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를 구입하면서 S펜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래도 많이 아쉽죠.
마치 바르셀로나FC 를 운영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안쓰는 느낌? ^^
기존에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면서도 S펜을 좀처럼 안꺼내는 분들이 꽤 계셨을텐데요, 습관도 습관이지만 실제로 쏠쏠하게 S펜을 활용할만한 포인트를 몰라서 그러실수도 있습니다.
단순 매뉴얼식 홍보문구 말고 실제로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씬을 경험한다면 상황은 좀 달라질텐데요
이번 갤럭시노트3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는 S펜에 대한 활용 고민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축메뉴로 나오는 에어커맨드 외에도 잘 노출되지 않은 부분에도 이 S펜을 활용하면 좋은 것들이 꽤 숨어있는데요. 그런 S펜 활용팁을 몇가지 소개해드리지요.
S펜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의 가짓수는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 실제로 제가 꽤 활용하고 있고 다른 분들도 꽤 쓰겠다 싶은 기능 몇가지를 말씀드릴께요
이미지를 깔끔하게 딸 수 있는 이지 클립 (Easy Clip) 자석 툴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혹은 잡지 컨텐츠를 보다가, 거기에 있는 이미지를 인용하고 싶을 때가 많죠. 그럴 때 내가 원하는 이미지 객체만 깔끔하게 따고 싶은데 사실 그런 작업은 PC에서도 꽤 어렵습니다. 그래픽 툴이 있는 분들이야 쉽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PC에서조차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럴 때 갤럭시노트3 S펜을 이용하면 간단해집니다.
이지클립 (Easy Clip) 이라는 기능은 갤럭시노트2 때부터 있었으니 아실 분들은 아실텐데요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원하는 이미지 주변을 대충 스윽 따면 해당 이미지가 따지는데요, 여기에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자석툴이 있습니다. 그걸 선택하면 울툴불퉁한 주변부 없이 이미지만 깔끔하게 딸 수 있죠
위에서도 저 하얀부분 없이 휴대폰 부분만 깔끔하게 따낼 때 이 이지클립 자석툴을 사용하는 겁니다. 그 이미지를 바로 카톡이나 이메일로도 보낼 수 있도록 공유 기능도 바로 뜨게 되어있네요.
다이어리처럼 어디에 스티커처럼 이미지를 쓰거나, S노트에서 이미지를 가져다가 뭔가 메모하는 작업을 할 때 상당히 유용한 팁입니다. ^^
어려운 엑셀은 가라, 원하는 차트도 슥슥. 이지 차트 (Easy Chart)
S펜으로 인해 쉬워진게 또하나 있습니다. 바로 차트 기능!
막대그래프든 원형 그래프든 그런 그래프 하나 만드는데 역시 어려운 일이죠. 엑셀을 잘 쓰는 분이야 별 어려운 작업이 아닐수 있지만 역시 일반 사용자분들에겐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엑셀을 잘 쓰는 분들이라 해도 그런 차트를 바로바로 원하는 값으로 편집해가면서 쓰려면 꽤 손이 많이 가게 되는데요. 그런 것들을 굉장히 간단하게 줄였더군요. 저도 이 기능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편해요 ^^
S노트로 가서 좌하단에 있는 [삽입] 아이콘을 눌러 이지차트를 선택합니다.
그 이후에 사실 설명서도 필요없을 정도로 쉽습니다. 손가는 대로, 이게 편집이 될까 의심하지 말고 S펜으로 건드려보세요. 거의 모든게 바로바로 편집이 됩니다.
이거 구현하신 분은 정말 제가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은 기분까지 드는데요
여기서 글로 설명드리면 잘 감이 안오실테니 꼭 한번 써보세요
그냥 그래프 상에서 S펜으로 슥슥 자르고 톡톡 건드리면 다 편집이 되면서 너무 쉽게 차트가 완성됩니다.
대충 뚝딱뚝딱 그린 후에 원하는 값을 넣으면 그 값대로 차트가 완성이 되구요
그 이후에도 바로바로 수정되면서 그래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간단한 그래프들 급하게 만들어야 할 때 이것만큼 편한게 없을 것 같더군요
갤럭시노트3 쓰시면 꼭 한번 써보세요. 이지 차트 ^^
S펜을 손에 쥐고도 어디서 어떤 기능을 꺼내 써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삼성은 그런 부분에 착안해서 S펜 입장에서의 start 메뉴 같은 녀석을 넣었습니다. 이름 하여 '에어 커맨드'
사실 이 에어커맨드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많은 검색결과와 블로그들이 있으니 자세히 설명 안드려도 될 것 같구요. S펜을 본체에서 꺼내기만 해도 이 주요 메뉴가 뜨는 에어 커맨드가 바로 실행되니 뭘 해야 할 지 몰라 헤맬 일이 많이 줄었을 겁니다.
S펜 버튼을 누른 채 화면 근처에 가면 이 부채꼴 메뉴가 바로 뜨죠
이 에어커맨드 메뉴는 계속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기능이 들어가면 이 부채꼴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엔 원형 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에어 커맨드때문에 더 많이 쓰게 될 캡처 후 편집 기능
에어 커맨드가 주는 가치는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뭔가를 캡처해서 거기에다 낙서를 끄적끄적 해서 누군가에게 보내고 싶은 경우 많죠. 대표적인 것이 약도 같은 걸 보낼 때... 지도 이미지를 캡쳐해서 거기에다 S펜으로 메모를 적은 후 전송해주는...
