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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거실 오디오의 파격, B&O 베오플레이 A9 직접 체험

저번 미국 라스베가스 출장길에서 실물을 처음 본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9...

사진으로만 접하던 충격을 직접 목격한 것이다.


미국 뱅앤올룹슨 매장에 아주 커다란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던 이 A9

생각보다 훨씬 큰 크기에 일단 놀라고,

이미 사진으로 접했음에도 이런 스타일의 오디오를 만들었다는 것에 다시한번 놀래는 순간이었다


뱅앤올룹슨(B&O)의 이 베오플레이 A9 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거의 100%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이게 뭐야, 대체?'    '뭐하는 녀석이지?  교자상인가? ^^'




이 녀석의 스타일 만으로도,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화제가 될 이 녀석이 드디어 국내 출시를 한다.

미리 놀라시라고 가격을 먼저 말씀드리면 339만원

그것도 리모콘을 제외한 가격이다 ^^  (뒤에 간단히 설명하겠지만 굳이 리모콘이 필요없는 녀석이긴 하다)


일반적인 공장의 공정으로는 만들 수 없는 스타일을 뱅앤올룹슨은 또한번 보여줬다.


뱅앤올룹슨의 새로운 파트너 디자이너, Alexander Slaatto 와 함께...


▲ 베오플레이 A9을 디자인한 Alexander Slaatto


Alexander Slaatto는 덴마크 디자인 스쿨 (Danish Design School) 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2007년에 졸업한 디자이너로 상당히 젊은 디자이너이다. 2005년 인텔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미래형 랩탑 디자인으로 최고상을 받았고 http://www.slaatto.dk/ 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에 A9을 통해 뱅앤올룹슨과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전에도 소개했지만 뱅앤올룹슨은 내부에 디자이너를 두지 않는다. 내부에 디자이너를 두면 조직에 얽매여 창의력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이유로 디자이너는 항상 외부에서 소싱하는 형태이다. 뱅앤올룹슨 하면 무엇보다도 디자인이기에 내부에 디자인이 없다고 하면 좀 아이러니하게 들리긴 한다.


암튼 http://www.slaatto.dk/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부드러우면서도 아방가르드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디자이너이다. 그래서 A9과 같은 녀석이 탄생하지 않았을지...


상당히 고가인 것은 분명하지만 직접 에어플레이를 통해 음악을 들어보고 만져보면 모든 B&O 제품이 그렇듯 몹시 탐이 난다. 뭐 이렇게 생겼어? 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던 것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스타일에까지 같이 녹아드는 느낌이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이 손 제스처...


저렇게 베오플레이 A9의 상단부를 손으로 스치듯 만지면 그걸로 볼륨 조절이 된다. 원반을 따라 슥슥 만지는 느낌이 상당히 재밌다.

그리고 살짝 터치를 길게 하면 mute 가 된다


B&O 다운 위트도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 베오플레이 A9은 기본적으로 무선 오디오이다. 애플 기기가 되었든 (Airplay 사용) 갤럭시같은 안드로이드 기기가 되었든 (와이파이 DLNA 사용) 모두 무선으로 연결되는 스피커인 셈이다  (물론 AUX, USB 인터페이스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무선 소스가 있고, 거기서 볼륨이든 뭐든 조작을 할 것이기에 이 A9 본체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장치만 있는 상태이다. 그 가운데 그런 미니멀한 스타일과, 볼륨/mute 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작을 아주 쉬우면서도 빨리 할 수 있는 조작성을 어떻게 매치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상당히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런 제스처 (매직 터치 라고 부른다) 를 보니 상상이 된다


뱅앤올룹슨 매장을 지나게 된다면 반드시 들러서 한번 만져보라. 그 기분이 썩 괜찮다



거실 구석에 놓을 수도 있고, 이렇게 벽에 걸 수도 있다

(구매 시에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한다. 설치형 옵션과 거실 바닥에 놓을 옵션이 다르기에...)


깔끔하게 저렇게 벽에 걸어두는게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사각형으로 된 물체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거실이라는 공간에 커다란 시각 장식의 역할도 하면서 컬러 포인트로서도 훌륭한 시선을 가져갈 녀석이겠다.

 

저 스피커 커버는 기본으로 모두 화이트로 제공이 되며, 추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데 대략 커버 가격만 9만원대...


너무 놀라지 마시라. 뱅앤올룹슨 기기를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공통 리모콘이 별매인데 리모콘만 50만원이라는 얘기를 오늘 처음 들었으니까 ^^



B&O 의 로고처럼 단순한 원을 어떻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느낄 수 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베오플레이 A9.

다시한번 오디오에 있어서의 파격을 거실 공간으로 가져온 녀석이다.


사운드로만 판단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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