죠. 빵이 아주 좁은 테니스 라켓을 치다가 최신형으로 나온 좀 크게 설계된 녀석을 쳤을때의 그 여유로움...

    그게 바로 더 넓어진 스윗 스팟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안정감때문인데요. 약간 정타가 아닌듯 해도 제법 스트로크가 되던 테니스 게임이 연상되는 순간입니다.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좀더 몸에 익숙해져서 내 스윙만 안정된다면 확실히 효과는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조금더 경쾌한 스윙과 함께 원하는 타구가 될 확률이 좀더 높으면서 같은 타격을 했을 때 비거리가 더 나온다는 것은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겠어! 라고 주장해왔는데 좀 흔들리는 건 어쩔수 없네요 ㅎ

     


    선수들용 라인업으로 투어 라인업은 따로 나오더라구요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들에게도 어느정도 어필을 할 수 있을지 충분히 기대가 되는 녀석입니다. 이 크지 않은 아이언에도 많은 고민의 흔적이 담긴 기술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운 녀석이죠


    테일러메이드 로켓블레이즈... 지금으로부터 몇년이 지난 후, 아이언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같은 녀석으로 남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인상적이었던 2주간의 체험기와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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