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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그래퍼로서 갤럭시노트3 + 갤럭시기어를 바라본다면?
    IT/Smart Phones 2013. 11. 28. 07:33

     

    일상을 기록하는 도구들.

     

    평소에 이런 저런 기록들 주로 어디다 하시나요?

    사실 하나를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기록'이라고 표현하는 게 단순 필기 메모만을 의미하진 않죠. 일상을 담고 기억하고 나중에 다시 꺼내기 위한 모든 '로그'들... 그 안에는 글씨는 물론 사진도 있고 소리도 있으며 그림 이미지들도 있습니다.

     

    그때그때 생각날 때마다 메모지나 냅킨에 적어두는 사람도 있고 다이어리를 꺼내는 사람도 있으며

    사진을 남겨두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는 사람도 있고 카메라를 꺼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상을 기록하는 '메모그래퍼'(memographer) 도구로 꽤 다양한 녀석들을 가지고 다니며 쓰고 있는데요

    - 노트북

    - 가죽노트와 펜

    - 스마트폰

    - 디지털카메라

    - 패드와 키보드, 부기보드 (가끔 휴대)

     

    왠만하면 이런 것들을 가방에 넣고 다니느라 요즘 가방이 꽤 무겁습니다 ㅎ 그래도 가끔 이런 메모 도구 (메모그래퍼) 들 중 한두 녀석을 휴대하지 않는 날이면 많이 허전하면서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아니나 다를까 그게 필요한 경우가 꽤 생기더군요 ^^

     

    그런 메모그래퍼 도구로서 새롭게 경험을 주고 있는 이 녀석들을 조명해볼까 하는데요 

     

     

     

    갤럭시기어,

    그리고 S펜이 달린 갤럭시노트3  이녀석들입니다.

     

    여러가지 측면으로 이 갤럭시기어와 갤럭시노트3 리뷰가 가능하겠지만 오늘은 이런 '메모그래퍼'로서의 두 기기를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그런 메모 도구로서 갖춰야할 기본이자 아주 중요한 덕목(?)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 생각엔 이런 것들입니다.

     

    1.얼마나 휴대하기 편한가

    2.얼마나 내 가까이에 있어서 빨리 준비가 가능한가

    3.기본적인 메모 성능은 얼마나 좋은가

    4.그리고 메모한 것들을 다시 꺼내 보기가 용이한가

     

    이 정도인데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가 이런 기준을 놓고 봤을 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보죠

     

     

    더 가까이에 있는 갤럭시기어, 그로 인해 더 자주 쓰게 되는 기록들

     

    갤럭시기어가 손목에 있다는 건 메모그래퍼 도구로서는 생각보다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음성메모'이죠

    스마트폰으로 음성메모 얼마나 쓰시나요? 아마 습관이 이미 되신 분 말고는 생각보다 별로 없으실 겁니다. 이걸 잘 쓰는 분들은 세미나나 강의를 스마트폰으로 녹음한다거나, 금방 머리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잠깐 녹음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더 많죠. 음성녹음이나 음성메모를 거의 안쓰는 분들...

     

    그 큰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의 해당 기능까지의 물리적+경험적 거리 때문입니다.

    갑자기 음성녹음이 필요한 상황이 닥쳤다고 상상해보죠. 일단 가방속이나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야 합니다. 당장 내 손에 없기 때문에 그럴 생각을 못하는 분들이 태반이고 하더라도 그놈의 귀차니즘 탓에 이내 '에이 그냥 관두지 뭐'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상당히 편리한 기능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큰 맘 먹고 꺼내더라도 해당 기능을 실행하기까지 또 앱을 찾고 실행하고 하는 경험적 거리가 제법 있어서 습관이 안되는 경우가 상당하죠

     

    갤럭시기어를 쓰면서 다시 제법 쓰고 있는 기능이 이 '음성녹음 혹은 음성메모' 기능입니다.

