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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빠른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삼성 허브

삼성 뮤직이라는 서비스를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컨텐츠 마켓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영향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들이 있었죠. 특히 당시 삼성뮤직은 국내보다는 해외 서비스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었으니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그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생각은 당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 속된 말로 '마켓 귀신들'이 만들어내는 그런 컨텐츠 생태계를 삼성이 어느정도 할 수 있을까 기대와 함께 걱정도 사실 했었는데 전세계를 상대로 세일즈를 하면서 쌓아가는 생태계 환경에서의 노하우는 역시 무시할 수가 없는 것 같네요. 삼성앱스와 같은 앱스토어와 함께 새롭게 통합한 컨텐츠 마켓 환경, 삼성 허브 (Samsung Hub) 의 완성도는 이제 주목할만큼 많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솔직히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노트3 이전까지는 삼성 허브에 있는 컨텐츠들 그냥 쓱 일람하고는 잘 안쓰는 메뉴가 되곤 했는데 지금은 조금 양상이 바뀌었네요.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에 비하면 후발 주자라고 보는게 맞을테니 그런 후발 주자가 줘야 할 중요한 경험을 꼭 줘야 삼성전자는 고객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그 경험이란 바로 '첫경험의 허들을 없애는 것' 이죠.


이미 비슷한 류의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코시스템이 있는데 굳이 여길 또 써야하는 이유를 만들어내려면 우선 사용자들이 경험해보게 해야 할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제공하고 있는 이 갤럭시노트3 밸류 패키지는 적절한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끝났습니다 ㅠ)


 

갤럭시노트3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삼성 허브에서 컨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쿠폰들을 제공하는데요

- 음악은 6개월 동안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이건 12/31일까지)

- 영화는 유료 영화 한편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 책은 매월 인기 eBook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 그리고 러닝 허브에서는 유료 컨텐츠를 살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하죠 (3만원권)


온라인 쇼핑과 관련된 쿠폰도 제공하는데 암튼 이 밸류패키지의 핵심은 저런 아이템들이고 모두 삼성허브 컨텐츠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들이죠.


당연한 마케팅 방법입니다만 저도 이런 기회를 통해 이렇게 써보고 있으니 효과가 있는 것이겠죠 ^^ 단순히 경험해봤다 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험하다보니 이 삼성허브, 전에 가지고 있는 의구심을 꽤 많이 없앨 정도로 상당히 올라와있다는 걸 느끼겠더군요


위 좌측 사진에서 보듯 이번에 통합된 삼성 허브에는 총 5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음악 / 비디오 / 북스 / 게임 / 러닝 이렇게이죠. 이중 게임은 삼성앱스에 있는 게임으로 링크되는 것이니 실질적으로는 4개 컨텐츠 분야가 핵심입니다.

 

 

 

비디오 허브에는 영상 컨텐츠들이 있죠. 영화와 함께 드라마나 예능 프로 등 TV 컨텐츠들도 함께 있습니다.

그런 컨텐츠들을 유료로 구매해서 다운받을 수 있고, 좀더 싼 가격으로 렌탈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렌탈이라는 개념은 정해진 시간 내에 보고 그 이후에는 폐기되는 개념입니다.


전체적으로 마켓 UI 는 조금 심심해요. 좀 더 다이나믹하게 디자인 개편은 한번 해야할 듯 한데 암튼 그런 디자인 외에 다운로드 속도나 화질별/구매 성격별로 따로 준비되어있는 모습 등은 인상적이네요

 

 

년수가 좀 지난 영화들은 무료로도 다운받아 볼 수 있으니 한번 경험해보시기도 좋겠죠


영화에 따라 다르지만 720p HD화질로 받는 경우 1~2GB 가 좀 넘는 용량이 되는데 다운받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몇분 정도면 다 받아지네요. 

 

 

가격은 보통 최신비디오의 경우 한편당 4~5천원 정도입니다.

한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대여의 경우는 한편당 2500원 정도.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그런 영화는 이런 디지털컨텐츠로 바로 안나오니 그런 정도의 신작은 없지만 DVD로 나오는 그런 컨텐츠들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HDMI 케이블을 통해 TV로도 볼 수 있으니 활용만 잘 하면 휴대폰이든 TV든 다양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삼성허브에서 사용하는 이 컨텐츠들은 최대 5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아, 그리고 갤럭시노트3를 쓰신다면 며칠 안남은 아래 서비스 꼭 써보세요

 

 

뮤직스토어에 있는 음악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써볼 수 있습니다. 기간이 며칠 안남았지만 베타 서비스 꼭 신청하셔서 써보시기를...

신청하면 바로 써볼 수 있습니다. 11월 15일까지네요

 

 

현재는 국내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중입니다만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되면 아마 기본 탑재되는 음악 플레이어와도 통합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기본 내장된 음악 플레이어는 그만큼 많이 사용할테니 삼성폰을 쓰는 이상 다른 음악 플레이어보다 꽤 유리한 입장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삼성 허브가 만드는 컨텐츠 마켓은 꽤 영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음악 플레이어와 이 뮤직스토어가 연결되는 모습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직 음악 스트리밍시에 특수 이퀄라이저 효과라던가 눈에 띄는 재밌는 기능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기본 기능은 잘 갖추고 있는 듯 합니다.


