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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기어, 어떤 때 쓸만한가 (with 갤럭시노트3)
    IT/Smart Phones 2013. 11. 16. 08:58

    갤럭시기어를 그렇게 명명한데는 나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름에 '시계(watch)'라는 표현은 없고 '기어(gear)' 라고 표현하고 있죠

    갤럭시노트3와 함께 이 갤럭시기어도 천천히 써보고 있는데요, 실제 체험해보면서 이녀석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경우에 쓸만했고 어떤 부분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지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멀티페어링은 Good, 공공장소에서의 통화는 아쉬움

     

    갤럭시기어와 같은 위성기기를 접하는 데 있어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역시 통화하는 씬이었습니다. 전화를 주고 받는 부분이 가장 기본이기에 과연 어느 정도 가치를 줄 것인가...

     

    결론적으로 아쉬움부터 얘길 한다면 갤럭시기어로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통화한다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

    이어폰처럼 나 혼자만 들을 수 있어야 공공장소에서 통화가 원활할텐데 이 갤럭시기어에 탑재된 스피커의 위치와 성향 자체가 이어폰이 아닌 외부 스피커 성격이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지하철처럼 실내공간이라면 주변사람들도 통화 내용이 다 들리게 되죠 ^^

     

     

    그렇기에 공공장소에서 혼자 통화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통화하는 용도로 쓸 수 있는데요. 그런 가정하에 보면 특별히 귀에다 대는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스피커폰처럼 편하게 통화할 수 있구요

     

    다행인 것은 이 갤럭시기어와 동시에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도 동시에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저도 이 3기기를 같이 붙여놓고 다니는데요. 전화가 오면 저렇게 갤노트3, 갤럭시기어 그리고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까지 동시에 전화가 울립니다. 원하는 걸 집어서 그걸로 통화하면 되는 것이죠.

     

    공공장소라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화를 받으면 됩니다. 저렇게 멀티페어링 되서 상황에 맞게 선택이 된다는 점은 괜찮더군요.

     

     

    이 갤럭시기어의 스피커 음량을 1까지 좀 줄이면 귀근처에 대고 통화하면서 소리 노출을 최소화할 수는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전화하는 자세가 좀 부자연스럽습니다. 지난번 독일에서 갤럭시기어로 통화자세를 취했을 때 처럼 그런 자세여야 하죠 ^^

     

    삼성으로서는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런 아이디어는 어떨까요?

     

    저 스피커 꼬다리(?)를 한 10센치 정도로 뺄 수 있도록 케이블 구조로 구현한다면, 그걸 꺼내서 손바닥쪽에 스피커 부분을 위치시킬 수 있을텐데요. 그렇게 되면 손바닥을 살짝 감싸쥔 채 귀에 댈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소리도 안새나가고 통화하는 자세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겠죠. 손바닥으로 전화를 받는 듯한 자세가 나오니까요


    이 아이디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좀 더 이해하시기가 쉽습니다


    2013/11/01 - [idea] 갤럭시기어2 새로운 스피커


     

     

    카카오톡도 되는 갤럭시기어의 알림 기능은 꽤 쓸만

     

     

    사실 이런 위성 기기들을 쓰는 가장 큰 의의는 알림이죠 (notification)

     

    본체를 그냥 가방에 넣어두고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런 위성기기를 통해 알려주는 것, 그것이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아마 갤럭시기어에서 카카오톡 같은게 되느냐가 많이 궁금하실텐데요. 위에서처럼 카톡이 오면 갤럭시기어에서도 알림이 옵니다. 대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구요. 갤럭시기어용 카카오톡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갤럭시기어 매니저에 있는 삼성앱스에 가서 갤럭시기어용 카카오톡을 설치해야 가능한데요. 제가 해보니 이 순서대로 해야 알림이 잘 오더군요

     

    1.이미 갤럭시노트3에 카카오톡을 설치하셨다면 일단 그걸 삭제하세요

    2.그런 후 갤럭시기어용 카카오톡을 먼저 설치합니다 (갤럭시기어 매니저에 있는 삼성앱스 로 들어가시면 있어요)

    3.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다시 갤럭시노트3 본체에 카카오톡을 설치합니다.