    바로 그런 물리적+경험적 거리가 굉장히 짧아졌기 때문이죠

     

    항상 손목이라는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다, 음성메모 앱 실행까지도 상당히 간단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져다주는 경험적 친밀도는 매우 커지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갤럭시기어 카메라도 마찬가지죠

     

    아주 고퀄리티의 제대로 된 사진을 찍는다면 디지털카메라를 써야겠지만, 그저 페북이나 카톡에 공유한다거나 하는 용도의 간단한 기록사진으로 쓰기 위해서는 훨씬 더 간단한 기기들이 역할을 해줄 수 있죠. 역시 디지털카메라도 위에서 말한 물리적/경험적 거리가 갤럭시기어의 카메라보다는 상당히 멀어지게 되죠.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또 실행하고, 그리고 또 그걸 공유하기 위해서는 한참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고...

     

    바로 손목에서 스와이프 한번이면 카메라가 찍히고,

    자동으로 갤럭시노트3로 사진이 전송되서 SNS에도 공유하는 등

    이런 시간과 거리가 무척 짧아진 것이 갤럭시기어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차이입니다.

     

    메모그래퍼로서의 차이지요. 물론 결과물은 좋은 디지털카메라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저 생긴것에 비하면 결과물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아래 샘플사진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술집에서 (좌측) 그리고 비온 뒤 밤거리에서 (우측) 갤럭시기어가 찍은 사진들인데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법 나와주고 있죠. 주광에서는 여느 폰카들과 비슷하게 잘 나옵니다

     

     

    갤럭시기어 카메라에서 아쉬운 건 저장 메모리이죠. 동영상이 15초만 녹화가 되는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 음성메모에서 이어지는 텍스트 변환 부분. 음성녹음 자체는 괜찮습니다만 그걸 자동으로 한글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부분... 녹음만 해두면 자동으로 갤럭시노트3에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부분은 매우 편리하나 아직까지는 그 텍스트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매우 완벽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앞으로 많은 데이터 축적이 더 되어야 하겠습니다.

     

    암튼 메모그래퍼로서의 가치는 이런 부분에 있더군요. 평소 같으면 살짝 귀찮은 나머지 안찍었을 순간도 그냥 손목에서 쓱~ 찍을 수 있고 그냥 흘러보냈을 소리들도 바로 가까이서 녹음이 가능하니 좀 더 자주 이런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성능을 떠나 메모그래퍼로서 조명해야 할 남다른 장점이 있다는 것이죠

     

     

    활용도가 높아진 S펜, 수첩이 못하는 것들을 만들어낸다

     

    S펜으로 끄적거리는 S노트,

    그게 그냥 아날로그 노트처럼 끄적거리는데서 그친다면 그래도 휴대폰이기에 별도의 수첩을 안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날로그 노트를 좀 더 좋아하는 사람들을 유혹할 수 있는 요소는 특별히 없을텐데요

     

     

    액션메모를 비롯해 이번에 갤럭시노트3에서 진화된 모습을 보이는 S펜과 S노트는 '메모 도구'로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손글씨 그대로 메모를 하면 이전에는 그저 이게 그림과 별 다를바가 없었죠. 하지만 액션메모 라는 툴을 만난 갤럭시노트3는 여기서 전에 없는 활용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저렇게 호텔 이름과 같은 지명을 썼다, 그러면 저 메모를 그대로 인터넷으로 검색도 할 수 있고, 지명인만큼 지도 상에 표시를 하도록 검색할 수도 있죠

     

    생긴건 손글씨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저것을 인식해서 데이터로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시간이나 날짜를 메모했다면 역시 그걸 인식해서 캘린더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이렇게 전화를 걸 수도,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구요

     

    그냥 끄적거림에 그쳤을 메모들을 스마트폰에서 활용 가능한 실제 데이터로 바꾸는 이 scene... 사실 상당히 주목할 부분입니다. 메모그래퍼로서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이죠

     

    물론 에버노트 같은 도구에 타이핑을 해서 메모를 하고 그 데이터를 여기저기 활용할 수도 있지만 펜으로 글씨를 쓰는 그 특유의 습관과 느낌은 좀 더 메모를 즐기는 사람들을 이런 디지털 툴에 좀 더 친숙하게 만들죠.

