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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4 LTE-A, 과연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가
    IT/Smart Phones 2013. 8. 6. 10:18

    LTE-A 와 LTE 버전, 똑같이 생긴 단말이 2가지 버전으로 시장에 있는 상황.

    현재로선 갤럭시S4 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상황이다.

     

    기존에 갤럭시S4 LTE를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배아픈 상황이겠지만 어쩔 수 없다. 네트웍의 진화에 따라 LTE의 그 다음세대 네트웍인 LTE-A 가 우리나라에서 최초 상용화를 했고 그에 따라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그러한 단말을 내놓았기 때문에 조금은 독특하지만 같아 보이면서 또 전혀 다른 모델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갤럭시S4 LTE 가 아닌 LTE-A 모델로 또 바꿔타거나 업그레이드를 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여기서 말한 업그레이드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같은게 아니다. LTE와 LTE-A는 아예 모뎀이 달라서 SW 업그레이드로는 해결이 안되는 개념이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잠깐 갤럭시S4 LTE-A를 사용해본 결과 그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컬러의 새로움?

     

    일단 디자인은 똑같다고 보면 된다. 로고만 바뀌고 스페셜 컬러로 나왔을뿐 LTE 모델과 동일하다. 동일하니 케이스든 뭐든 모든 악세서리가 다 똑같이 호환된다. 뭔가 새로운 모델에 조금이라도 다른 디자인을 기대했다면 약간은 김빠질 수 있다. 뒷면에 있는 LTE-A 로고도 어차피 S뷰커버 같은 케이스 씌우면 보이지도 않으니 별 의미가 크진 않다.

     

     

     

    하지만 스페셜 컬러 자체는 잘 뽑은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체험한 레드 오로라 컬러도 사진보다 실물이 좀더 매력적이다. 튀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을 가진 진한 레드가 제법 고급스럽다. 역시 이런 자태를 뽐내려면 케이스 없이 써야한다는 것이 좀 걸리지만 ...

     

    개인적으로는 이런 도트 패턴보다 헤어라인을 준 갤럭시노트2의 패턴이 그립지만 이번 갤럭시S4 LTE-A 에서도 LTE 모델에서와 같은 도트 패턴을 선택했다.

     

    암튼 디자인면에서 의미있는 것은 컬러, 그 한가지다.

     

     

    성능? CPU 벤치마크로는 우위


    갤럭시S4 LTE-A 모델을 내놓으면서 단말의 심장을 바꿨다. CPU를 엑시노스 옥타코어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로 바꾼 것이다. 요즘 모바일 CPU로는 가장 핫한 주목을 받고 있는 녀석이라 볼 수 있는데 그럼 이 둘간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


    알려진 것처럼 벤치마크상으로는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의 성능이 기존보다 더 나아진 것으로 나온다. 필자가 테스트해본 결과 쿼드런트 (Quadrant) 벤치마크 앱 상으로는 갤럭시S4 LTE 버전이 13,000 대, LTE-A 버전은 18,000대를 넘어선다. 또 다른 앱인 AnTuTu 벤치마크 앱 상으로는 둘다 거의 유사한 27,000대 점수가 나왔다. 심지어는 엑시노스 옥타코어를 쓴 LTE 버전이 오히려 높게 나올 때도 있다.


    이렇듯 벤치마크 앱이라는 게 참고용으로만 써야 할 수준이지만 전체 평균적으로 보면 CPU 성능면에서 조금은 LTE-A 모델에 담은 스냅드래곤 800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게 과연 실사용에서 의미있는 체감 추이를 줄 정도일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 사용결과 손끝에서 느껴지는 성능에서는 둘의 차이를 분간하기 힘들었다. 전반적인 체감이나 구동 속도 등도 아마 단말기 색상을 가린채 테스트하면 맞추지 못할 정도였고 발열이나 배터리 수준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느껴진다.


     

    3D 게임같은 곳에서의 느낌... Adreno 330 GPU 는 예전에 처음 프로토타입 제품을 접했을 때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였기에 이번 갤럭시S4 LTE-A에 탑재되어 보여주는 부드러움도 아주 좋았지만 워낙 기존 갤럭시S4 의 기본 체력도 괜찮다보니 큰 차이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넓어진 화면에서 고용량 게임을 즐기는 분들은 아주 만족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부팅속도나 멀티태스킹에서의 여유로움 역시 2.3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0)와 2GB RAM의 조합에서 충분히 느껴진다.

     

    벤치마크가 아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성능 개선은 생각보다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성능... 그것은 여전히 만족스럽다라는 것이다. 

      

     

     

    차별화된 기능, Image On 과 스마트 DMB - 차세대 컨텐츠 소비를 예고하다


    심장만 바꾸고 별다른 스킬업이 없이 신제품을 내놓았다면 조금 섭섭할 뻔 했다. 갤럭시S4 LTE-A 를 내놓으면서 그동안 숨겨오면서 준비한 기능을 공개했는데 이미지 온 (Image On) 과 스마트DMB 이다.


