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한지 한 5년은 되었네요. 돔케(DOMKE) F-3x !
간단하면서도 빈티지한 맛에 출사시에 많이 들고 다녔던 녀석인데요. 이사 오면서 창가쪽 햇볕이 많이 드는 쪽에 장기간 보관했더니, 블랙 색상이었던 제 돔케 F3x가 그만 색상이 좀 바랬더라구요
블랙 천이 햇볕에 바래면서 군데군데 좀 거무튀튀한 회색으로 얼룩진 것처럼 영 보기 안좋아졌더라구요
그냥 버려버릴까, 혹은 헐값에 중고로 팔까 생각도 했었는데 한번 DIY 리폼을 해보기로 결심해봅니다.
일단 그 결과물 먼저 !!
꽤 괜찮죠? ^^
사막색보다 더 빈티지 스러우면서 워싱감이 많이 들어가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뭐 인터넷에서 리폼 방법을 찾아보고 따라한 것도 아니구요, 그냥 무턱대고 락스 한통을 사와 도전해봤어요
[준비물] 큰 대야, 고무장갑, 락스
[제가 했던 리폼 방법]
- 세숫대야보다 좀 더 큰 통에다가 략스를 1/5 정도 넣고 물을 충분히 넣습니다. 가방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 락스 양과 어떻게 담그느냐에 따라 탈색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합니다
- 고무장갑을 끼고 이리 저리 골고루 물이 닿도록 가방을 자꾸 뒤집어 섞어줍니다 (가방 내부까지)
- 그렇게 한 10분 정도를 뒤적뒤적 하다보면 검은 물들이 좀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원하는 색깔보다 훨씬 진한상태에서 빼야 해요
- 빼낸 다음 샤워기로 남은 락스기를 충분히 빼면서 행궈줍니다
- 그런 다음 건조대에 며칠간 충분히 말려주면 끝
약간은 불규칙적인 탈색이 좀 더 멋스러우니 걱정마세요
스트랩 부분까지 다 충분히 담궈줘야 저렇게 곱게^^ 나옵니다
안쪽은 아무래도 좀 더 불규칙하게 나옵니다만 괜찮습니다.
나중에 햇볕에 바깥쪽이 더 노출이 되다보니 내부보다는 외부가 좀 더 밝은 색으로 나올 겁니다. 이 점 감안하셔서 시간 조절을 하셔야 해요
이로써, 세상에 나한테 밖에 없는 색상의 돔케 카메라 가방이 완성되었습니다 ^^
블랙의 변신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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