     

     

     

     

    그렇게 모아진 많은 기록들... S파인더를 만나 생명을 얻는다

     

    위에서 메모그래퍼 도구가 갖추어야 할 항목중 마지막으로 얘기한 부분... 그렇게 기록된 많은 기억들을 쉽게 끄집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죠.

    아날로그 수첩같은 경우에는 뒤적뒤적 페이지를 넘기거나, 그걸 좀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색깔로 표시를 하거나 포스트잇 작은 것들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이 모두 추후 필요한 걸 찾고자 할 때 검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행위들이죠

     

    그런 영역은 사실 컴퓨터들이 매우 강했던 영역입니다. OS 레벨에서부터 웹에 이르기까지 모든 플랫폼 사업자들이 가장 포커싱하기도 하는 부분이 바로 검색이죠.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데이터들, 사용자들이 생성해놓은 데이터까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그걸로 경쟁하고 있는데요

     

    유사한 디지털 영역이면서 그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것이 바로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휴대폰 어딘가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데 그걸 잘 못찾아서 이앱 저앱 헤맨다거나, 뭐 하나를 찾기 위해 그 속성에 맞는 앱에 가서는 따로따로 검색을 했던 경험... 우리는 참 많죠 

     

     

    이번에 선보인 이 S Finder 는 그런 불편함을 많이 상쇄시켰다는 면에서 꽤 칭찬할만한 부분입니다

    폰에 있는 왠만한 데이터들은 그냥 한번의 검색으로 모두 검색이 가능합니다. 데이터 내용에서부터 태그, 기간 등 세부 필터링도 가능하구요

     

    아래처럼 검색 대상이 되는 카테고리도 상당히 많죠. 웹검색까지 한꺼번에 다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보다도 오늘은 메모그래퍼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글이니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자면,

    여기저기 메모해둔 내용에서부터 사진, 음성녹음, 이메일, 문자, 스크랩북 등 사용자가 만든 모든 흔적들 기록들을 다 검색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번에 어떤 쿠폰을 받았었는데 그게 문자로 받았었나 메일로 받았었나 아니면 내가 어딘가에 기록을 해둔것 같은데... 영 찾기 힘들 때 있죠. 그런 것들 보통 찾을 때 에버노트 가서 뒤졌다가 문자 가서 뒤지고, 또 메일 가보고 S노트 가보고 등등 미칠 노릇일 경우가 많은데 그냥 이 S파인더에서 검색어만 넣으면 한방에 찾아줍니다.

     

    bruce 라고 검색해봤는데요 (아래 화면)

     

     

    검색해서 보여주는 결과가 매우 다양하죠

    뭔가를 찾기위해 탐색이에서부터 이젠 따로 실행할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자료와 기록들, 그걸 쉽게 끄집어 낼 수 있어야 진정한 메모그래퍼로서 완성이라 볼 수 있는데 그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로그를 남기는 대표적인 기능들만 봤습니다만 삶의 로그를 남기는 것은 그 외에도 많습니다.

    갤럭시기어만 봐도 그 안에 들어있는 만보계를 통해 건강 관리가 가능하고, Runkeeper 나 Runtastic 같은 운동 트래킹 기록을 더 쉽게 남길 수 있죠.

     

    스마트폰으로 하려면 좀 더 귀찮고 일부러 해야 하는 것들을 항상 착용하고 있는 손목상에서 할 수 있다는 것

    그 '몇인치의 가까움' 이 가져다주는 메모그래퍼로서의 가치는 생각보다 제법 있다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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