그럴 때 캡처 따로, 또 갤러리에서 캡처한 이미지 다시 불러서 편집하고 하는 귀찮은 절차 필요없이, 갤노트2에서부터 S펜의 버튼을 누른채 화면을 찍으면 바로 캡처되면서 편집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너무 편했죠
그런데 이 기능은 어디에 표현된 것이 아니다보니 보통 사용자들은 잘 모르고 안쓰는 경우가 허다했죠. 기능은 좋은데 홍보가 안되는 상황... 사용자들도 그 니즈는 분명 있는데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안쓰는 상황...
이번에 적용된 에어 커맨드 상에 '캡처후 쓰기' 라는 메뉴가 들어가 있더군요. 그렇게 시각적으로 기능이 표현되다보니 비로소 쓰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겁니다. 그런게 에어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생기는 가치이죠
카톡 스팸 안오는 전화번호부로 활용하자, 액션 메모 (Action Memo)
TV CF로도 이 액션 메모 기능을 소개하더군요
CF까지 할 정도니 대충 어떤 기능인지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손으로 쓴 메모를 인식해서 바로 뭔가와 연결되도록 한 것이죠
전화번호를 적으면 연락을 할 수 있고
장소를 적으면 지도 검색이 되고
시간을 적으면 바로 일정으로 넣을 수도 있으며
뭔가 낱말을 적으면 인터넷에서 바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쓴 글씨가 그냥 모양이 아니라 데이터로 인식되는 것이죠
전에는 그냥 이렇게 S펜으로 쓰면 S노트 안에 머무는 그저 끄적거림으로 끝났지만 이 액션 메모로 인해 더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죽은 정보가 살아나듯 저렇게 대충 약속을 적어놔도 일정이나 연락할 수 있는 방법들과 바로 연동을 시키게 되죠
이 액션 메모 사용법은 아마도 이미 보셨을테니, 이걸 이용해 한가지 팁을 드리면, '비밀 전화번호부' 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앱들이 워낙 전화번호부에 접근을 많이 하죠. 무심코 그냥 허락을 하게 되기에 내 연락처를 가지고 여기저기서 활용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위험한 부분도 있죠
원치 않는 사람에게 카카오톡이 떠서는 난감해지는 부분도 있고, 게임 초대나 스팸 메시지 처럼 원치 않는 메시지도 오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게 다 연락처를 전화번호부(주소록)에 넣어두기 때문이죠
이 사람에게는 카톡도 받기 싫고 그냥 필요할 때만 따로 꺼내서 연락하고 싶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S노트에다 연락처를 적어놓으세요. 액션메모가 되다보니 그때그때 그사람에게 전화를 하든 메시지를 보내든 하면 됩니다. 어떤 용도로 쓸지는 여러분들 자유 ^^
위시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스크랩북 (Scrap Book)
이 녀석도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입니다. 스크랩북 이라는 녀석이에요
그저 S펜으로 슥 동그라미를 치면 그 녀석 이미지/동영상을 페이지 정보와 함께 스크랩 해주는 기능입니다.
아날로그 같으면 신문 스크랩북 만들던 그런 느낌...
어떤 레이아웃으로 스크랩 할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와이프 몰래 지를 리스트들을 스크랩 하는 용도로 쓰고 있죠 흐흐..
아... 저 브리프 케이스는 정말 탐나는 녀석인데 몰래 지를수가 없는 녀석이네요 ^^
원하는 태그와 함께 이렇게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스크랩북은 꼭 S펜으로만 될 필요는 없는 기능인데 손가락으로도 쓸 수 있었으면 하고 제안해봅니다.
멀티윈도우 보다 더 자주쓰는 멀티태스킹, 펜 윈도우 (Pen Window)
예전 포스팅에서 보셨기에 다 아실테죠 ^^ 펜 윈도우
이렇게 대충 그리면 그 창 크기만큼 앱을 띄울 수 있습니다.
사실 사각형일 필요도 없어요. 원이든 다른 모양이든 대충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 사실 그런 부분도 사용자경험에서 중요한 부분이죠.
만약에 이런 펜윈도우 기능을 구현한다고 꼭 사각형을 그려야 적용이 된다면 은근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충 그려도 되어야 하니까요
잠깐 꺼내서 뭔가를 쓰거나 봐야 하는 경우, 그런 멀티태스킹 시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계산기를 꺼낸다거나, 잠깐 사전을 꺼내 봐야 하는 경우 제법 쓸만 해요
그리고 카카오톡까지 됩니다
멀티 윈도우도 괜찮지만 잠깐 뭔가를 이렇게 꺼내 쓰는 경우가 멀티 태스킹에서 더 많다는 걸 생각하면 좀 더 자주 쓸만한 게 요녀석입니다.
다만 이 녀석도 꼭 S펜을 가지고 할 필요는 없어 보이니 알림바 내리면 있는 기능에 이걸 넣고 손가락으로도 쓸 수 있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S펜 활용을 위해 이런 걸 만든 건 이해가 갑니다만 둘 다 되면 좋잖아요 ^^
갤럭시노트3 에서 S펜으로 쓸만한 주요 꺼리들을 한번 봤는데요. 확실히 전작에 비해 그 쓰임새도 늘어났고, 어떻게 쓰는게 편한지도 꽤 고민을 많이 한 게 보입니다. 그 중에도 가장 자주 활용할만한 녀석을 팁과 함께 추천드려 봤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S펜 넣고 빼기가 수월해진거 꽤 큽니다
상하 구분을 안해서 대충 넣어도 들어가고 뺄 때도 더 쉬워진 부분, 이거 체감적으로 꽤 크게 다가옵니다.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불편해지면 잘 안쓰게 되거든요.
이렇게 달라진 갤럭시노트3의 S펜... 한번 체험해보시는 게 어떨까 해요
주변에 삼성 디지털플라자 와 같은 매장 있으면 다 전시가 되어있고 사용해볼 수 있으니 가서 달라진 S펜 한번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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