     

    그러면 카톡 알림도 잘 올거에요. 대신 저렇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답장은 안됩니다. 

     

     

     

    전화, 메시지, 카톡, 부재중전화, 메일 등 기본적인 알림 뿐 아니라

    단말기와 떨어지면 진동으로도 알 수 있기에 가방이나 한쪽에 그냥 갤럭시노트3 본체는 놔둔 채 갤럭시기어에만 의존하면 되는 부분이 제법 편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운전할 때 이 편리함은 극적으로 커지죠.

    운전대에 올려놓은 손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게 이 손목 위치이기 때문에 휴대폰을 찾아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많이 안전하기도 합니다. 그냥 손목상에서 전화를 제어할 수도 있고 문자도 확인이 되니까요. 물론 이 모든 행동들은 절대 운전중에는 하지 마시고 신호 정지대기 중에 하셔야 합니다 ^^

     

     

     

    스마트 릴레이라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운전중처럼 위험할 때 쓰는 건 아니고 갤럭시기어와 스마트폰이 가까이에 있을 때 쓸만한 기능입니다.

    갤럭시기어에 메일 알림과 같은 그런 알림이 왔을 때 그걸 보고 갤럭시노트3를 집어들면 바로 그에 해당하는 내용이 보인다는 것이죠.

     

    스마트릴레이를 통해 자동으로 그렇게 앱이 실행되게 할 수도 있고, 알림 메시지에는 '디바이스에서 보기' 라는 선택도 있어서 페이스북 등 바로 메시지가 안보이는 경우에도 그걸 눌러서 쉽게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도록 구현했더군요. 위성 기기를 사용하는 특유의 컨텍스트를 잘 고민한 흔적이라 보여집니다.

     

     

     

    그렇게 알림 장치를 받는 앱들을 이렇게 갤럭시기어 매니저 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신 너무 많이 설정해놓으면 은근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자는 중에 두군데서 웅웅거리니까요 ^^

     

     

    갤럭시기어, S보이스에 집중한 이유를 보여준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과 음성명령에 많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투자를 하는 이유... 바로 이런 씬을 위해서일겁니다.

    갤럭시기어나 스마트워치류... 그리고 TV 리모콘 같은 역시 위성 기기들을 콘트롤하는데 음성이 해줄 역할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죠

     

     

    기존에는 스마트폰 본체에서만 S보이스를 사용했었는데요

    사실 스마트폰 본체에서는 전화를 거는거나 알람을 설정하는 거나 이런 것들이 바로 실행이 가능한 환경이기에 좀처럼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조금만 손가락을 움직이면 되는데 굳이 음성명령을 해? 라고 말이죠

     

    하지만 갤럭시기어나 TV리모콘 같은 위성기기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앞서 예를 든 운전 상황만 봐도 ... 전화를 건다고 한번 생각해보죠. 아래 1번과 2번 중 어떤게 편할까요?

     

    1.갤럭시기어에 다이얼러를 실행해서 작은 번호들을 하나하나씩 누른다 / 혹은 연락처를 스크롤하며 전화걸고픈 사람을 찾는다

     

    2.갤럭시기어의 버튼을 따닥 눌러 S보이스 실행 + "와이프 전화" 라고 명령

     

    이 경험을 한번 해보면 정말 S보이스 같은 녀석은 이 갤럭시기어 같은 위성기기를 위해 연구개발했다는 추측이 상당히 그럴싸해지죠. 전에는 꽤 편하겠네 라고 생각은 하지만 자주는 안쓰게 되는데 갤럭시기어를 착용하고 나면 이 기능 꽤 자주 쓰게 됩니다.

     

     

    주말에는 제가 정기적인 아침 알람을 설정 안하는데요

    가끔 한번씩은 알람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내일 아침 8시에 깨워줘"

     

    이 한마디만 갤럭시기어한테 얘기하면 되더군요.