    (카메라로 이 기능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놓고는 동영상 파일을 PC로 채 옮기지 않은 상태에서 지워버렸다 ㅠㅠ) 동영상을 봐야 쉽게 이해가 되기에 잠시 다른 동영상을 빌려본다. 아래 삼성 투모로우TV 동영상에 Image On 서비스가 잠깐 등장하는데, 2분 50초 정도 시점부터 보여지니 한번 참고하시라



     

    TV로 방송되었던 동영상 클립이 1분 짜리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 클립이 소스가 된 사진이 웹페이지 기사나 블로그에 게재되어 있는 경우 거기에 자동으로 '플레이' 버튼이 생긴다. 사진인데 거기를 통해 동영상이 재생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형태의 멀티미디어 소비를 예고하기도 한다. 사진이지만 그 소스와 컨텍스트를 분석해서 실제 동영상으로까지 찾아내 컨텐츠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 앞으로도 상당히 주목할만한 기능이다. 


    그리고 스마트 DMB. (이것 역시 동영상을 날려버려서 씨디맨님 동영상을 잠시 빌린다)




    스마트DMB 같은 경우 홍보되고 있는 내용으로는 기존 DMB보다 '4배 화질' 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필자가 본 핵심은 그게 아니다.

    우선 4배 화질이라는 것은 기존의 DMB 해상도인 QVGA (320*240) 이 VGA 급 해상도 (640*480) 으로 높아지면서 산술적으로 4배 면적이 되었다는 점인데, 4배라는 말이 맞긴 하지만 VGA 급 동영상이 요즘같은 시대에 아주 짜릿한 즐거움을 주기 힘든게 사실이다.


    스마트폰 해상도가 워낙 좋아지면서 full HD 해상도를 가진 이런 휴대폰에서 기존 DMB를 보는 경우 아주 화질이 열악해지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해상도가 VGA로 높아지면서 조금 나아보이긴 하나 감동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런 화질적인 측면보다, 주목할 부분은 스마트DMB라는 이름으로 본격화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양방향 DMB'라는 점이다. 

    양방향 DMB는 몇년 전부터 나온 개념이지만 방송 신호를 통해 양방향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그다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제대로 된 참여와 공유를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 통신을 접목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스마트DMB는 비록 공짜 DMB 가 아닌, 데이터를 소모하는 것이지만 그를 통해 일방향 방송이 주는 단조로움을 너머 참여와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화질을 통한 감흥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시도되고 있는 이러한 기능에 더 큰 기대를 하게 된다. 좀더 채널이 늘어나고 스마트DMB에 맞는 기능이 좀더 기획된다면 전에 없던 컨텐츠 소비행태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온과 스마트DMB, 이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갤럭시S4 LTE-A 에서 가장 반가운 기능이었다. 



    가장 중요한 LTE-A 속도, 2배라 불릴만 하다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다. 비록 커버리지는 아직 약하지만 차세대 네트웍인 LTE-A의 속도...

    기존 LTE 단말에서 LTE-A 단말로 굳이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가장 가치를 찾아야 할 부분도 이 분야일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만한 매력은 분명 있어보인다는 생각이다

     

    트래픽은 붐비는 정도가 있기 때문에 하루 중 언제 테스트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다운로드 기준 LTE-A 에서 30Mbps ~ 100Mbps 까지 실사용 속도가 나왔다. 새벽녁에는 100Mbps를 살짝 넘은 경우도 있었다. (벤치비 기준)

    LTE-A 의 이론상 150Mbps 까지 속도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제법 괜찮게 나오는 속도로 보인다. 물론 아직 사용자가 없기에 나중에 본격 대중화 시대가 되면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LTE 망에서 나오는 속도보다 꾸준히 2배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는 점이다.


    LTE와 LTE-A 의 차이에 대한 설명은 며칠 전 올린 아래 포스팅 참조


    2013/07/15 - 누구나 외치는 2배 LTE, 광대역과 CA의 차이 쉽게 설명드립니다



    점점 컨텐츠 용량이 고화질 고음질화 되고 그에 따라 네트웍 대역을 더 요하게 되는 걸 감안하면 분명한 메리트이다. 최근 LTE 망에서도 시간에 따라 유투브가 조금 버벅댄 걸 경험했었는데 LTE-A 단말을 이번에 써본 며칠간 그런 경험은 없었다. 실사용 속도가 꾸준히 이렇게 나와준다면 영상이든 음악이든 기본 화질/음질 자체가 한단계 올려도 별 무리없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사용자는 고퀄리티의 컨텐츠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이로 다가올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기존 S뷰커버가 그대로 갤럭시S4 LTE-A 에 맞는다

     

    사용자마다 스마트폰에서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가 다르고,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르기에 이 LTE-A 로의 업그레이드가 과연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LTE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사용자들 가운데 누구는 이제 3G폰으로는 잘 못돌아가겠다고 하고 누구는 또 별 상관 없다고 하는 것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점차 스트리밍과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 업그레이드도 상당히 끌리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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