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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량은 글쎄?지만 이런 괴작이 SONY답다 (스마트폰 부착형 렌즈 카메라)
    IT/Gadgets & Stuffs 2013. 8. 13. 18:49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천재든 병신이든 그런 '미친놈'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타성에 젖어, 습관에 익숙해져서는 큰 발걸음을 내딛기가 어렵기에, 가끔은 조직에서, 학교에서 그야말로 미.친. 사람이 좀 충격을 줘야 세상이 흔들리고 그러다보면 커다란 스텝을 비로소 뗄 수 있는 모습을 우리는 몇차례 경험을 통해 보아왔다.


    학창시절 워크맨을 가지고 다녔던 사람이라면 여전히 SONY 라는 브랜드에 대해 남다른 기대와 이미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당시에 느껴지던 그런 국내기업과의 기술격차는 거의 없지만 한동안 좀 미지근했던 '소니스러움'이 최근 조금씩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소니스러움이 약해지기 시작한 때가 거의 소니가 '클리에'(clie)를 접었던 그때가 아닌가 싶다)


    암튼...

    미러리스와 DSLT, 풀프레임 컴팩트 카메라 등 카메라에서 다시 느껴지는 그런 소니스러움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나 렌즈 교환식 캠코더 등 다양한 기기들로 확장되고 있다.



    요번에 유출된 사진에서도 그런 '소니스러움'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렌즈-카메라라니...


    얼핏 보면 뭐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는 렌즈 아니야? 싶지만... 아니다.

    그게 아니다

    단순히 렌즈를 부착한게 아니라, 저 커다란(?) 유닛 자체가 렌즈만이 아닌 카메라이다. 즉, 저 안에 독립적인 CMOS 센서니 프로세서니 이런 카메라 부품이 다 들어가있다는 이야기다.


    아마도 빠진 것이라면 디스플레이일 것이다. 그래서 저렇게 스마트폰과 결합을 통해 디스플레이만을 빌리는 개념이다.

     



    G렌즈 뿐만 아니라 칼짜이스 렌즈까지 모두 준비되었다는 소식이다.


    유출된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것... 와이파이(WiFi) 가 지원되고 심지어 NFC까지 들어가 있다는 걸 알수 있다 (렌즈 위에 NFC 로고를 보라)


    그걸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이렇게 사용 시나리오는 이럴 것이다


    - NFC를 통해 간단히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고 (그 연결 자체는 WiFi Direct)

    -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을 보면서 조작 촬영


    저장은 어디로 될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품질을 위해서라면 저 렌즈-카메라 안에 메모리카드가 들어가서 거기에 하지 않을까 싶다


    센서는 무려 RX100 II 에 들어가는 1인치 큼지막한 센서라는 소문까지...

    정말 소니다운 괴랄한 괴작이다



    그럼에도 냉정히 보면 잘 안팔릴 것 같다.

    하드웨어 Geek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아이디어에 극찬을 보내고 있지만 솔직히 내가 볼 땐 뜨거운 판매로 이어질 것 같진 않다. 몇가지 이유?


    - 일단 가격... 저정도 스펙이면 100만원 가까이 할 것으로 보이고...

    - 배터리도 따로 들어갈테니 충전은 별도로 해줘야 한다. 결국 독립적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충전해줘야 하는 건 다 동일하다

    - 결정적으로 무선으로 디스플레이를 빌려쓰는 부분... 아무래도 반응속도든 조작 UX가 완전체 카메라를 쓰는 것보다는 불편할 것이고 부가적인 기능 지원 면에서도 불리할 것...

    - 저런 두가지 유닛을 결합해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 파고들긴 무리인 형태이다


    여러모로 RX100 같은 하이엔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것과 비교한다면... 약간의 휴대성 잇점을 충분히 상쇄할만한 귀차니즘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격이 50만원 정도로 나온다면?  (지갑을 열지도 모르겠다 ^^)


    어쨌든 이런 소니의 시도... 소니다워서 좋다.

    하루빨리 좀 만져보고 싶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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