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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NFC와 야외 사용성이 돋보이는 무선 포터블 스피커, 삼성 DA-F60 (캠핑 추천)

무선 스피커들 이제 참 많이 나오고 있죠.

요즘 워낙 날씨도 좋은데다 캠핑 같은 형태의 나들이도 많이 늘어나면서 이런 무선 스피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듯 합니다. 


바깥에서 휴식을 즐기며, 아이들과 뛰어놀때도 있지만 음악이나 멀티미디어를 즐기면서 잠시 쉬는 경우도 많죠. 그처럼 사람들과 어울리는 분위기에선 혼자 이어폰을 끼는 것보다 스피커가 훨씬 낫죠. 같이 간 사람들한테 맞지 않으려면 말이죠 ^^ 


비단 바깥에서뿐만 아니라 무선이란 점이 워낙 편하다보니 요즘 집에서도 간단한 포터블 스피커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좀더 고급화된 무선 포터블 스피커 시장에 삼성전자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내고 있습니다. 

잠시 써보고 있는 제품은 삼성이 DA-F60 이라는 무선 포터블 스피커인데요. 꽤 단단한 음질에 여러모로 기특한 구석이 있는 제품이네요


일단 생긴 것부터 사진과 함께 보시죠


납작한 직사각형 행태이되 둥그렇게 마무리해서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대충 도시락보다 조금 더 큰 정도? ^^


블랙색상의 전면부는 메탈 그릴로 단단하게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측면이 조금 독특한데요, 볼륨 컨트롤이 평소에는 쑥 들어가있다가 누르면 저렇게 토글 버튼처럼 튀어나옵니다. 볼륨을 조절할 때는 저렇게 눌러 꺼낸 후 쓸 수 있게 되어있죠


볼륨 컨트롤의 손맛은 제법 좋습니다. 내부에 한칸한칸 돌리는 느낌을 전해주면서 부드럽게 돌아가는 볼륨 컨트롤로 고급형 오디오에 많이 쓰이는 방식이네요.


그 아래로 뮤트 버튼, 펑션 버튼, 베이스 버튼과 함께 맨 아래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버튼들이 다 '터치'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

이런 하드웨어에 터치 방식 버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  느낌 좋게 눌리는 방식입니다.


전체적으로 바디는 블랙, 옆면은 이렇게 은색만을 사용해서 모던하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자제된 광택감도 괜찮네요



뒷쪽 모습입니다.


무선 포터블이다보니 가지고 다닐 것을 감안한 작은 배려가 들어가 있는데요. 저렇게 양쪽에 커다른 보호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깔끔하게 쓰고 싶은 분은 떼도 되겠습니다만 캠핑이나 야외에 많이 가지고 다니는 분들은 떼지 않아도 보기에 괜찮습니다.


뒷면은 플라스틱이지만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인 메탈 느낌과 잘 어울리네요



뒷면에 보이는 것은, USB 잭, AUX 단자 그리고 전원잭과 리셋 홀입니다.


USB 잭은 이 녀석을 펌웨어 업그레이드할 때 USB 디스크를 꽂아 펌업을 하는 경우에도 사용하고, 또 이곳을 통해 휴대폰과 같은 미니 기기들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500mA 출력이니 충전이 다소 늦겠구요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뿐 아니라 AUX 단자도 있으니 아날로그 입력도 가능합니다. 이 녀석의 연결 모드는 총 3가지에요

- 블루투스 오디오

- AUX 오디오

- 삼성TV와의 Soundshare


이 기능 모드는 모두 펑션 버튼으로 선택됩니다.


그리고 전원 케이블로 이녀석 안에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하게 되는데요. 완방시에 풀 충전하기까지 약 3시간, 그리고 풀 충전했을 때 가능한 사용시간은 12시간 연속재생입니다. 야외 캠핑 정도를 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세워집니다.


단자들과 함께 배치한 거치대의 아이디어가 괜찮죠


버튼 컨트롤들이 없는 반대쪽은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는데요



별거 없어보이는 이 쪽 측면에 이 DA-F60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 NFC ' !!!


N 처럼 생긴 저 로고가 NFC를 뜻하는 로고이죠. 


블루투스는 우리에게 상당한 자유를 선물했지만 여전히 불편한게 바로 페어링과 같은 '연결 절차' 입니다. 이걸 바로 해결해주는게 이 NFC 기술이죠



NFC가 지원되는 기기를 이렇게 가져다대기만 하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스피커의 전원이 꺼져있을 때도 연결했던 이 기기만 가져다대면 저절로 전원이 켜지면서 연결까지 한방에 끝내버리죠


그래서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대기상태가 됩니다. 무선 포터블 오디오를 약간은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그냥 독에 얹거니 케이블을 꼽으면 되는 유선 방식처럼 그 연결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에서 선입견을 가지기 마련인데요. 바로 이 NFC 기술을 이용해 그냥 갖다 대기만 하면 해결되는 것이죠


물론 아무렇게나 슬쩍만 대면 다 되는 것은 아니라 약간은 의식적으로 대긴 해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할 때도 뭐 찾고 뭐할 필요없이 갖다 대면 되죠



이렇게 맨 처음 제 갤럭시S4를 이녀석한테 친하게 지내라고 붙여줬더니 바로 이런 메시지가 뜨더군요


예 하면 블루투스 등록도 무척 간편하게 처리됩니다.


