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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생각보다 손에 달라붙는 패블릿, 갤럭시메가 후기 (Galaxy Mega, SHV-E310 리뷰)

 

 

2~3년 전에 이런 패블릿이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패블릿=폰+태블릿의 합성어)

모든 제품이 때를 잘 만나야 하는 것처럼 이제 이런 패블릿도 그다지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2~3년전에 갤럭시메가와 같은 패블릿이 나왔다면 전화기가 이렇게 커서야 어떻게 쓰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갤럭시노트와 같은 대형 스크린을 가진 휴대폰에 적응한 손은 어느새 '그래 너 정도까지는 수용해줄 수 있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보다 한층 더 큰 휴대폰, 갤럭시메가

손에 버겁다는 느낌보다는 좀 더 시원시원하다는 장점이 먼저 다가오는 걸 보면 비로소 패블릿이 대중화될 시기가 왔구나 싶습니다.

 

 

휴대기기에 있어 이정도 크기 차이면 꽤나 큰 차이로 볼 수 있는데요

159.7mm 대화면을 가진 국내 최대형 스마트폰 갤럭시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손에 들어오면서 핸디(handy)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그동안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구현 기술때문일 것입니다.

 

일단 갤럭시메가는 가볍습니다.

과거 갤럭시탭1과 화면 크기가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도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벼워진 느낌이구요. 그러면서 상하좌우 베젤을 매우 슬림하게 설계가 되었죠. 그렇기에 한손으로 쥐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입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분들 손에도 한손으로 쥐기 그리 버겁지 않은 크기... 

 

 

그리고 상당히 얇습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갤럭시노트2보다도 얇습니다. 그로 인해 패블릿이라고는 하지만 태블릿처럼 좀 벌키(bulky)한 느낌은 전혀 없이 좀 큰 폰이다 정도네요. 그런 얇기와 슬림 베젤, 그리고 가벼움으로 인해 대형 패블릿을 접하는 경험에 거부감을 상당 부분 씻을 수 있게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갤럭시S4와 패밀리룩이라 보면 됩니다. 보시다시피 사이드 처리나 디자인 자체가 갤럭시S4와 거의 같죠.

 

 

뭐니뭐니 해도 이 갤럭시메가의 가장 큰 특장점은 대화면이라는데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도 광활하다고 생각했는데 갤럭시메가를 통해 이렇게 웹브라우징을 하고 있으면 정말 넉넉~하다는 느낌이네요. 7인치급 태블릿을 쓰던 때 경험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6.3형 화면에 HD해상도 (1,280*720), 물론 full HD 해상도가 탑재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이나 속도 등을 감안한 대중형 모델이라 보면 사용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런 큰 화면이 어떨 때 특히 유용하냐... 뭐 다 예상하시는 부분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활용 포인트를 찾은 구석은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운동할 때 싸이클 머신 미디어 !!

헬스싸이클을 탈 때 가장 큰 적이 지겨움이기에 항상 미디어와 함께 하게 되는데요. 싸이클을 타는 자세에서 시선과 이 판넬과의 거리가 좀 있다보니 일반 스마트폰은 그 크기가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을 주로 쓰곤 하는데요


갤럭시메가를 놨더니 제 싸이클에 맞춤인 것 마냥 가로 세로 크기가 딱 좋게 들어맞는군요 ^^ 훨씬 더 큰 크기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기에 더이상 눈을 흘겨뜨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


 

그리고 그런 크기의 위력은 키보드에서도 발휘됩니다.

세로 키보드를 이렇게 쾌적하게 타이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었을까 싶은 느낌이에요. 거의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로 키보드에 해당하는 너비로 인해 키간 간섭 없이 쾌적하게 두 엄지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의 세로 쿼티 키패드는 쓰다보면 그래도 좀 오타가 나기에 가로모드로들 많이 쓰실텐데요 아마 이녀석은 안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이북(E-book) 에서도 조금은 다른 경험을 전해주네요.

