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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 트레이스란 기술을 아시나요? (타거스 블루 트레이스 마우스 w071, AMW071AP )
    IT/Gadgets & Stuffs 2013. 10. 9. 08:33

    몇년전에 거금을 마우스에 투자한 적이 있었죠

    좀 슬림하고 작은 마우스를 쓰다보니 손목에 무리가 갔었나봐요. 사무실에 있을 때 자주 손목을 풀어줘야 할 정도로 손목이 좀 불편할 정도가 됬었는데요. (나중에 보니 그게 손목 터널 증후군을 유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버티컬 마우스라고 손목이 좀 편안한 자세가 나오는 특이한 마우스를 질렀었습니다.

     

    좀 어색하긴 했지만 손목은 참 편하고 괜찮았죠

    그런데 희한하게 그 녀석은 사무실에 있는 회의실에만 가면 마우스가 안되는 것이었어요. 흠... 사무실 테이블이 완전 유리도 아니고 일반 MDF 나무 테이블이었는데 안되더라구요. 전 제품 이상인가 싶을 정도로 의심했었는데...

     

    광마우스였던 그 버티컬 마우스가 그렇더군요. 아마 나무 책상이긴 하나 특수한 코팅제가 문제가 되었었나봐요. 그 녀석은 유독 안되더라구요

     

    암튼 손목은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그 표면 인식 문제를 겪고 나니 마우스 선택시 그 부분도 중요하게 보게 되더라구요

     

     

    최근에 알게된 이 타거스 마우스 (모델명 W071) 에는 블루 트레이스 (Blue Trace) 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MS 의 블루트랙이나 로지텍의 다크필드 같은 기술은 들어봤지만 이 블루 트레이스 기술은 저는 생소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타거스 외에도 일부 제조사들이 마우스에 쓰고 있는 기술이더군요.

     

    블루레이의 특성과 반사 원리를 이용해서 어떤 표면에서도 대부분 다 동작하도록 구현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레이저 마우스의 장점과 광마우스의 장점을 합친 듯한 기술이라고 하네요

     

     

     

    W071 의 생김새는 아주 특별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AA 건전지가 들어가고 2.4GHz 대역 주파수를 쓰는데 그 동글이 작게 본체 안에 수납할수도 있는 구조로 되어있죠

     

    파워를 넣으면 아래 푸른 불빛이 '저 블루 트레이스 기술을 적용한 놈이에요~' 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그 효과가 제법이네요

     

    문제가 되었던 제 사무실은 물론, 아래와 같은 녀석한테도 테스트 해봤습니다.

     

     

    투명한 PET 플라스틱 케이스... 코스트코에서 산 빵을 싸고 있는 큼지막한 투명 케이스였는데요

    집에서 쓰고 있는 다른 무선 광마우스를 해봤더니 여지없이 작동이 안되더군요. 그런데 이 타거스 W071 마우스는 블루 트레이스 기술 덕분에 대충 80~90% 정도 퍼포먼스를 보이더라구요. 저정도 환경에서도 말이죠. 투명한 케이스가 꽤 커서 바닥하고 한 10센치 정도 떨어진 상황이었거든요.

     

    워낙 특이한 놈을 테스트해서 그렇지 그 외에 유리든 천이든 어떤 바닥이든지간에 이녀석 꽤 능력을 발휘해줬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꽤 만족스러웠구요

     

     

     

    이 녀석은 독특한 재주를 한가지 더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듯 온 오프 스위치 외에 맨 위에 W8 이라는 스위치를 또하나 가지고 있죠

    바로 윈도우8 을 위한 전용키 기능인데요

     

     

     

    평소에는 포워드 백워드 처럼 쓸 수 있는 이 앞 뒤 키를, W8 로 스위치를 옮겨 놓으면 윈도우8 전용 기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바로 참(charm) 메뉴를 바로 부르는 기능과, 멀티태스킹중인 앱을 호출하는 앱 기능으로 바뀌게 되죠.

    윈도우8 을 쓰고 있으면 꽤 자주쓰게 되는 기능들인데요. 입맛에 맞게 그렇게 설정해서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통 마우스 디자인과 그립의 편안함은 반비례하죠

     

    이녀석도 얼핏 보면 약간은 투박해 보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손은 제법 편했습니다. 버티컬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손이 편안하다고 느꼈던 것이... 보통 저렇게 쥐고 있으면 '4번째 손가락' 은 놓을 데가 없어서 애매하게 바닥에 놓곤 하는데, 이녀석은 4번째 손가락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손이 상당히 편하다고 느껴지는데요

     

     

    그 이유가 이녀석은 양손잡이 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죠

     

    위 사진은 제가 왼손으로 잡아본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왼손으로 쥐었을 때도 엄지손가락을 놓을 곳이 있죠.

    바로 저 위치에 오른손의 4번째 손가락을 얹어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양손으로 안쓴다 해도 편해서 좋네요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무난해서 그리 눈여겨 보지 않았던 마우스인데 써보니 꽤 괜찮습니다.

     

    맥북에서도 잘 되네요.  (대신 다른 설정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맥에서 패러럴즈로 윈도우8을 호출했을 때에는 저 윈도우8 전용키 기능이 안먹네요. 이 부분은 아는 분 계시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

     

     

     

    블루 트레이스 기술을 적용한 마우스가 타거스에서는 많이 나옵니다. 이 W071 모델(AMW071AP) 외에도 이보다 더 저렴한 아래 W063 모델(AMW063AP)도 블루 트레이스 기술이 적용된 무선 마우스이죠

     

    아무 표면에서나 다 가능하면서 이 정도 사용감을 보여주는 녀석이 2만원대 중반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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