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침이 밝아올때까지 @양평 (with RX1)
    Life & Photo 2013. 6. 24. 07:39

     

     

    금요일밤... 아주 지리하게 막히던 송파 진입로를 지나 양평으로 향한

    그렇게 좋던 날씨는 어느새 폭우로 변하고...

     

    처음 동승한 이 고수는 톨게이트를 지나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간다

     

    야심차게 RX1 도 들고 왔는데 난 어디로 가는건가...

    분명 행선지는 양평인데 동서울 톨게이트를 지났다

     

    내비에서는 횡성이라는 말이 들려온다

     

     

    제법 우여곡절과 떨림은 있었지만

    카톡의 깔깔거림으로 덮어가면서

    칠흑같은 어둠과 비를 뚫고 결국 도착

     

     

     

    제 집처럼 미리 와있던 S교수는 회심의 역작, 초벌구이를 완성해가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정말 제집 -_-)

     

     

    조금씩 밉지 않게 비는 오고...

    이런 날 천막 아래 바베큐는 정말이지 최고다

     

     

     

    S교수가 준비한 소시지는 곧 한 고수가 하루를 걸려 준비한

    존슨빌에 밀리고 만다...

     

    (사진은 sony RX1)

     

    내가 좋아하는 버섯과 마늘이었는데

    별로 못먹은걸 보니 숨은 고수들한테 털린듯..

     

     

     

    코카콜라 한정판이었다고는 하나...

     

    워가 들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거의 9시가 넘어 도착했으니

    배와 등은 당연히 붙어있어야 정상이었건만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드라이빙을 당하다(?) 보니...

    안도의 한숨을 한참 쉬고 나서야 젓가락을 들 힘이 생겼다

     

     

     

     

    뜨거운 불길과 함께 우리의 분위기도 무르익어가고...

     

    해서는 안될 이야기들로 서로의 볼은 빵빵 터졌다

     

     

     

     

    게걸스럽게 목살+김치+비싼 치즈  의 삼합을 즐기니

     

    세상이 내것이다

     

    (그 비싼 치즈는 이름이 뭐래?)

     

     

    치즈 삼합 레시피는 특허를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치즈에 초컬릿에 콜라에...

     

    필살기를 다량 준비한 그 고수는 이 날을 칼을 갈고 기다린 것 같다

     

    끊이지 않고 나온다

     

    와인을 턱없이 부족하게 준비한 다른 고수를 꾸짖으며...

     

     

     

    (하지만 나중에 그 고수가 학교 탑으로 날라다녔던 걸 알고 꼬리를 내렸다)

     

     

     

    우리는 이날 새벽... 오로라를 봤다

     

    경기도에서도 오로라 라니... 오로라 라니...

     

     

     

    오로라를 따라 물안개를 찾아 나섰지만

     

    시간을 이미 놓쳐버린...

     

    그리고 역시 정신줄을 놓아버린 우리 귀에 들어오는 건

     

    장닭의 꼬끼오와 종을 알 수 없는 개들의 울음 소리...

     

     

     

     

    그래도 우리 훈련을 멈출 순 없기에 이렇게 기를 모은다

     

    이렇게 양평에서의 무림고수들간 회합은 끝을 맺는다

     

     

     

     

    참고로 저 가운데 고수를 필자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필자는 절대 빨간 내복을 입지 않는다

     

     

    with sony RX1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