아직 스마트폰이 보는 미디어 중에서 제대로 정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전자책이라 보여집니다. 전자책의 보급 이슈와 함께 스마트폰의 큰 걸림돌은 그 크기의 한계이죠. 동영상과 달리 스크린 사이즈에 좀 더 민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자책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에 스마트폰 외에 이북을 보기 위해서는 전자책 전용 단말을 따로 가지고 다니거나 태블릿을 이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스크린 사이즈때문이었죠.


패블릿에서의 전자책 경험... 불과 1인치 정도 커진 화면이라고는 하나 그 체감차이는 제법 났습니다. 그동안 좀 답답해~ 라는 느낌때문에 스마트폰에서 곧잘 누르지 않았던 이북 앱들을 이 갤럭시메가에서는 제법 누를 거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뭐 만화는 더 말할 것도 없을테구요...


화면이 넓기 때문에 갤럭시메가의 화면을 분할해서 활용하는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갤럭시메가에는 [분할화면] 기능과 [멀티 윈도우] 라는 2가지 관련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그냥 같은 기능의 한글명을 영문으로 해석한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조금 다른 기능입니다.


일단 [분할화면]은 하나의 앱을 보여주는 데 있어 남다른 UI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화면이 분할되는 모드가 적용되는 것이죠. '주소록' 앱을 예를 들면 갤럭시메가를 가로로 눕혔을 때 아래 화면과 같이 보여집니다.



기존 폰들에서는 주소록을 가로모드로 봤을 때에도 그저 한 칼럼으로만 보여지던 주소록이 화면이 분할되서 보여지는 걸 보실 수 있죠. 좌측 리스트와 함께 상세 주소록 내용이 우측에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앱들 중에는 두 화면을 동시에 보면 더 효율적인 것들이 있기 마련인데 일부 앱에 대해 이런 [분할화면] 기능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죠.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라 아직 이 [분할화면]이 적용된 앱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현재 가능한 앱으로는 S메모, S플래너, 내 파일, 이메일, 메시지, 주소록, 뮤직플레이어, 갤러리 가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 윈도우]는 기존에 갤럭시노트 10.1 등에서도 봤던 기능이죠

 



이렇게 서로 다른 앱들을 화면을 나눠서 따로 쓰는...

이메일을 보면서 검색을 한다거나, 지도를 보면서 S메모에 메모를 하는 이런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대화면을 가진 패블릿이니 더 빛을 발하는 기능들일 것입니다.


그 외, 최근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되는 신기능들도 제법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크린 미러링이라든가 에어뷰, 스마트 스테이 등 저도 잘 사용하고 있는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 꽤 알차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스마트DMB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DMB란 해상도를 기존 DMB의 4배인 VGA 해상도로 끌어올리면서 양방향 데이터 통신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DMB에 적용한 기능인데요

 

 

이렇게 TV를 보면서 TV편성표도 같이 보고 그 편성표를 선택해 바로 방송을 볼 수 있다거나 채팅을 하는 등 다양한 모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화면이 큰 기기들에게서 기존 일반 DMB를 보는 경우 화질이 떨어지는게 가장 걸림돌인데 스마트DMB로 인해 화질도 보완이 된 것이구요. 전에 갤럭시S4 LTE-A 에서 처음 접했던 기능인데 꽤 욕심나는 기능이네요 (제 폰에 있는 DMB도 업그레이드 해줘요 !!) 


 

혹시 이런 가로모드 홈화면 때문에 써드파티 런처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드디어 갤럭시메가에서 기본 런처로 가로모드를 지원하네요 ^^ (이것도 업그레이드 해줘요 !!)


갤럭시메가의 특이한 점들을 보면 큰 화면, 그리고 패블릿이라는 태블릿형 성격에 맞게 가로모드에 대한 경험들을 꽤 고려한 부분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성능 괜찮구요, 꼭 필요한 최신 기능들도 알차게 잘 들어간 상태로 나왔다고 보여집니다. 무엇보다 예상보다 더 얇고 가벼워서 이게 그렇게 부담되는 크기였다는 점이 잘 안느껴진다는 점이 큰 매력이네요

 



시원시원하게, 화면은 정말 큰게 좋은데

굳이 S펜까지 쓸 일은 없다 하는 분들은

갤럭시메가, 꽤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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