다른 무선 포터블 오디오와 차별되는 점 하나가 바로 이 NFC 기능이구요


또하나 기특한 점이라면 야외 사용을 감안한 간단한 보호 장치라는 겁니다.

 




위에서 뒷면 설명드릴때 외부 사용을 감안해 보호 필름이 뒤에 붙어있다고 했는데요, 그럼 앞면은?


캠핑 다니거나 하면 먼지나 각종 튀는 것들에 좀 불안할텐데...


그렇다고 케이스나 파우치?  그런 케이스나 파우치 써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그걸 또 들으려면 꺼내고 해야 해서 번거롭죠


이녀석은 아주 간단하게, 자석식 패브릭 커버가 주어집니다. 아래쪽 간단히 결합해서 휙 덮기만 하면 자석처럼 탁 달라붙는 패브릭 커버에요



먼지 등이 유입될 전면 그릴부를 이녀석이 착 달라붙어 보호하게 되니, 다른 것 필요없이 이렇게 들고다니면 됩니다.

패브릭이라 촉감도 괜찮고 가볍죠. 무엇보다도 케이스에 넣고 빼고 이런 불편함 없이 그냥 척 하고 가방에 넣어버리면 끝입니다. 손에서 물이나 먼지가 스피커로 들어갈 걱정도 없죠


패브릭 커버를 통해 야외 사용성을 확보한 부분은 상당히 칭찬해주고 싶네요



패브릭이지만 메탈 그릴과 그 패턴 디자인을 흡사하게 해놔서 디자인도 썩 괜찮습니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이렇게 상단의 자석 부분으로부터 살짝 떼서 이렇게 내려놓으면 되죠.



스퀘어 형태로 단순하게 만들되 라운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가 가능했네요. 이 부분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녀석처럼 가격도 제법 나가는 스피커를 밖으로 가지고 가게 되면 상당히 조심스럽게 사용하게 되서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그런 부담을 이 작은(?) 아이디어가 정말 많이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저 패브릭 커버는 여러가지 색상으로 옵션 구매가 가능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남은 이야기... 스피커의 음질입니다.


처음에 이녀석을 받아들고는 딴거 없이 무턱대고 전원 켜고 블루투스 연결해서 다짜고짜 음악을 들었는데요. 뭐가 꽉 막힌 뭉퉁한 소리가 나는 겁니다.. 뭐 이따구야? 라고 했는데 ㅋㅋ 제가 패브릭 커버를 닫은 채로 재생했더군요 ^^

음악이 재생되는 가운데 패브릭 커버를 열어 젖혔더니 바로 표정이 풀어지는...^^


이 녀석 소리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굳이 bass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꽤 깊이 울려주는 우퍼가 강한 첫인상으로 다가오더군요.  



묵직한 우퍼의 저음을 기본으로, 약간 중저음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이즈 작다고 무시할 소리가 아닙니다.

치찰음이 느껴진다거나 가볍게 짹짹대는 그런 소리와는 아주 거리가 먼, 따뜻하면서 폭은 꽤 넓게 울려주는 소리를 내주네요


물론 기본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커다란 스테이지가 느껴지는 공간감 측면에서는 커다란 오디오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제법입니다.


(저처럼 패브릭 커버 씌운 상태에서 듣지 마세요 ^^)





캠핑같은 것을 가서 사용하면 꽤 괜찮겠죠? ^^


DMB를 보더라도 대사가 중요한 프로그램같은 걸 볼 때는 스피커가 확실히 더 좋더라구요



히든싱어 처럼 귀기울여 들어야 하는 음악 프로그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 리모콘은 없다는 점

- 본체에도 음악을 컨트롤하는 기능은 없다는 점

- 차량용 충전기가 기본으로 들어가면 좋겠다는 점

- 가격이 좀좀좀 쎄다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리모트 역할이란 게 플레이어가 될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바이스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으니까요 ^^



NFC와 야외 사용을 고려한 여러 요소들, 그리고 음질까지 경험하고 나니 그 마음은 좀 누그러긴 했지만 그래도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대는 좀 비싸요 ^^ 가격만 좀 내려간다면 완성도나 기능성은 제법인 녀석이기에 무선 포터블 오디오로 추천할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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