     

     

    본체에서도 잘 저장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되던 기능이지만 이런 블루투스 기기를 통해 재발견하는 가치들... 이런 것들 하나둘 찾는 게 꽤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S보이스에 좀 적응이 되다보면 간단한 메시징도 기어로 가능합니다.

     

     

     그 덕분에 전에는 잘 익숙해지려고 하지 않았던 이 S보이스 명령어들을 다시 한번 숙지하게 되더라구요

     

     

    하나씩 연습해보면서 익숙해지는 재미가 제법입니다 ^^

     

    운전할때나 자전거 탈 때,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그렇게 두손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본체를 보기 불편한 경우 갤럭시기어는 S보이스를 통해 그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필수 위젯들을 대신하는 갤럭시기어

     

    스마트폰에 제일 먼저 설정하는 위젯들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저 같은 경우 무조건 날씨/시계가 같이 있는 위젯인데요. (개인적으로 Transparent Weather 라는 무료 위젯 즐겨쓰고 있습니다. 투명 배경이 깔끔한게 좋더군요 ^^)

     

    그렇게 매일매일 쳐다보기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기본 위젯들, 그런 자리를 이녀석이 꿰차게 됩니다.

     

     

    시계나 날씨 위젯은 사실 습관처럼 갤럭시노트3에 설치해놓긴 했지만 갤럭시기어를 쓰면서부터는 그 쓰임새를 많이 내주고 있어요

    그래도 정이 남아 있어서 삭제는 안했지만 이렇게 갤럭시기어에서 볼 수 있는 정보들이 늘어나면서 그런 위젯 환경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스마트폰?

    희한하게 폰을 가까이에 두고도 못찾는 경우 많죠. 바쁠때는 미칠 노릇입니다 ^^

    다른 폰이라도 있다면 전화를 걸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그런 다른 폰이 없다거나, 혹은 묵음/진동으로 해놓게 되면 그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두번 써먹었는데요 이 디바이스 찾는 기능 간단하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갤럭시기어의 블루투스 붙는 능력이 꽤 뛰어납니다.

    범위를 벗어나 떨어졌다가도 다시 가까이에 오면 금새 다시 인식하고 붙기 때문에 사실 그것만으로도 집안을 돌아다니다보면 대충 폰이 어딨겠다 감을 찾을 수 있죠.

     

    뭐 그래도 못찾는건 못찾는 거니까 그럴 경우 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이 유용하더라구요. 묵음/진동으로 되어 있더라도 이걸로 찾으면 무조건 소리를 냅니다. 갤럭시기어로 노트3를 찾을수도 있고 그 반대로도 할 수 있어서 어느 하나를 못찾겠는 경우 한쪽에서 찾기 기능을 쓰면 됩니다.

     

    요걸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팁 하나 ㅋ

     

    영양가 없는 지겨운 자리를 잠시 벗어나고 싶은데... 누구한테 전화라도 걸려오면 그 핑계로 나갈텐데 말이죠

    그럴때 살짜쿵 기어에서 디바이스 찾기를 실행하세요.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은 채 말이죠 ^^

     

     

     

     

    시계가 아닌 기어... 손목에 있다는 이유로 일단 시계라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패블릿의 위성기기로 바라봐야 이녀석의 진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큼지막한 기기를 꺼내서 볼 필요 없이 여러가지 알림 장치를 가진 작은 기기가 필요해서 우리는 그동안 목걸이 형태든 클립 형태든 작은 기기들을 진화시켜왔는데 그런 위치 가운데 알림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느 후보지 중 하나가 손목이었던 것이죠.  

     

    이제 시작입니다.

    작은 손목 기기에서 어떤 가치들이 또 앞으로 만들어질지, 특히 UX 디자인하는 분들에게는 노다지처럼 재밌는 분야일 것입니다. 저 또한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면서 제 손목을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론 무조건 지르지는 마시고 가까운 디지털 매장에 가셔서 직접 한번 경험해보시는 게 우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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