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청소는 이녀석에게, 일렉트로룩스 뉴 에르고라피도 사용후기

 

 

지난 번에 소개해드렸던 일렉트로룩스의 2in1 무선 청소기, 뉴 에르고라피도 ZB3006 모델입니다.

이녀석을 사용해보면서 느낌 소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부끄럽지만 집안 청소를 제가 메인으로 맡고 있진 않아요 ^^; 보통 집안 전체를 청소하는 것은 낮에 이뤄지다보니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는 제가 청소기를 돌릴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대신 집 전체가 아닌, 제 방이나 제 활동 반경에 있는 공간을 잠깐잠깐 청소할 일은 꽤 생기는데 그럴 때 이녀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ZB3006 모델의 컨셉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2가지 형태의 무선청소기 (스탠드형과 핸디형) 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스탠드로 쓰다가 또 간단하게 핸디형으로도 어디서나 들고 가서 쓸 수 있는 무선청소기이죠

 

 

그렇게 가볍게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쉽게 청소를 하는 것이 이녀석을 쓰는 목적입니다.

 

아이들이 좀 많다보니 집안 어지럽혀지는 건 사실 순식간입니다. 집안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뛰어노는 녀석들이기에 사실 청소기 돌릴 일이 아주 잦죠.

솔직히 이녀석 집안 전체를 죄다 청소하는 그런 메인 청소기로는 다소 아쉽습니다. 워낙 아이들이 흘리는 것들도 많고 바깥에서 가져오는 흙먼지도 많다보니 아주 썡쌩 구석구석 꽤 긴시간 청소를 해야 집안이 다 커버되는데요 그런 용도는 아닙니다. 그렇게 메인 청소기로 쓰기엔 아무래도 무선이다보니 흡입력도 유선 큰 청소기에 비하면 약하기 마련이고 또 집안을 다 커버할 정도의 시간도 안되죠

 

그래서 지금 저처럼 그때그때 작은 공간 청소하거나 여기저기 먼지제거 위주의 청소를 할 때 그 때 좋습니다

 

 

결합된 상태에서도 집에서 기존에 쓰던 유선 청소기에 비하면 훨씬 컴팩트하고 다루기가 간단하기 때문에 이녀석을 더 자주 집어들게 됩니다.

전에는 잠깐 청소를 위해서도 코드 뽑아서 유선 청소기를 건넌방에서 또 가져오고 설치하고 하는 것부터 좀 귀찮았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간단한 청소에는 청소기보다 빗자루를 들 때도 많아지더군요 ^^

 

그런데 이녀석이 생기다보니 이제 그럴 때 몫은 이녀석 차지가 되었습니다. 가볍게 쓰기 좋아요. 그런 가벼운 용도로는 흡입력도 제법 쓸만하고 말이죠

 

 

요가를 많이 했는지 이정도까지 꺾입니다. 여기저기 들고 청소할 때 그래서 조작도 괜찮습니다.

 

 

 

저렇게 앞부분에 LED 조명이 들어오는 것도 단순히 잘 보이도록 밝히는 기능 외에도 청소하면서 깨끗해지는 느낌도 주기에 괜찮더군요 ^^

LED 조명과 함께 저 일렉트로룩스 로고 부분에도 백라이트가 들어오면 멋질 것 같은데... 차기 모델에 혹시 이 아이디어가 들어갈 수 있을까요? ㅎ

 

 

 

이 녀석 전까지는 무선 핸디 청소기가 없었기에 사실 청소를 잘 못하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장소가 자동차입니다. 어찌나 또 아이들이 뒷좌석에서 많이들 흘리던지... 과자 부스러기며 흙먼지며 등등 자동차 뒷자리를 보면 난리도 아니죠

 

묵혀두었다가 한번에 실내세차를 하거나 했었는데요. 그럴때 이 핸디형으로 분리해서 제법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자동차 내부에서 쓰기엔 충분하니까요

(아까 집안 전체를 쓰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듯 완충시 사용하는 시간은 대략 20분 남짓이었네요)

 

 

 

 

또 괜찮았던 부분 중 하나는 이렇게 쉽게 분리가 되서 세척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헤파필터와 마이크로필터 모두 세척이 가능해서 간단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죠. 물론 세척후에는 완전히 말라야 합니다.

 

이 ZB3006 모델 뉴 에르고라피도를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이라면 사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기에

- 무선이지만 배터리가 충분히 오래갔으면 하는 점

- 그리고 다시 잘 쓸 수 있을 때까지 충전시간이 좀 짧았으면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흡입력도 유선 수준으로 좀 더 쎄면 좋겠지만 그러면 또 그만큼 시끄러워지고 부피가 커질 수 있겠죠

 

 

이 ZB3006 모델은 니켈수소 전지라 그런지 다 쓰고 나서 완충때까지 충전이 좀 오래걸리는게 아쉽습니다. 대략 12시간 정도 충전을 해야 하니 현실적으로 하루에 한번 정도 쓸 수 있는 것이죠. 리튬 이온 모델은 좀더 빠를라나요?

 

암튼 무선 핸디 청소기들의 배터리 편의성은 생각보다 발전속도가 조금 더딘것 같은데, 그것 외에는 집안에서 서브 청소기로서 메인 청소기가 잘 못하는 부분을 잘 메꿔주고 있습니다.

 

뚝닥뚝닥 간단하게 바로바로 청소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자동차 처럼 따로 들고가야 하는 곳까지 전천후로 사용하는데는 별 손색이 없는 충전식 무선 청소기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