 

 

게임스토어의 경우에는 삼성앱스에 있는 게임스토어와 연결되는 형태입니다. 삼성 허브 내에서 큐레이션 형태로 제공되는 프론트 페이지이죠.

특별히 허브 안에 위치해있다고 해서 다를 건 없습니다만 컨텐츠 마켓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질테니 이렇게 삼성허브에 또하나의 브릿지를 둔 배치는 꽤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e-book 들이 있는 북스토어

교보나 기타 전문 스토어들에게서 소개되는 신작 ebook 출시 속도를 얼마나 따라가는지 한번 검색해가면서 비교해봤는데요, 몇가지 빠지는 책들은 보이지만 그래도 왠만한 신간 이북들은 검색되는 걸 보면 갖춰진 서고의 양도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밸류패키지로 인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책들도 매월 제공된다고 하구요

 

 

 

좀더 커진 화면에 고해상도이다보니 갤럭시노트3에서도 이런 글들을 읽는 경험이 예전 휴대폰들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물론 이북을 읽는다면 태블릿 크기면 더 좋긴 하겠습니다만 노트3에서도 가독성이 상당히 잘나오기 때문에 별 손색이 없네요

 

삼성 허브에서 기기 5개까지 허용한다고 하니 다른 삼성 태블릿 있으면 거기하고도 같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게 러닝 스토어 (Learning Store) 인데요

사실 이녀석을 가장 주목할 녀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게임이니, 음악/영화 그리고 책 등은 컨텐츠 스토어를 한다는 사업자들은 백이면 백 다 하는 분야이죠. 하지만 뭔가를 배우는 컨텐츠를 특화해서 별도로 육성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죠.

 

 

요즘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컨텐츠들이 책이 아니라 멀티미디어로 워낙 효과 좋게 나오는 것들이 많다보니 상당히 값진 컨텐츠가 많은데요. 그런 멀티미디어 교육 컨텐츠들이 모여진 곳이 이곳 러닝 스토어입니다.

 

교육이라고 해서 어린 학생층 교과서와 관련된 그런 거리가 먼 교육 컨텐츠가 아니라, 뭐 기타 연주도 보고 배울수 있고 어디가서 듣기 힘든 값진 강의들도 들을 수 있는 그런 실질적인 러닝 컨텐츠들이라 반갑습니다.

 

밸류 패키지 안에 3만원 상품권이 있어서 저도 이 아래 컨텐츠 '세상의 모든 지식 365' 라는 녀석을 구매했는데요

 

 

주제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으로 보라면 꽤 완독하기 힘든 주제들을 강의로 엮어서 동영상으로 보게 하니 좋은 것 같더라구요

 

ebs 컨텐츠들도 있고 이런 강의 컨텐츠에서부터 SERICEO와 같은 인용하기 좋은 동영상 교육 자료들도 제법 갖추고 있습니다. 지식 컨텐츠중 유료 컨텐츠들은 이렇게 좀 비싼 것들도 있지만 사실 저런 강의들을 직접 듣기 위해 필요한 비용 따지면 결코 비싼게 아닌 것 같아요

 

 

출퇴근 시간에 그냥 영화나 미드를 보는 것도 좋지만 TED 와 함께 이런 러닝 컨텐츠들 보는 것 추천드려 봅니다. 다소 지치게 되는 퇴근 시간에는 재미꺼리 동영상을 보시되 아침 출근길에는 이런 도움되는 지식 동영상들 좋더라구요

 

여기 러닝스토어에서 구매한 세상의 모든지식 365 라는 좋은 강의들, 요즘 챙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이면 자칫 따분할만한 주제도 확실히 이렇게 보는 컨텐츠로 접하면 흥미가 훨씬 더하더라구요

 

이 러닝 스토어 분야는 앞으로도 이렇게 별도 카테고리로 집중 육성된다면 꽤 자주 쓰겠더라구요. 이것 역시 사실 아주 새로운 분야는 아니죠. 웹에서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만 이게 늘 함께 있는 감상기기 안에 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항상 손에 쥐게 되는 감상기기, 즉 스마트폰이죠. 스마트폰에서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컨텐츠가 그래서 의미가 큰 것이죠

 

 

이처럼 스토어가 위치한 포지셔닝, 그리고 글로벌한 규모의 경제를 가져가면서 컨텐츠 수급을 하게 될 삼성전자라는 점을 보면 이렇게 빠르게 완성도를 높여가는 삼성허브의 모습이 그리 놀랄 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단 스마트폰에서만이 아닌 TV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른 형태의 디바이스까지 전이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삼성으로서는 이 삼성허브에 집중하면서 사용자를 잡아두는 것이 그 어떤 마케팅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아마 알겠죠.

 

이런저런 이유로 주목해야 하고 또 기대가 되는 컨텐츠 마켓이 바로 이곳입니다.

너무 짧은 기간 성과를 판단하지 말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건전하고 또 풍부한 컨텐츠 마켓으로 롱런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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