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헤드폰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만들기 (소니 MDR-1r + 블루투스 리시버 Avantree Saturn)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는 소리나는 귀마개가 제격이죠

특히 귀를 뒤덮는 어라운드 이어 (Around Ear) 타입 귀마개는 실제 방한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방한용으로 종종 쓰고 있는 이녀석 소니 MDR-1r,

여러개의 헤드폰과 이어폰이 있지만 특히나 추운 날에는 조금 부피가 있더라도 이녀석을 쓰고 나갑니다. 방한 효과가 온이어 타입보다는 탁월하니까요 ^^

MDR-1r 기본 타입... 유선 케이블만 지원되는 이 기본 타입을 무선 헤드폰으로 한번 만들어봅니다.

물론 이 MDR-1R 시리즈는 블루투스 모델도 시판되죠. 지갑이 두툼한 분들은 그거 지르시는걸 추천드리지만 유선 모델만의 또 미려함이 있기에... (라고 위로해봅니다 ^^)

유선 타입이지만 케이블이 분리되는 스타일이라 이게 가능하죠.

얼마 전 아마존의 은총을 입은 이 Avantree Saturn Bluetooth Transmitter and Receiver

그 녀석을 이렇게 MDR-1r 케이블을 빼고 달아주면 끝입니다

싱겁다구요? ^^

사실 이런 작은 블루투스 리시버가 있으면 다 가능한 방법인데요. 헤드폰과 연결이 가능하게 만드는 게 관건입니다.

소니 MDR-1r 은 케이블을 분리하면 헤드폰 본체에는 3.5mm 암(female) 단자가 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하려면 3.5mm 수(male) 단자가 필요하죠. 아래와 같이요

다행히 이 Avantree Saturn 블루투스 리시버/트랜스미터 부속품에는 저런 3.5mm 수수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블도 없이 간단한 젠더 타입이라 아주 심플하게 만들수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저런 수수 젠더 찾기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암튼 저걸 헤드폰에 끼우면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완성입니다

이 녀석 음질에 대해서는 Avantree Saturn (아반트리 새턴) 소개하는 글을 별도로 가지면서도 얘기하겠습니다만... 이녀석 물건입니다.

APT-X를 지원하면서 그 음질이 가능한 갤럭시노트3와 함께 해서 그런지 이건 뭐 유선 연결시보다도 음질이 더 좋을려고 하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출력입니다.

보통 블루투스 무선으로 들으면 음량 세기가 마음에 안들때가 많은데, 이녀석과 연결시 유선때보다도 더 크게 나옵니다. 오히려 볼륨을 줄여야 할 정도...

혹시나 목이 많이 짧으시다면... 이녀석이 살포시 목 어깨에 닿으실수도 있습니다만 꽤 만족스럽네요

대신 이 녀석한테 마이크는 없다는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사실 이런 용도로 나온게 아니고 거실 스피커 등 다양한 용도로 쓰게끔 나온 녀석이라 이해는 갑니다만 저처럼 스마트폰과 쓰려는 상황에서는 마이크가 좀 아쉽긴 하죠

마이크까지 달린 이런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유닛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만 좀 더 길어진 탓에 목에서 걸리적거리고, 음질이 확실히 Avantree Saturn 보다 못합니다.

거의 제품에 대한 리뷰도 별로 안보고 지른 녀석인데 득템이네요 ^^ 조만간 제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기본형 MDR-1r 을 이렇게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이렇게 해보고 나니 집안에 있는 헤드폰들을 다 트랜스포밍 시키고 싶은 욕심이 스물스물...

소리는 참 마음에 드는 이녀석,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이녀석 케이블을 분리한 순간 3.5mm 가 아니라 2.5mm 라는 걸 깨닫고 좌절...

2.5mm to 3.5mm 수수 단자를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어디서 파는지 아시는 분 댓글 주세요. 기왕이면 L자형 추천요^^)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다